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 이 대통령 첫 언론 인터뷰는 일본 매체와
"당초 일본에 대해 그다지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일본을 방문했을 때 생각이 바뀌었다"
신임 이재명 대통령의 첫 언론 인터뷰는 한국도, 미국도, 중국도 아닌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과 진행. 8월 19일에 인터뷰 했고 기사는 21일에 나옴.
- 1면 탑기사 제목으로 “慰安婦・徴用工「覆さず」(위안부·징용공 ‘뒤집지 않는다’)”를 뽑았다고. 이미 양국간 합의한 문제이니 더 이상 일본에 배상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것. 일본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
- 이번 인터뷰는 한국언론에서도 많이 인용 보도했는데 언론사 논조마다 해석을 다르게 하고 있으니 직접 요미우리 인터뷰 요지를 읽어보세요.
- 요미우리는 세계 최대 부수(600만부)를 찍는, 도쿄 기반의 중도보수 신문. 대표이사, 회장 겸 주필 등 1인 3역을 맡고 있는 노가와 쇼이치라는 분이 직접 이 대통령을 인터뷰.
- 노가와 쇼이치는 2년 전 윤석열 대통령도 똑같이 인터뷰 했었음. 그 당시 이재명 야당 대표는 한국 정부가 일본 기업을 대신해 징용 피해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논의되자 '삼전도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 최대 치욕'이라고까지 하며 반발. 그런데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때는 내가 야당이었으니까 반대한거고 지금은 대통령이니까....'라며 입장이 바뀌었다고 설명.
- 이 대통령은 곧바로 한일정상회담(토요일 도쿄), 한미정상회담(월요일 워싱턴)을 앞두고 있음. 한미일 협력 이슈가 국내 증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코스피 5000'을 치적으로 삼고 싶어하는 대통령 입장에서 미일과 부드러운 관계 가지는 게 중요.
- 일반적으로 얘기해 외국과 접촉할 일이 적은 사람일수록 외국을 악마화하기 쉽고, 외국과 접촉을 많이 해야하는 자리일수록 결국 똑같이 사람 사는 동네라는 걸 느낌. 대통령의 변심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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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살짝 불안
이런 분위기로 보아 한일정상회담은 어찌저찌 잘 될 것 같지만, 문제는 월요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 지금 일본에 가있어야 할 한국의 조현 외무장관이 급히 미국에 가서 의견 조율 중이라고. 돌발 상황 발생한 것 아니냐는 언론의 걱정. (연합뉴스) 연기설도 나와.
- 트럼프-이재명은 아직 별 교류가 없음. 과거 반미스러운 발언의 영향도 있고, 특히 최근 김민석 의원의 국무총리 임명과 정청래 의원의 여당 대표 당선 등은 미국이 보기에 매우 껄끄러운 이슈. 주미대사 임명자(강경화)도 아직 승인 못 받았음.
- 우리에겐 익숙한 인물들이지만 외국 입장에서 보면 김민석, 정청래 두 분은 튀는 이력. 과거 반미 학생운동의 지도자였고 정 의원은 미국 입국조차 거부당한 적 있음. 트럼프 정권은 반미 세력을 미국에서 다 추방하고 있는 마당이라 더 민감.
-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트럼프가 지금 한국과 협상할 마음이 안 난다는 것.
- 트럼프 정권은 주한미군 주둔비를 한국이 더 부담하지 않으면 파견군 규모를 줄이겠다는 걸 협상 카드로 써왔음.
- 그런데 이재명 정권의 지지층(한국 좌파 진영) 일부는 "그래? 그럼 줄이든가~ 전작권도 우리에게 넘겨~ 핵무기도 만들게~ 우린 중국이랑 친하게 지내면 되지 뭐~"라는 입장. 그러니까 트럼프의 협박이 잘 안 먹힘.
- 트럼프 입장에선 일단 다른 바쁜 일(우크라이나, 관세)부터 처리하고 한국 이슈는 천천히 보자 싶을지도. 물론 진짜 주한미군 철수 혹은 축소하면 코스피 지수부터 박살날테니 한국대표단도 수위조절은 필요.
-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하더라도 특별한 의사결정 없이 덕담만 나누는 정도에서 끝날 수 있음. 이재용, 정의선, 최태원, 구광모, 조원태, 김동관 등등 경제계 인사들도 동반. 내수기업인 네이버 대표님까지 가셨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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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웹사이트 UX 다 고쳐!' 행정명령 발표
예쁜 거, 심플한 거, 금칠 등을 좋아하는 등 올드스쿨 미감을 가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 어제 그가 깜짝 행정명령을 발표. "Improving our nation through better design" (더 나은 디자인으로 우리나라를 개선하기).
주로 정부 웹사이트 디자인에 관한 내용임.
- 정부기관이 제공하는 각종 디지털 서비스의 사용성과 미감이 너무 후져서 (lagged behind), 비용도 많이 들 뿐 아니라 미국 국민들이 괴로워하고 있다는 지적. 그는 이를 "디지털 포트홀(pothole)"이라고 쉽게 표현.
- 그래서 "America by Design"이라는 이니셔티브 아래 "국가디자인스튜디오"와 "Chief Design Officer"를 만들겠다고 선언. 초대 CDO로는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조 게비아(Joe Gebbia, 44, 사진) 선임할 듯.
- 이제 미국 정부기관은 디지털 서비스를 만들 때 국가디자인스튜디오의 가이드라인을 따라아먄 함. 에어비앤비 풍으로 변신할 듯!
- 79세 노인 대통령이 웹사이트 UX까지 신경쓰다니 대단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가 노인이기 때문에 그간 더 불편함을 느껴왔을 것 같기도 함.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창업까지 해 본 입장이라 잘 알기도 함.
- 우리 한국도 대통령부터 직접 홈택스 가입해서 써봐야 UX 개선 필요성을 느낄 것.
- 오호츠크 뇌피셜: 혹시 트럼프 형도 서학개미들과 함께 피그마 주식에 물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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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파월 형, 미국 금리 내릴거야? 잭슨홀 가상 연설
오늘 밤 미국 와이오밍 주의 휴양지 잭슨홀에서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 제이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떤 분석을 할지, 트럼프의 금리 인하 압박에 어떻게 반응할지가 주목.
- 이번 주 미국 주가는 살짝 내렸으나 여전히 거품 상태.
- 금리를 인하한다면 주가는 추가 상승 모멘텀을 받을 듯. 그러나 다들 버블이 위태위태하다고 생각하고는 있음.
- 금리를 동결한다면 트럼프의 분노가 예상됨 (트럼프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음).
- 이에 대해 FT 필자들이 현명한 의견을 냈으니 경제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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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는 없는 해리포터 팬픽의 인기
어떤 작품/셀럽을 좋아하는 팬들이 직접 스토리를 만들어나가는 걸 '팬픽(fanfiction)'이라 부른다고 함. 해리포터 팬픽은 로만타지(로맨스+판타지)로 분류.
- 가장 인기 있는 컨셉은 시리즈의 여주인공 허마이오니(헤르미온느)가 나쁜남자 드라코 말포이와 ㅇㅇ하는 성인물이라고. 이런 장르를 '드라미오니'라 부름.
- 드라미오니 장르의 최고 인기작은 미국 작가 SenLinYu(@senlinyuwrites)가 쓴 웹소설 Manacled. 다음 달에 미국에서 Alchemised라는 이름으로 리라이팅되어서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 초판 75만부 인쇄. 21개 언어로 번역 중.
- 작가 본인이 mixed race인지라 작품 속 'mudblood'라고 인종차별 받는 허미오니에게 더 이입했나 싶은데, 놀랍게도 작가(30)는 해리포터 원작보다 팬픽들을 먼저 읽었다고. 그 세대는 그런 경우가 많다고 함.
- 게다가 해리포터 원작 작가 조앤 롤링이 영국에서 LGBQT에 비판적인 걸로 유명해서, 젊은 팬픽 팬들은 해리포터 원작을 아예 보이콧하기도 한다고. (뉴욕타임스의 성향을 반영한 기사입니다)
- 드라미오니 외 또다른 로만타지 인기 장르는 스내리 (스네이프 교수 + 해리 포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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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읽을 거리
- 팔레스타인은 되는데 대만은 안 된다? (Selwyn) - 오호츠크 리포트의 게스트 에디터인 강 기자님의 블로그. 서방 민주국가들이 팔레스타인은 국가로 승인하면서, 그보다 훨씬 국가의 모습을 잘 갖추고 있는 대만은 승인하지 않는 이중적 태도를 비판하는 글을 소개.
- 스톡옵션이 0원 - 플렉스의 취업사기 논란 (아웃스탠딩 유료기사. 김상훈님 페이스북 요약) - 어제오늘 직장인들 사이에 가장 핫한 뉴스. 국내 유명 HR테크 스타트업 플렉스가 퇴직자들의 스톡옵션을 0원 처리. 아직 적자 상태라 기업가치가 0이라는 주장. 그런데 투자 받을 땐 주당 15만원으로 계산했었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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