2024년 9월 30일 (월) '의사가 졌다' / '전쟁놀음 멈춰라'


월수금5시에 체크!
뉴스 클리핑 오호츠크
#주요 내용
오늘은 한겨레신문에 독특한 시각을 담은 칼럼들이 있어 소개합니다. 
  • 이번엔 의사들이 졌다 (신영전)
  • 미, 러는 전쟁놀음 멈춰라 (박록삼)
그밖에...
  •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타격은 정치적 계산
  • 미국 대선 게임, 상위 20%의 전략을 공개합니다
#의료대란 끝나가나 

이번엔 "의사들이 졌다" (신영전 한양의대 교수)
  • "의사들이 졌다." 간단명료한 문장으로 시작한 신영전 한양대 의대 교수의 기고문이 한겨레 온라인 1면 톱으로 올라옴. 필자의 전공은 보건학과 의료정책.
  • 진료를 이어간 의사들의 명단을 유포해 집단 따돌림을 유도했던 의사가 정작 본인이 구속 심사 받을 때는 양복 웃도리를 뒤집어쓴 비겁한 모습이 의사들의 패배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고. 앞으론 의사들이 극단세력에 휘둘리지 말고 국민의 지지를 받는 방법을 찾자고 제언.
  • 사실 대학병원 진료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생활에서 별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것이 사실. 의사들의 협상력은 본인들이 생각했던만큼 강하지 않았음.
#우크라이나 전쟁, 다른 시각

'미, 러는 전쟁놀음 멈춰라'(박록삼 칼럼)
  • 거의 대부분의 한국 언론매체들이 우크라이나 편을 들어 '열심히 싸워라! 러시아를 격퇴하라!'고 응원하고 있는데, 오늘 한겨레신문에 보기 드물게 '이제 너희 전쟁 그만 해라'고 주문하는 칼럼이 실림. 필자는 전 서울신문 기자/노조위원장인 박록삼 씨.

  • 침공의 표면적 주체는 러시아이지만 그 이전에 미국이 약속을 깨고 나토를 팽창한 책임이 있고, 우크라이나도 동부지역 러시아계 주민들을 학살한 책임이 있다는 것.
  • 한국에서 좌파로 분류될 언론인이 미국 보수당(트럼프)과 같은 주장을 하는 상황이 흥미롭네요.
#친중이냐 친일이냐

오늘 중국증시 5% 상승, 일본 5% 하락
  • 한 나라의 지수 자체가 이렇게 크게 움직이는 날은 흔치 않음.
  • 중국은 지난 몇 년간 증시가 죽을 썼지만 최근 정부가 적극적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1주일 사이에 15% 가까이 상승. 특히 부동산 부양책까지 나오면서 선전종합지수는 하루에 8% 떡상.
  • 시진핑이 그동안 알리바바도 죽이고 기업들 길들이기에 열중했었는데, 이제 웬만큼 정리했으니 다시 경제를 살려보자고 마음을 먹은 듯.(한겨레)
  • 반대로 일본에서는 신임 총리 이시바 시게루(石破茂)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서 증시가 폭락. '이시바(욕 아님)가 뭐하는 사람이여?' 이런 분위기. 시골 돗토리현 출신이고 전 농무장관, 국방장관이라 경제도 보수적으로 운영하지 않겠냐는 우려가 있음.
  • 그런데 이시바와 아무 관련 없는 우리나라 코스피 주가도 2% 하락... 대체 왜?
#이스라엘, 중동 새 판 짜나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은 정치적 계산'
  • 지난 금요일,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리더 하산 나스랄라를 폭살. 당시 그는 레바논 베이루트 인근의 한 주거단지 지하에 있는 비밀 벙커에서 회의중이었음. 예전에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F15 전투기 편대가 폭탄 무려 80개를 떨궈서 확실하게 죽였다고. 모사드의 정보력(유료기사)도 다시 한 번 입증.

  • 남의 나라에 이런 만행을 저지르다니 이제 큰일 나겠군! 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FT에 따르면 아랍권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까진 큰 반응 없음.
  • 일단 헤즈볼라는 국가가 아님. 레바논 남부에 근거한 반 이스라엘 무장단체인데, 2000년대 이후 세력을 확장하면서 아랍세계 안에서도 골치아프게 생각. 특히 헤즈볼라는 시리아 내전 당시 독재자 아사드+이란+러시아의 편을 들어 반군을 진압함. 따라서 이스라엘은 아랍세계에서 헤즈볼라의 인기가 떨어졌다고 보고 나스랄라를 죽여도 되겠다 생각했다는 FT의 분석.
  • 한편 무장단체의 수장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FT는 하산 나스랄라의 부고 기사(유료)도 올렸음. 32세에 헤즈볼라를 공동 창업해서 64세에 타의로 엑시트하심.
#한국 정치에도 관심을

이재명 대표, 2+3년 구형
  • 아무도 관심 없겠지만, 아무튼 방금 전, 우리나라 제 1당의 현직 당대표이자 차기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 1위인 이재명 씨에 대해 검찰이 3년형을 구형. 혐의는 '위증 교사'. 기존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위로 2년 형을 구형받았는데, 그 재판 과정에서 증인에게 거짓말을 강요한 죄로 플러스 3년을 더 받은 것.
  • 이재명 대표는 총 4개의 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고 이게 언제 다 끝날지는 아무도 모름. 다만 가장 빨리 진행되는 공직선거법 위반(3년) 1심 판결은 11월 15일로 예정이라, 빠르면 그날 감옥가실 수도 있음. 현직 대통령께서 벼르고 있어서 가능성 높아보임.
#그깟 공놀이가 뭐라고
홍명보 '나도 억울... 회의록 까자'
  • 협회 회장의 K대 인맥이라서 국가대표 감독이 됐다는 비판을 받고 국정감사까지 불려나갔던 홍명보 감독. 오늘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 억울한 부분도 있다'고 말함.
  • 이런 상황에서 뜬금없이 윤석열 대통령이 '진상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숟가락을 얹음
#10월의 재테크 캘린더

10월 21일 케이뱅크, 10월 24일 더본코리아 주식청약
  • 인기도 많고 논란도 많은 백종원 요리사의 회사, 더본코리아의 주식이 10월 24일 코스피 시장에서 청약에 들어감. 백 대표가 무려 76.7%를 보유하고 있음.
  • KT와 BC카드가 소유한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도 10월 21일 청약. 기존 주주들이 보유했던 지분을 매각하는 '구주매출'이 절반이나 됨.
  • 청약은 각 회사 담당 증권사 앱에서 가능.
10월 2일과 10일, 테슬라의 운명은
  • 테슬라의 9월 차량 인도대수가 10월 2일(우리나라 시간 3일) 발표될 예정. 중국에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아 판매대수는 많이 늘었을 것으로 예상. 하지만 수익성은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데 그것은 10월 말 실적발표때 가봐야 알 듯.
  • 10월 10일(한국시간 11일)에는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 머스크는 10.10이라는 날짜가 디지털(0, 1)을 의미한다고 하며 '역사에 남을 날'이라고 트윗도 남겼음.
  • 시장의 기대는 반반. 무인주행 택시는 이미 미국 샌프란시스코(구글 웨이모)와 중국 우한시 등에서 운행중인데 테슬라가 이들을 뛰어넘을 작품을 보여줄 수 있을지?
  • 오호츠크 편집자의 예상: 2일 떡상(현재 보유중), 10일 떡락
#미국 대선 퀴즈, 영예의 1등

'조지아, NC, 미시간을 버리고 승리했다'
  • 지난 금요일 레터에서 FT의 미국 대선 게임을 소개해드렸습니다. 10개의 스윙스테이트에 100개의 자원을 배분해서 상대방과 1:1로 맞붙었을 때의 결과를 보는 게임이었습니다. 저는 상위 40%에 드는 것도 버거웠는데 독자 유광곤 님께서 상위 20.9%에 랭크된 전략을 다음과 같이 소개해주셨습니다.

  • "
    제 생각은 이랬습니다. Majority를 얻으면 되니, 각 주의 선거인단 구성을 보고 51:49가 되도록 쪼갰습니다. 그래서 Georgia 16 + North Carolina 16 + Michigan 15 + Maine 2 = 49, 이렇게 이 주들을 버렸습니다. 
    나머지 6개주에서 각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수 x 2에 해당하는 만큼 Credit을 소모했고, 
    모자라는 2의 Credit을 New Hampshire에서 차감하였습니다. 즉, Pennsylvania 38, Arizona 22,  Wisconsin 20, Nevada 12, New Hampshire 6, Nebraska 2 = 100
    이렇게 집행해보았습니다."

  • 역시 몰빵 전략을 쓰셨네요. 실제 선거 결과와 비교해보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 유광곤 님께는 책 '노플라잇 세계여행'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화제의 영화, 뒷끝 리뷰

김민희의 '수유천', 악플도 관심인가
  • 요즘 조선일보 온라인판에 '~했어요' 체로 영화평을 쓰는 신정선 기자. 파격적이라 재밌을 때도 있고 좀 무리다 싶을 때도 있음. 이번에는 홍상수-김민희를 비판, 아니 비난하는 영화평을 올리심. 이렇게 쓰셨음:
  • "‘수유천’의 김민희 연기보다 더 연기 잘할 배우를 저는 지금 앉은 자리에서 20명 이상 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다, 30명?" "홍 감독은 관객 수에 별로 개의치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요? 아니죠. 정말 개의치 않았으면 김민희와 둘이서 찍어서 안방에서 둘이서만 손잡고 보면 되지 않겠습니까."
  • 그렇게 맘에 안 드시면 그냥 리뷰 안 쓰면 되는 것 아닌지 싶은데, 굳이 칼럼을 쓴 이유가 글 마지막에 나옴. "인터뷰 요청은 설혹 거절을 하시더라도 본인이 직접 하시면 좋겠습니다."
  • 이 악평 때문에 궁금해져서 오호츠크 레터 편집자가 직접 '수유천' 가서 보고 오겠습니다. 리뷰는 다음 레터에서.

편집자 주: 지난 레터에서 한겨레신문 기사로 소개던 조정훈 의원의 필리핀인 가사노동자 관련 칼럼은 중앙일보에 게재된 것이라는 독자님 지적이 있었습니다. 실수입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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