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쉬킨(푸틴-쉬진핑-킴정은) 트리오 등장
세계 제 2차대전 종전 80주년(9월 2일)을 '전승일'로 축하하는 중국에 세계 여러 나라 정상들이 모임. 그 중에서 이 세 명이 삼총사처럼 나란히 등장.
- 시진핑 연설 (풀버전, 스크립트). 맨날 하는 얘기만 반복. '평화가 중요하다' '중화민족은 위대하다' '인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공산당 사회주의 만만세' 등등.
|
|
|
북한 김정은 평판 떡상
이번 중국 전승절 행사에서 가장 활짝 웃은 사람은 북한 김정은.
- 국력으로 보나 개인으로 보나, 김정은이 시진핑-푸틴에 끼어들 수 있는 체급이 아니지만 놀랍게도 이번 행사 내내 푸쉬킴 3자 구도 안에 명확하게 포지셔닝하고 이를 영상과 사진으로서 전 세계에 과시.
- 한국 대통령이 미국까지 가서 말 몇 마디도 못하고 돌아온 것과 대조.
- 김정은-푸틴 친근한 모습 영상. 시진핑의 환대 영상.
- 북한이 베이징에서 떡상한 이유:
- (1) 러시아에 과감히 파병, 승전. (한국언론과 국정원은 이를 평가절하하지만) 김정은의 판단이 대성공을 가져왔음. 러시아의 쿠르스크 영토 회복을 돕는 방어전이라 국제법 운운 비난받지도 않음. 우크라이나도 비난 못 함. 결과적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북한의 존재감 급상승. 최신 군사기술도 습득하고 경제적 대가도 톡톡이 챙김. 또 러시아와의 육로 물류망도 활성화. 또 북한 정치체제에 긴장감 불어넣음. (평화가 오래 지속되면 전체주의 사회는 긴장감을 잃음)
- (2) 트럼프가 좋아함. 트럼프는 입만 열면 김정은 칭찬을 하고 있음. 북한의 잠재력을 매우 높게 평가하는 사람.
- (3) 핵폭탄. 중국-러시아의 확실한 우방국 중 유일한 핵 보유국.
- 앞으로 북한은 어떻게 될까?
- 북한 정권의 최대 고민은 한국과 미국에 의한 정권 붕괴와 흡수통일이었는데, 이제 그런 위험은 사라졌음. 요새 아주 자신감이 넘침.
- 한국과는 완전히 담을 쌓고, 미국-중국-러시아와 협력관계를 늘리며 동북아의 베트남처럼 포지셔닝할 수 있음.
- 다만, 외부와의 접촉이 늘어날수록 북한사람들 내부적으로 기대수준이 높아지는 이슈. 김정은 입장에서는 개방과 내부단속의 밸런스를 맞추는 일이 중요.
- 후계자: 김정은은 아직 40대 초반. 후계자 거론은 의미가 없음. 앞으로 30~40년 더 통치할 수 있음. 지금은 딸 하나지만 맘만 먹으면 죽기 전에 자식은 100명도 더 만들 수 있음. 후계 구도 관련 보도는 모두 설레발.
- 그럼 한국은?
- 우리는 K팝도 있고 불닭면도 있고 손흥민도 있고... 우리 갈 길을 잘 가면 됨.
|
|
|
그런데 왜 중국이 '전승국'?
9월 2일은 세계2차대전 전승일이라고 축하한다는데, 중국이 왜 전승국인가? 애매한 부분이 있음. 2차대전의 범위를 어디까지 잡느냐의 문제.
- 중일전쟁은 독일의 서유럽 침공보다 앞선 1930년대에 시작. 일본은 중국을 침략해 베이징, 상하이, 우한, 광저우와 해안지방을 다 먹고 양쯔강 따라 내륙 깊은 곳까지 들어왔음. 마지막 남은 대도시, 충칭(쓰촨성)만 먹으면 끝나는 상황.
- 그런데 일본이 1940년 독일, 이탈리아와 추축국 동맹이 됨. 이듬해 미국과 전쟁 시작.
- 중국군은 전쟁 내내 중국 안에서만 싸웠고 남의 나라 일엔 큰 관심이 없었지만, 어쨌든 미국의 물자 지원에 힘입어 충칭을 지켜내고 1945년 해방 맞음.
- 하지만, 일본과 주로 싸웠던 건 장개석이 이끄는 국민당(현 대만) 군대였음. 모택동의 공산당 정권은 후방지역에서 소규모 게릴라전만 했었음. 2차대전 끝난 후 공산당이 국민당을 대만으로 쫓아내고 본토를 장악해 오늘날에 이름.
- 애매하다는 걸 중국도 알기에 공식적으로는 '2차대전 승전'이 아닌 '항일전쟁 승전'으로 이야기.
|
|
|
한편 미국은... 트럼프 사망설로 출렁
중국-러시아-북한이 베이징에서 축제를 벌이는 동안, 미국 소셜미디어는 잠깐 트럼프 대통령 사망 루머에 휩싸였음. 한국시간 화요일 동안.
- 평소 하루에도 기자들을 몇 번씩 만나던 트럼프가 8월 27일부터 닷새 정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 백악관부터 월터리드 병원까지 도로가 폐쇄됐다는 루머도 돌았고, 백악관 창문에서 무언가 떨어졌다는 AI 영상까지 돌며, 트럼프가 사망한 게 아니냐는 설이 나옴.
- 예전부터 보였던 손등 멍도 루머를 부추김.
- 이 소식 + 중국 반도체 발전 소식 때문에 화요일 한 때 미국 주식시장이 -2%까지 출렁했음.
- 그러나 미국시간 화요일 낮 트럼프가 '난 살아있는데 뭔 소리?'라고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고, 멀쩡한 모습으로 기자회견에 등장해 루머 종식. "바이든은 몇 달 동안 사라져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더니. 왜 나만?"
- 그는 이어 아래와 같은 글을 트루스소셜에 올림. '진핑아, 우리 미국인이 많이 희생해서 너희 중국의 승리를 도왔었는데, 그런 건 잊지 않고 있지?' (중일전쟁 때 미국의 지원을 말함)
|
|
|
And More Trump News
트럼프 관련 추가 소식들:
- 트럼프 “코로나19 백신 효과, 제약사가 입증해야 논란 해결” (해럴드경제) - 트럼프 부하 중에는 코로나 백신 반대론자도 있고 찬성론자도 있음. 트럼프 본인도 오락가락 했음. '오퍼레이션 워프스피드'를 통해 백신의 빠른 개발을 지시한 게 트럼프 본인이었지만, 백신 의무화에는 또 반대하는 입장. 이렇게 정부부처 내에서도 설왕설래가 많으니까, 트럼프는 백신 개발사 화이자를 직접 거명하며 '너희들이 직접 증거를 공개해서 논란을 끝내자'라고 요구함.
- 한국에도 상장한 트럼프일가의 코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뉴시스) - 티커명 WLFI로 큰 눈길을 모았으나 투자를 추천하는 사람은 거의 없음. 트럼프 아들 에릭 트럼프가 코인 사업을 이끌고 있는데 9일 두나무 개최 컨퍼런스 참석차 한국에 올 예정. 아빠가 대통령이면 적당히 좀 하자...
|
|
|
#명작 기사 그저그런 선수가 최고의 감독으로
박찬용 객원에디터가 선정하는 'FT 기사 명작선' 시리즈. 이번에는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모터스포츠 F1의 스타, 메르세데스 팀의 토토 볼프 인터뷰입니다. (FT - 오호츠크 리포트)
기사 마지막 즈음에 있는 링크를 클릭해 F1 드라이버들과 같은 순발력 테스트에 도전해보세요! (기록은 댓글에 남겨주세요)
|
|
|
#행사
- 오호츠크 편집자와 함께 하는 여행 다뮤멘터리 '송송송 가족여행' GV 시사회가 9월 10일(수) 저녁 7시 30분 서울 명동 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립니다. 다양한 경품도 있으니 한국 독립영화도 도울 겸 보러 오세요! 부담가지 않는 90분 분량의 영화입니다.
|
|
|
키노 - 혈액형 Кино - Группа Крови (1988)
소련 시절 활동한 고려인 가수 빅토르 최의 대표곡. 푸틴이 들어야 할텐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