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3일 (화) 외신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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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점은 미/이스라엘의 공격 포인트, 초록 점은 이란의 공격 포인트. (New York Post)
#중동 전쟁
[미국+이스라엘] vs. [이란+히즈볼라], 바다를 사이에 두고 미사일 공방전

  • 지난 토요일, 이스라엘+미국이 'Operation Epic Fury ('역대급 분노' 작전)을 개시. 이란에 미사일과 전투기로 선제 공격.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등 지도부 여러 명 죽이고 주요 군사시설 1000곳 이상 파괴.

  •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시를 받는 군사단체 히즈볼라의 레바논 내 거점도 공격.

  • 이란도 곧바로 맞불작전. 미사일 및 드론으로 이스라엘과 미군 시설뿐 아니라 카타르, 바레인, UAE, 사우디, 이라크 등 미국의 우방국과 인근 선박들에 무차별 공습. 

  • "이제 우리에겐 큰 불을 내서 모두가 볼 수 있게 하는 길밖엔 없다. 저쪽이 레드라인을 넘었으면 우리도 넘는다” (이란 정권 내부자의 코멘트 - FT).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값비싼 요격미사일을 소진시키기 위해 구형 미사일과 싸구려 드론들을 먼저 날려보내고 있다고. 그래서 공격의 강도는 약함.

확인된 공습/전투 사망자
  • 이란 555명
  • 레바논 50명
  • 이스라엘 10명
  • 미국 6명 + F15 전투기 3대 (쿠웨이트군이 실수로 격추)
  • UAE 3명
  • 인도인 1명 (인근 해을 지나던 유조선의 선원.)

비전투 사망자
  • 파키스탄 26명 (하메네이 사망에 분노한 이슬람 시아파 시위대가 미 영사관 앞에서 경찰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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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미국 정보기관, 대성공 1건 대실패 1건

이번 이란 공습에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위치를 정확히 알아내는데 성공.

  • FT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이란 수도 테헤란의 CCTV들을 대거 해킹해서 실시간으로 시내를 들여다보고 있었음. "우린 예루살렘만큼이나 테헤란을 잘 안다." 또 하메네이 등 이란 지휘부를 담당하는 보디가드들의 개인 출퇴근 차량과 동선, 출퇴근 루틴을 완벽히 파악해서 이를 통해 하메네이의 사무실 출근 여부도 확인했다고.

  • 그러나 미-이스라엘은 이란 남부 미나브(Minab) 해군기지 옆에 위치한 여자초등학교를 오폭하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러. 학생 165명 사망. (한국일보 기사, 직후 영상). 미국은 사건 조사 중이라 발표. 국제기구 유네스코도 유감 성명.

  • 위 사진은 이란 외교장관이 X에 올린 것. 어린이들의 무덤을 파고 있음.

지금은 전쟁 초기라 다들 정신이 없지만 시간이 갈수록 슬픔이 더 커질 듯. 누군가는 크게 책임을 져야 할 사안.

트럼프는 왜 지금 이란을 공격했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에서 전쟁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해왔지만, 올 들어 갑자기 마음을 바꿨음. 그 진짜 이유는? 여전히 아무도 모름. 미국 의회나 언론매체들도 어리둥절. (WSJ)

다만 금융시장의 해석에 대해 한국경제TV(빈난새 특파원)가 4가지로 정리:

(이유 1) 핵개발 스탑: 지금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멈출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본 듯. 시간을 더 주면 이란도 북한처럼 실질적 핵보유국 되어 손댈 수 없게 됨.

(이유 2) 명예욕: 주이란 미대사관 습격부터 47년간 이어진 이란의 도발을 자기 임기 중에 끝내고자 하는 트럼프의 결단.

(이유 3) 무위험: 셰일혁명, 베네주엘라 석유산업 참여 등으로 인해 미국의 중동산 석유 의존도가 낮아짐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장악해도 우리 미국 경제엔 피해 없지롱' 

(이유 4) 시진핑 견제: 다음달에 미-중 정상회담이 있음. 이란의 값싼 석유에 크게 의존하는 중국 경제에 한 방 맥여서 유리한 협상 포지션 선점.

어제 미국 증시는 큰 영향 없었고 오늘은 시간외 시장에서 2% 가량 하락 중. 또 국제 유가는 4~5% 정도 오르고 있음. 

다만 지금 미국 금융시장이 지금 이란 전쟁에는 무감각해도 자국 금융시장의 신용도 위기에 촉각을 세우고 있기에 아주 마음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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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인들의 반응: 축제와 자제 사이

미국, 영국 등 세계 곳곳에 흩뿌려져 있는 많은 이란 이민자/망명자들은 하메네이의 사망을 축하하며 춤추고 행진하고 미국 깃발을 휘날림. 

  • 한 이란 여성이 아슬아슬한 옷을 입고 'YMCA' 노래에 맞춰 트럼프 댄스를 추는 영상이 바이럴됨. 무니 라히미라는 이 여성은 미국 라스베가스에 거주하며 엔지니어링 Ph.D 과정을 밟고 있다고.

  •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는 이란 구 왕정시대의 깃발과 성조기, 이스라엘 국기가 함께 등장하는 집회도 열려.


  • 반면 영국 등에서 반미 시위에 참여한 이란인들도 있음. 

한편, 현재 호주에서 열리고 있는 AFC 아시안컵 대회에서 어제 이란과 한국이 맞붙었는데, 경기 전 이란 국가 연주될 때 이란 선수들은 굳은 표정. 이란 감독은 '축구에 대한 질문만 해달라'고 요청. (경기는 3대 0 한국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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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동 가면 위험한가요?

우리나라 외교부는 중동 지역 여행경보를 업그레이드.

  • 원래부터 여행금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예멘, 시리아
  • 출국권고: 이란, 파키스탄
  • 특별여행주의보: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 바레인, 요르단, 쿠웨이트

* '특별여행주의보'는 알아서 조심하라는 뜻.

현재 UAE 두바이에서는 출국편 비행기를 찾는 외국인들로 인해 항공료가 대폭 올랐다는 뉴스가 나오지만 항공권 사이트를 보면 표를 못 구할 정도는 아닌 듯. (어쩌면 지금이 관광 찬스일수도?)

#Letters

지난 레터에서, 지저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엡스타인 스캔들 소식을 계속 다뤄야하는지에 대해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여쭈었습니다. 답변 몇 개를 소개합니다.

  • "셀프검열 없는 오호츠크임이 좋습니다. 지금 이대로!!" (Gadn 님, 사소한인생문제연구소장)

  • "앱스타인 파일로 시끌시끌하지만 막상 보면 너무 자극적인데다가 진상을 파악하기 어려워 직접 보기를 포기했습니다. 요즘은 거의 일부러 피해다니는 수준인데요... 오호츠크에서 대신 걸러서 봐 주시고 주목할만한 소식은 소개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최지영, 유럽)

  • "징그러워서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유진정, 서울)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의견도 있습니다.

"저도 정말 푸틴이 전쟁을 끝냈으면 좋겠네요. '부디모!' 
(송진욱, 부다페스트)

의견 감사합니다.

#퇴근송
DistroKid - Sidewalk Rhythm (2025, AI 작사작곡)

산탄데르 님(인천) 추천곡입니다. AI 정말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