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5일 (월) 모닝 뉴스 클리핑



#미국정치
찰리 커크 암살의 동기는?

찰리 커크 암살범, 22세 타일러 로빈슨. 신고자는 아버지. 두 가족의 비극. (오호츠크 리포트)

  • 그는 원래 남자였던 트랜스젠더 인물과 아파트에서 동거하고 있었음. 따라서 그가 연인에 대한 비뚜러진 사랑에서 (트랜스젠더가 사회적 문제라고 주장했던) 커크를 죽인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옴.
  • 정작 그 연인은 현재 FBI 수사에 적극 협조 중이며, 범행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 유타 주 주지사는 근본 원인으로 소셜미디어를 지칭: "나는 지난 5~6년간 보아온 모든 암살과 암살 시도 사건에서 소셜미디어가 직접적인 역할을 했다고 믿는다. 암이라는 표현도 부족하다" (경향신문)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이 사람들에게 (좌든 우든) 편향된 사고를 주입시킨다는 것.

  • 해법: 핸드폰을 끄고, 책이 많은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목적 없이 서가를 떠돌며 흥미로워 보이는 책을 읽는 것!


'우리는 모두 찰리다': 사회적 화해를 위한 노력

미국 언론과 정치인들은 좌우파를 막론하고 주말 동안 찰리 커크를 추모하며 암살을 규탄. 커크의 존재감은 사후에 더 커질 듯.

  • 미국의 대표적인 좌파 정치인 버니 샌더스도 추모 메시지를 남김. 

  • 이번 레터 맨 아래에 있는 독자 편지도 읽어주세요.

  • 뉴욕타임스는 '우리 모두가 안전하든가, 우리 모두가 안전하지 못하든가(We are all safe, or none of us are)'의 문제라고 말함. '우파는 총 맞아 죽어도 싸다고 한다면, 그런 나라에서 좌파라고 안전하겠는가?'의 물음.

  • 폭스뉴스 역시 차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실음. 현재까지 소셜미디어에서 커크의 죽음을 조롱하다가 직장에서 해고/정직당한 사람이 최소 15명이라고. 그런데 '커크가 살아있었다면, 이 사람들을 해고하는 게 아니라 토론하려 했을 것'이라는 이야기. 

  • 독립언론 프리프레스는 'Je Suis Charlie (나는 찰리다)'라는 편집자 일동 명의의 칼럼을 냄. 10년전 프랑스 파리의 시사 만평 잡지 샤를리 앱도(Charlie Hebdo)에서 무슬림 테러리스트들의 무차별 살인이 있었을 때 나왔던 슬로건. 

'표현의 자유'는 모두에게 적용되거나, 모두에게 적용되지 않거나 둘 중에 하나임. 그 중간은 없음. '저 놈은 극좌/극우니까 입을 막아야 한다'는데 동조하기 시작하면, 머지 않아 자기 입에도 재갈이 물리게 됨. 미국 언론매체들이 이념을 막론하고 이번 사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

  • 커크의 죽음이 미국 사회 양극화를 완화하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증오를 확산할지는 오는 21일(일) 공식 추모식에서 판가름날 듯.

오타니가 왜 여기?

  • 한편 커크 사망 후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커크 자식들의 양육과 교육비를 책임지겠다는 가짜뉴스가 인터넷에 돌아. 네티즌들 우루루 낚임.

#Across the pond
영국, 최대규모 (극)우파 시위 펼쳐져

토요일 런던 도심에서 경찰 추산 11만명, 주최측 추산 100만 명 이상이 참가한 대형 시위가 열림.(뉴시스주동자는 토미 로빈슨이라는 운동가.

  • 뉴시스, 동아일보 기사는 이 시위대를 극우라고 표현하는데 이게 극우인지 그냥 우파인지는 독자께서 각자 판단해주세요. 찰리 커크가 극우인데 왜 극우라고 쓰지 않냐는 항의/악플을 주말 동안 받았습니다.

  • 시위의 내용은 뭐 예상 가능. 무슬림 이민과 난민 그만 좀 받자는 것.

  • 한동안 정치와 거리를 뒀던 테슬라 사장 일론 머스크도 오래간만에 화상으로 출연. '미국은 바뀌고 있다. 영국도 바뀔 때가 됐다'라고 말함. 최근 테슬라 주가가 많이 올라서 기분이 좋았나 봄.

한편... 프랑스의 화두는 '82년생 니콜라'

영국이 브렉시트로 EU에서 탈퇴한 후 혼란을 겪고 있는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바다 건너 프랑스라고 상황이 나은 건 아님. 나랏돈 펑펑 써대더니...결국 신용등급 강등된 프랑스 (매경 이코노미)

  • 빚도 빚이지만, 더 큰 문제는 사회 갈등. 젊은 노동계급과 늙은 은퇴자 계급 간의 세대간, 계급간 분쟁이 심각. 이른바 '82년생 니콜라'의 문제.
  • 충격적이게도, 프랑스는 65세 이상 은퇴자의 평균 소득이 노동연령 성인의 평균 소득을 넘어섰음.(FT, 위 그래프) 월급에서 소득세를 많이 떼어 고령층 연금으로 부어주다보니 생긴 어처구니 없는 현상.
  • 부머 세대 노령층은 부동산도 많은데 연금까지 받아서 룰루랄라 크루즈 여행을 다니고, MZ세대는 높은 세금과 부동산값 상승으로 집도 못 사고 저축도 못하고 국가부채만 떠안게 되어 은퇴해도 연금을 제대로 받는다는 보장이 없음. 분노하는 게 당연.

  • 이른바 '복지사회'를 추구해왔던 서유럽적 가치가 애초에 지속가능한 꿈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질 듯.

죽은 아르마니가 산 에르노를 놀라게 했다

  • 얼마 전 91세로 죽은 이탈리아의 패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 회사를 물려줄 자식이나 후계자가 없어서 회사의 미래에 대해 다들 궁금해하던 중에,
  • 이번에 공개된 유언장을 보니 3개 회사를 콕 찍어서 '애들을 아르마니의 인수 후보로 고려하라'고 지정해두었음.
  • 그 중 가장 유력한 후보는 글로벌 럭셔리 산업을 지배하는 프랑스 LVMH.
  • 이전까지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프랑스 회사는 절대 안돼!'라고 말했던 아르마니였는데, 왜 생각이 바뀌었을까? 또 LVMH의 에르노 회장은 아르마니 인수에 관심이 있을까? (FT - 오호츠크 리포트)

#더 읽을 거리


  • 美 경제학자 딘 베이커: "한국, 488조 대미투자 할바엔 수출업자 지원이 낫다" (노컷뉴스) - 한국정부는 미국이 아니라 한국에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을 지원하라는 얘기. 오호츠크가 예전부터 말해왔던 바.

  • 한·미 회담,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라더니 (국민일보) - 지난 8월 한미정당회담에서 한국이 '압도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김칫국 마시는 언론매체들이 많았음. 그러나 지나고보니 그 회담에서 결정된 게 별로 없었음. 두 정상이 서로 '립서비스 하며 간 보는 단계'라고 판단했던 오호츠크의 냉정한 평가가 또 맞았음. 주변에 오호츠크 많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웨인 루니 맹활약, 서울에서 열린 '아이콘 매치' 하이라이트 (유튜브) - 경기 종료 후 웨인 루니의 표정이 축구팬들 사이에서 특히 화제.

  • 내 진짜 별자리 알아보기 (NYT) - 지난 주에 소개드렸는데 무료 열람 링크가 제대로 걸리지 않아 다시 드립니다. 

#Letters

(찰리 커크 암살 관련, 미국 분위기)
"한국에 2주 방문 후 이틀 후 애리조나주 프래스캇으로 일주일간의 휴가를 가는 길에 찰리 커크의 저격 소식을 들었습니다. 시차로 인해 졸다깨다, 남편이 하는 말에 그런가보다 하면서 프래스캇에 도착할 때 쯤 그가 사망했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남편은 꽤 오랫동안(거의 처음부터) 그의 팟캐스트를 들어왔고 남편의 누나(제 시누이)는 제가 한국에 있는 동안 한국에서 그 분이 참석하는 컨퍼런스가 있다며 본인도 한국에 같이 가고 싶다고 할 정도로 그의 꽤 큰 팬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그 분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시누이가 한국을 따라오겠다는 통에 좀 알게 됐지요. 남편이 가끔 이야기해도 그냥 그런가보다 했거든요.
여기 애리조나는 그가 이 곳에 살고 있기도 해서 그런지, 젊은층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꽤 큰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어제 저녁(현지 목요일 저녁)에는 프래스캇 중심지인 코트하우스 플라자에서 추모 모임이 있었습니다. 20-60대 정도로 보이는 시민들이 모여 촛불을 나눠주고 기도를 하고 연설도 있었습니다. 경견한 분위기였습니다. 어제부터 공원 한쪽에 위치한 성조기는 반절을 내린 조기의 상태입니다."
- 문지현, 애리조나


(시스템 오류 관련)
"10일인가 11일에 오호츠크 리포트 홈페이지에 접속이 되지 않았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대략 밤 9시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503 에러가 났던 것으로 보이던데 무슨 일이 있었나요?"
- 조창현, 구미

* 플랫폼사의 시스템 오류가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퇴근송
Oasis - Talk Tonight (1995)

오호츠크 퍼블리싱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로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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