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항공모함 2대를
이란 근처로 보내고 보름 간의 협상을 제안한 가운데, 한국은 물론이고 영미권의 언론들조차 그의 행동에 대해 갈피를 못 잡고 있음. 글로벌 주식시장도 영문을 모르니 이렇다할 반응이 없음. 미국은 주 레바논 대사관 직원들도
철수시킴.
- 미국이 이미 대군을 파견하면서 쓴 기름값만 수조 원에 이른다고 알려져. FT 등 여러 서구 매체는 만일 미국이 겁만 주고 공격을 안 한 다면 이번 작전이 '역사상 가장 비싼 블러프(뻥카)'가 될 거라고 표현.
- 폴리마켓에서는 미국이 3월 15일 전에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52%로, 3월 31일 이전까지는 63%로 나타나. (위 그림) 즉 누구도 확신을 못하는 상황.
과연 트럼프는 무얼 하려는 걸까에 대해, 여러가지 추측과 그 반론들.
a) 핵무기 개발시설 무력화: 작년에 폭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또다시 핵무기 개발에 들어갈 것 같으니 공격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 반론: "작년 수준으로 비행기 몇 대만 보내도 될 것을 왜 이번엔 이렇게 대규모 부대를 보내나?"
b) 이란 정권 교체설: 이슬람 성직자 하메이니가 이끄는 정권이 미국을 계속 적대시하고 테러를 사주했으므로 이번 기회에 갈아엎을 것이라는 추측. 반론: "지도부만 없애는 게 쉽지도 않을뿐더러, 성공한다 치더라도 그 다음엔? 과거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처럼 뒷수습 안 되고 결국 트럼프가 욕 먹을텐데?"
c) 시위대 보호설: 이란 정부가 지난 달 반정부 시위대를 진압하며 수천 명을 죽였으니 그런 짓을 못하게 벌을 준다는 추측. 반론: "하지만 미군이 공격하면 이란인들 그것보다 더 많이 죽을텐데?"
-----------------------------
반론들을 다 종합해보면 결국 남는 결론은 하나:
"우리는 트럼프가 왜 저러는지 아직 모른다"
FT에서는 미국이 이란과 석유 관련 딜을 노린다고도 보도했으나 증거는 없음. 모르는 건 모른다고 말하는 오호츠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