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 오늘밤 젤렌스키의 딜레마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을까? 피난 간 600만의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지난 토요일(한국시간)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만나 그쪽 요구조건을 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밤 워싱턴DC에서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독영프 리더들을 한꺼번에 만나기로.
- 트럼프 왈: "젤렌스키가 원한다면 러시아와의 전쟁을 거의 당장 끝낼 수 있다. 아니면 계속 싸우든가. 월요일이 빅데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푸틴-트럼프 협상 내용 (트럼프 특사 위트코프 발):
- 돈바스(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2개주)를 러시아 땅으로 인정하는 대신,
- 더 이상의 침략을 막기 위해 미국과 EU가 우크라이나를 지켜주는 안보조약을 맺음.
-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에 영국 함대를 영구적으로 주둔시킨다는가. 이는 한국전쟁 후 주한미군이 들어온 것과 비슷.
- 대부분의 영미권 언론은 트럼프가 우크라이나를 배신했다고 비난. (FT: "무능력자")
침략자에 돈바스 땅을 내줘야 하는 우크라이나 여론은? - 생활이 피폐해져서 전쟁 계속하겠다는 여론은 73% -> 24%로 떨어진 상황이지만,
- 그렇다고 돈바스를 내주기도 싫어함. 정치인들도 반대, 국민들도 75%가 반대(BBC).
- 젤렌스키: '그럼 나보러 어쩌라고??' 강한 리더의 이미지를 가꿔온 그가 이제와서 자국민의 비난 감수하고 돈바스 내주는 협정에 사인하기는 어려움.
- 결국 트럼프가 악역을 맡아서 젤렌스키 대신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욕을 먹어주고, 휴전협정 사인을 강요하는 액션을 취하는 길이 남음.
- 위에 나온 BBC 기사가 이 협상의 주제를 잘 요약함: "Land versus Life." 땅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더 희생시킬 것이냐, 목숨을 살리기 위해 땅을 내줄 것이냐.
- 인류 역사에서 끝없이 반복되는 질문: 국토를 지켜도 내가 죽으면 무슨 소용?
- 협상은 길어질 수 있음. 육이오 전쟁 휴전협정도 1951년 7월에 시작해 1953년까지 이어짐. (영화 '고지전').
한편, 국적이 바뀔 수 있는 돈바스 지역은 어떤 곳? - 러시아는 돈바스의 88%를 점령. 인구 총 450만명 중 미리 150만명은 피난갔고 300만명은 그냥 러시아 치하에서 살고 있다고.
- 이 지역은 러시아어를 주로 씀. 2008년 선거에서 친러시아 정당이 50% 득표.
- 워싱턴포스트의 2022년 전화 조사에 따르면, 돈바스 지역 중 우크라이나가 지배하는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고,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에서는 러시아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았음.
- 돈바스는 가난함. 1인당 GDP는 루한스크가 700달러, 도네츠크 1800달러 (0 빠진 것 아닙니다). 명색이 유럽인데 아프리카 평균(2000달러)보다 낮음. 이에 비해 러시아는 1만5000달러.
- 이미 러시아가 거의 점령한 상태라 사실 주민들에겐 선택지도 없고, 정황을 볼 때 스르르 러시아에 동화될 가능성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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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버블 시대의 미국 주식, 지금이라도 사라
어떤 지표로 봐도 역대 최대 거품이 형성된 미국 주식시장. 미리 산 사람은 큰 돈을 벌었음. 이제와서 들어가자니 무섭고, 안 들어가자니 나만 바보된 것 같은 심정.
Financial Times 칼럼니스트 Stuart Kirk가 거품 시장에서 돈 버는 법을 알려줌. ( 오호츠크 리포트) 요약하자면,
- 지금 버블이 맞긴 한데, 더 길게 갈 수 있다. 보통 큰 버블은 X0년대의 후반기에 가야 터진다. (98~00년 닷컴버블, 08~09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등) 아직 2025년이니 몇 년 더 남은 듯.
- 버블 시기에는 소수 인기 종목에 돈이 몰린다. 쫄지 말고 캐시 우드가 사는 종목들을 따라 사라. 조정 받으면 물 타라.
- 버블이 언제 터질지는 모르지만 일단 터지면 너도 알게 된다. 너무 미리부터 걱정할 필요 없다.
- 버블 터지고 나면 채권펀드나 보수적 ETF로 잽싸게 바꿔타라. 그리고 길고 스윗한 휴가를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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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노숙자 퇴거에 대한 시각
올 여름 트럼프 미 대통령이 워싱턴DC의 노숙자 문제가 심각하다며 인근 주들의 방위군까지 투입, '거리 정화' 작업을 시키고 있음. (영상)
트럼프는 민주당 정권이 노숙자에게 지나치게 관대하고 각종 혜택을 줘서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비판. 바이든 정권에서 주거비가 오르고 노숙자 수가 폭증한 것은 사실인데 트럼프도 그 문제에서 자유롭지는 않음.
-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부 찬성. DC 주민들이 노숙자 행패에 너무 시달려왔다고. 그러나 진짜 범죄가 심각한 슬럼가는 내버려두고 눈에 잘 띄는 중심가와 관광지의 정리에만 집중한다고 불만.
- 뉴욕타임스는 반대. 쫓겨난 노숙자들을 인터뷰했는데 15년째 행복하게 노숙 중인 사람도 있음. 이들은 자신들이 사회적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노숙도 개인의 자유라고 봄. 자신들도 남들과 똑같은 DC 시민이라고 생각. 심지어 빗자루 들고 자발적으로 거리 청소하는 노숙자도 있음.
- 그럼 우리 한국은?
- 우린 노숙자 수가 쭉 줄고 있다고. 한국은 좌파 우파를 막론하고 노숙을 사회적 문제로 봄. 그래서 이를 없애려고 국가적으로 노력. (보호시설에 데려감).
- 도시 인프라에 얹혀 사는 노숙 생활이 구질구질한 것은 맞음. 그런데 문제는 구질구질한 노숙 생활이 진짜 좋아서 그걸 추구하는 사람이 있을 때 그 자유를 어디까지 존중해줘야 하는가. 현대인으로서의 삶이 너무 고단해지면 그렇게 될 수도 있음. 일부러 감옥에 가는 사람도 있는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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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안 쓰면 원시인? 부자?
- 각종 미디어 사이트에 AI 접속이 인간 접속을 넘어서면서 미디어 광고 효과가 급락. 네이버에 상품 광고를 올렸는데 조회수의 90%가 AI 봇이라면 광고비를 낼 이유가 있나?
- 이에 따라 업체들도 인간 view 방문자와 AI views 방문자를 구별해 과금하는 방안을 고민 중.
- 똘똘한 회사원들은 AI로 업무효율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있음. 앞으로는 AI 모르면 원시인.
- 물론 시대를 잘 만난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이미 부자라서, AI를 알든 모르든 상관 없이 MZ가 따라가기 어렵다는 우울한 얘기로 끝맺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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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차! 가자지구 앙상한 아이 사진의 비밀
- 7월 28일 오호츠크 뉴스레터에도 소개했던, 등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어린이의 뉴욕타임스 사진. 가자지구 사람들이 이스라엘 때문에 굶어 죽어간다는 내러티브를 보여줌.
- 그런데 다른 사진에서는 건강해보이는 다른 소년(형)이 함께 있었음. 알고보니 앙상한 아이는 선천적으로 아팠다고?
- 뉴욕타임스는 나중에 슬그머니 온라인판에만 설명을 추가. 독립언론 프리프레스가 이런 뻥튀기 사례 12건을 밝힘.
- 지나치게 1차원적인, 클리셰적인 언론보도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는 교훈. 오호츠크도 속았습니다. 요즘 감이 떨어졌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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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디스코 엘리시움 게임 소개 잘 보았습니다. 스팀에서 1만원대 할인을 하고 있어서 낼름 구매도 했어요. 문화예술 쪽 소식을 또 기다려봅니다. 오호츠크 화이팅" 길리,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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