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레터를 만든 곳은 전북 고창의 황윤석도서관입니다. 평일 휴가 내고 조용한 도서관 나들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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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알바생 헤드셋에 AI 심는다
버거킹이 직원들 헤드셋에 '패티'라는 이름의 음성 AI 챗봇을 심기 시작. 오픈AI 기술에 기반하고 있고 500개 매장에서 먼저 테스트. 2026년 안에 미국 전역 확대 예정. ( The Verge) ( 영상).
패티(Patty)는 중의적인 이름. 여자 이름(패트리샤)이기도 하지만 햄버거 패티라는 뜻도 있음.
- 일단 주 목적은 직원들의 비서 역할. 직원이 해드셋으로 '메이플 바비큐 와퍼에 베이컨 몇 장 넣어야 되냐'고 물으면 즉시 대답. '셰이크 기계 고장 났다'고 말하면 15분 안에 키오스크와 드라이브스루 스크린에서 셰이크 메뉴가 자동 품절 처리됨. 매장 관리 시스템(POS)과 전부 연동
- 물론 소름 돋는 기능도 있음: 친절도 평가. 직원이 손님에게 인사와 감사 표현을 제대로 쓰는지 AI가 듣고 분석함. 매니저가 '오늘 우리 매장 알바들 친절도 어때?'라고 물으면 AI가 브리핑해주는 구조. 버거킹 측은 코칭용이라고 포장하지만 알바생 입장에서는 감시나 다름없음. 위의 영상을 보면 '화장실 청소해라'며 AI가 업무 지시도 함.
- 드라이브스루 고객 주문 받는 것도 AI를 테스트하는데 일단 100개 매장에서만 시험 중.
필자 의견: 직원 서비스 품질은 완벽하게 통제되겠지만, 직원들이 AI가 정해놓은 모범 답안대로만 말해야 하는 세상.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빅브라더가 정부기관이 아니라 기업에서부터 AI라는 옷을 입고 일상에 스며드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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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강타한 멸망론, '시트리니 리포트'가 뭔데?
이번 주 월스트리트와 SNS에서 난리가 났던 AI 둠스데이 시나리오, 시트리니 리서치라는 미국 투자회사가 발표한 'The 2028 Global Intelligence Crisis'라는 리포트가 미국 테크기업 주가에 또 한 번 충격. ( 원문 읽기) ( 한국어요약본)
- 내용: AI가 기대대로 발전해서 기업들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면 2028년 즈음엔 어떻게 될까에 대한 시뮬레이션.
- 결론: "우린 다 망할꺼야! AI가 코딩, 기획, 법률, 회계 등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대거 대체하면서 기업들은 인건비를 아끼고 그 돈으로 AI를 더 사들이겠지? 그런데 AI는 월급을 받지도, 돈을 쓰지도 않잖아? 미국 소비의 70%를 담당하던 고소득 화이트칼라들이 하루아침에 우버 기사로 내몰리면서 지갑을 닫겠지? 소비가 죽으니 기업 매출이 박살나고, 기업은 다시 인건비를 줄이려 AI를 더 도입하는 죽음의 무한 루프에 빠지겠지? 화이트칼러들이 부동산 대출을 못 갚으니 1300조 원짜리 모기지 시장이 붕괴하겠지? 세금이 안 걷히니 국가 시스템이 마비되겠지?"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어둠의 시나리오.
- 월가 반응: 발표 직후 미국 소프트웨어 및 금융 관련 주식 급락. 뜨거운 반응에 보고서 저자부터가 너무 놀랐다고 함. '이럴 줄 알았으면 보고서를 무료로 뿌리지 말고 유료로 판매할 걸...'
- 필자 동동 의견: 시트리니 보고서처럼 미래가 극단적으로 진행되진 않겠지만, 현재의 거품 상황과 AI의 급격한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사고실험(thought experiment). 특히 AI가 대체하는 건 단순 노동이 아니라 소비력 있는 고소득 직종이라는 점이 핵심.
- 물론 반론도 많이 나오고 있음. 직장인들이 대거 해고당하면 그만큼의 수익을 다른 누군가는 챙기게 될 것이고 거기서 새로운 소비시장이 탄생한다는 것. 사실 최근 수백 년간 인류는 항상 그런 식으로 경제를 확장해왔음. (매일경제 유튜브) 많은 직업이 사라졌지만 인류의 전체적인 부는 더 빠르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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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완벽한 실적 발표, 하지만...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025년 실적을 발표. 하지만 발표 후 주가가 5% 넘게 빠짐. 오늘(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악영향. ( 한국경제)
- 숫자만 보면 완벽. 작년 순이익 1200억 달러로 역대 최대, 이번 분기 예상 매출 780억 달러도 월가 전망치를 훌쩍 초과. 그런데 주가가 빠진 이유는 버블 붕괴 공포 때문.
-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들이 올해 AI에만 6600억 달러를 쏟아붓겠다고 선언한 상황이지만 이게 실제로 거래가능한 금액인지 의문이 퍼지기 시작.
- 어느 순간 이 기업들의 지출이 급격히 축소될 수 있다는 리스크가 부상. 게다가 엔비디아는 계속 그래픽카드를 찍어내고 싶지만 거기 들어가는 HBM. 메모리 칩 물량의 부족으로 병목현상 발생할 수 있음. 그래서 앞으로의 실적 예측이 많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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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딥시크, AI 자립한다더니 증류소 차렸나
중국산 화웨이 칩으로 자립해서 전세계 AI 1위하겠다는 딥시크가 실제로는 내몽골에 있는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 블랙웰 칩을 밀수해 훈련시킨 정황이 나옴. ( 조선비즈)
- 사용 흔적을 삭제하느라 새 모델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는 로이터 보도(원래 설날 즈음에 발표 예정이었음).
- 소프트웨어 쪽에서도 미국 AI 기업들의 모델을 수천만 번 '증류'했다는 의혹까지. (distillation: 와인을 증류해서 꼬냑을 만들 듯, 다른 AI에 수백만번 질문을 던지고 그 답변을 복사하는 것).
- 솔직히 증류 논란은 양쪽 다 깨끗하지 않음. 애초에 미국 AI 회사들도 중국어 데이터를 제 가격 주고 수집했는지는 의문이고, 서로 아키텍처 차원에서 영향도 받았을 것. 다만 딥시크는 누가 뭐래도 가장 창의적인 모델 아키텍처를 시도하는 회사. CoT, 메모리 부족 극복 모델, 에이전틱 모델 모두 딥시크가 처음 시도한 것들.
- 현재 대규모로 블랙웰칩이 공급된 두 나라: 사우디 혹은 UAE 에서 들여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 그 다음이 한국이라... 혹여라도 한국으로부터의 블랙웰 칩 밀수가 확인되면 한국의 칩 수급에도 불똥이 튈 수 있으니 주시할 필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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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평양에선 올해도 외신 탑 먹은 김정은-김주애 사진
- 북한(북조선)의 연례 열병식을 해외언론이 사진 위주로 크게 보도 (FT, 한겨레). 김주애 어린이를 차기 리더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가죽잠바 입혀서 일찍부터 데리고 다니는 것 같다는 해석.
- 해외에서 북한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존재감 큰 나라 (보통 네거티브한 존재감이긴 하지만...). 특히 유럽에서는 북한이 오래전부터 외교적으로 활발히 활동했기에 "Korean? North or South?"라는 질문은 이상한 게 아님. 한국보다 먼저 수교한 나라도 많음.
- 외부의 누구도 김정은(42?)과 김주애(13? 14?)의 정확한 나이를 알지 못하며 심지어 김주애의 이름이 김주애인지 김주혜인지 김주해인지도 모른다고. 유일한 소스는 마돈나 남편이었던 데니스 로드맨인데, 그도 철자엔 관심 없고 그냥 들리는 대로 이름을 말했음.
- 북한은 얼마 전부터 남북통일을 공식 포기했고 이에 따라 남한을 남조선이 아니라 '한국'으로 부르기 시작했음. 어쩌면 우리나라도 곧 북한을 그들 방식대로 북조선이라 부르게 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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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요즘 월가 유행은 '디스퍼젼 트레이드'
요즘 한국 등 아시아권에 비해 미국의 주식시장 수익율이 나쁜 가운데, 이른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출렁거리고 전통 기업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 이를 활용하는 기법으로 '디스퍼젼 트레이드(Dispersion Trade)'가 유행하고 있다고 FT가 보도.
- 방법: 빅테크 기업들의 주식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데 베팅하고(long volatility), 반대로 전체 주가지수의 변동성은 작을 것이라는데 베팅(short volatility). 이렇게 하면 전체적으로는 리스크를 줄이면서 안정적인 차익을 낸다는 것.
- 해석: 금융시장에 풀려있는 돈(유동성)은 여전히 역대급으로 많지만, 투자자들이 그 돈을 어디에 얼마나 투자할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사라졌다는 뜻. 작년 같으면 '아묻따 AI' 였겠지만 이젠 여기 넣었다 저기 넣었다 우왕좌왕 하는 모습.
- 느낌: 금융권 트레이더들은 정말 별의 별 전략을 다 생각해내고 실행. 이런 너드들에 맞서 개미 투자자가 돈을 번다는 건 참 어려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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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 리스트 빌 게이츠 마침내 고백... 다음 타자는 빌 클린턴
- 모두가 짐작한 사실을 드디어 빌 게이츠 본인이 인정. 게이츠재단의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들에게 말함. 두 명의 러시아 여인과 뜨밤을 보냈고 그걸 제프리 엡스타인도 알고 있었다고. 한 마디로 러시아 미인계에 넘어가 약점 잡힌 것. (WSJ 보도) 다만 게이츠는 엡스타인의 이메일에 나왔던 질병 관련 내용은 부인.
- 게이츠의 상대 중 한 명은 위 사진에 나온 브릿지(서양 할머니들이 많이 하는 보드게임) 선수, 다른 한 명은 물리학자였다고. (High IQ에 끌리나?) 상대가 둘 다 러시아인이라는 점을 게이츠가 수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을텐데 정말 의심을 못 한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그냥 '에라 모르겠다, 인생 뭐 있냐?'고 돌진한 건지...
- 다음 타자는 빌 클린턴. 어제는 아내 힐러리 클린턴이 먼저 미 의회 비공개 청문회에 나가 증언. '나는 정말 엡스타인과 관련 없고 그 집에 간 적도 없다'고 말함. 또 '엡스타인에 대해서는 트럼프에게 물어봐라'라며 화살을 돌려. 사실 힐러리 클린턴이 문제가 아니고 진짜 문제는 남편 빌 클린턴. 엡스타인 저택에서 목욕하는 사진이 이미 오래 전에 공개됐는데 전직 대통령이라서 쉬쉬해주고 있었음. 빌 클린턴은 내일(미국시간 금) 청문회 출석할 예정.
- 미국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강제 의회 출석이라고.
한편 우주물리학자이며 인간 중 가장 신의 지식에 근접한 사람이라는 스티븐 호킹 박사가 엡스타인 집에서 비키니 입은 인물들과 찍은 사진이 나오긴 했는데, 이건 근육을 쓰지 못하는 호킹 박사 본인이 어떻게 의지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 그를 나무랄 수는 없어 보임. 아무튼 즐거워보이시기는 함.
편집자 의견: 사실 범죄가 아닌 이상에 누가 바람을 피든말든 남의 사생활에 관심 갖고 시시콜콜 소개하는 게 좀 부담스럽기는 합니다만, 게이츠나 클린턴이나 앤드루 같은 이들은 세계적인 거물들이며 사회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미치니까 뉴스레터에 계속 써도 괜찮겠지? 라고 생각합니다. 읽기에 불편하시다거나 다른 의견 있으시면 아래 독자의견 링크로 전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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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의 읽을 거리
-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은 어떻게 쓰이고 있나 (FT 인포그래픽) - 그림 / 사진 / 실제 촬영 영상으로 쉽게 보여줍니다. 죽이려고 날아드는 드론을 샷건으로 잡아내는 것도 대단하네요. 영화 매드맥스 실사판입니다.
- 푸틴은 이제 전쟁 좀 끝내라 (오호츠크 에디터의 외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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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요새 부서를 옮기면서 고민이 많았는데,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보다 최선을 다해 실패하는 것이 낫다. 라는 말에 괜히 눈물이 나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산탄데르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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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 너란 봄 (2017)
기분 따뜻해지는 노래 영상. 구독자 여러분 즐거운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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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55check.com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4길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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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의견: 직원 서비스 품질은 완벽하게 통제되겠지만, 직원들이 AI가 정해놓은 모범 답안대로만 말해야 하는 세상.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빅브라더가 정부기관이 아니라 기업에서부터 AI라는 옷을 입고 일상에 스며드는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