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3일 (수) - 핵융합으로 금 만든다



미일 무역협상 타결. 25% -> 15%로.

  • 미국이 일본에게 매긴다고 협박했던 관세를 25%에서 15%에서 낮추는 대신 일본의 자동차, 쌀 시장을 더 개방하는 것으로 합의.
  • 타결 후 일본 협상단 대표는 자기 X 계정에 '임무완수'라며 '나의 보스'를 가르키는 사진을 찍어 올림. (사회생활은 이렇게 해야..) 

  • 시장을 개방하든 말든 일본 사람들이 미국 자동차나 미국 쌀을 대량 구매할 일은 없어 보이니, 일본은 세율을 낮춘 것만으로도 좋은 성과로 받아들이고 있음. 오늘 니케이 지수 3% 이상 상승.
  • 유럽과는 달리, 방위비 관련 내용은 없었음.
  • 큰 일을 마무리한 이시바 총리가 8월 사임할 거라는 보도도 나와.

  • 이제 공은 한국에게 넘어옴. 일본차와 가격경쟁하는 한국차는 미국에게 25% 관세를 때려맞을 위기.
  • 오늘부터 워싱턴에서 미국측과 통상 협의. 기한은 8월 1일.
  • 한국은 미국이 요구하는 쌀과 소고기를 내주지 않겠다는 방침이지만 미국 입장에서도 상징적인 아이템이라 합의해줄 지는 의문.
  • 방위비 관련 논의는 제외될 듯. (그거까지 따지려니 트럼프 머릿속이 너무 복잡)


글로벌 문화 권력 유네스코, 중국 영향력에 넘어가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국제기구에 내던 지원금을 줄이기로 하면서, 유네스코(UNESCO)와 같은 국제기구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

  • 유네스코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을 선정하는데, 선정된 국가는 엄청난 관광수입을 올릴 수 있음. 미국이 돈줄을 끊고 손을 떼니 이 조직이 중국 입맛에 맞게 좌지우지 될 수 있다는 우려. 
  • 실제로 티벳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에서 중국식 건축물이 들어섰으나 유네스코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현 사무총장은 프랑스 사람이고 부사무총장이 중국 사람.

  • 유네스코는 세계인들이 역사를 보는 관점에도 영향을 미침(일본의 '군함도'를 문화유산으로 선정해준 것처럼). 또 인공지능 관련 가이드라인도 정하는 등 문화적 영향력이 막강. 
  • 국제기구를 불신하는 트럼프의 논리도 일리가 있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아버리면 중국이 다 가져가버린다는 게 문제. 이러면서 장기적으로는 유네스코의 공신력도 훼손될 듯.


'핵융합으로 금 만든다' 스타트업 나와

스페이스X와 구글 출신이 만든 스타트업 '마라톤 퓨젼'이 핵융합 방식으로 금을 만들었다고 논문 발표.

  • 이 회사는 핵융합(퓨전) 발전 기술을 연구하는 회사인데,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수은을 금으로 바꿀 수 있음을 발견. 피어리뷰는 아직 안 됐지만 논문 읽어본 과학자들이 인정. (FT, 연합뉴스)

  • 당장은 금 자체를 만드는 게 목적이 된다기보다는 핵융합 발전의 투자수익률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도움이 될 거라고. 연간 전기 1기가와트 생산하는 동안 금도 5톤(7.5조원 어치) 생성될 것으로 예측. (전기 매출과 비슷하다고)

  • 단, 이렇게 만들어지는 금은 방사능 금이라 14~18년은 만지면 안 된다고. 어차피 금괴로 보관할거라면야 상관 없을 듯.

  • 아직 금값엔 영향 못 줌.

"인정하자, 인정하자, 인정하자" - 인생의 실패를 넘어설 수 없다면?


  • 베커는 17살 때 윔블던에서 우승하고 수백억 원의 상금을 모았으나, 결혼 4번 이혼 3번 하면서 돈 탈탈 털림. 탈세로 영국 감옥까지 갔음. 천장에서 바닥으로 떨어진 사람.

  • 우울해지려 할 때면 '내 인생이 최고는 아니지만 최악도 아닐 거야' '실수를 몇 개 했지만 좋은 일도 몇 개는 했을 거야' 라고 스스로 인정하려 노력한다고. 

  • 모범생 인생을 살고 있는 페더러와, 망가질 듯 망가질 듯 우당탕탕 인생을 사는 베커의 철학을 비교해보세요.


여자 정대만과 남자 송태섭의 낭만 농구

요즘 단신의 남녀 일본 농구 선수들이 만화를 찍고 있음.

  • 여자 정대만 다나카 코코로: 아직 19세밖에 안 된 신인이며 키도 172cm로 농구선수로는 초단신. 이번에 성인 국가대표로 첫 발탁되었는데 대형 사고를 침.
  • 일본은 동아시아컵 준결승에서 신장 226cm 거인 장쯔위를 보유한 홈팀 중국을 만남. 모두가 중국 승리를 예상했는데, 막내 코코로가 시작하자마자 초장거리 3점을 꽂아버림. 1쿼터에만 3점슛 5개로 중국팬들 얼려버림.
  • 코코로는 이번 대회 최대 스타이자 일본 농구의 희망으로 떠오름.(영상) 코코로가 '마음'이라는 뜻이라, '농구는 신장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는 말도 나와.

  • 남자 송태섭 카와무라 유키: 코코로와 같은 172cm 남자 선수. 작년에 NBA 데뷔했지만 별 두각을 못 보임. 그래도 일본으로 돌아오지 않고 한 번 더 도전.
  • 이번 달 연습경기에서 맹활약, 인기 몰이. 명문 시카고 불스 팀과 계약 성공. (영상)
  • 카와무라는 '슬램덩크' 북산고의 송태섭과 외모나 플레이스타일이 흡사하고, 시카고 불스는 북산고와 유니폼이 똑같음.

  • 코코로의 대활약을 두고 한국 농구팬들이 '부럽다'고 하는 이유: '한국이었다면? 신인이 실수 몇 번 하면 감독과 언니들이 혼내고 주늑들게 하고 벤치에 봉인했을 거야...'



#그 밖의 읽을 거리

  • 방시혁의 분노와 자본시장 미스터리(한국경제 칼럼) 요즘 경찰, 검찰, 금감원이 경쟁적으로 조사 중. 원래 회사를 상장(IPO)할 때 대주주는 몇 달 간 주식을 팔 수 없지만(lock-up period), 하이브의 대주주 방시혁 씨는 자기 주식을 미리 PE펀드에게 넘겨서 상장하자마자 팔아치우게 하고 감독기관 몰래 수익을 나눴다고. 이런 기사까지 나오는 걸 보면 유죄 나올 듯.


#퇴근송
B1A4 - 이게 무슨 일이야 (2013)

덥다고 에어콘만 쐬지 말고 저녁에 나가서 잠깐 뛰어보면 어떨까요? 땀이 나면 기분도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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