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3일 (화) 엡스타인 파일에 등장한 사람들


오늘은 편집자 개인 사정으로 간단히 엡스타인 파일에 대해서만 정리해봤습니다. 

엡스타인 파일 내용은 누구나 미국 법무부 웹사이트에서 검색해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보기 편하게 지메일 형태로 만든 웹사이트도 있습니다. 아직 모든 파일이 업로드되지는 않았는데 계속 업데이트 된다 합니다. 마치 엡스타인이 자기 이메일에 로그인 한 것처럼 볼 수 있음. 그의 이름(제프레 엡스타인) 이니셜을 따서 Jee메일이라 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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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도 클래식한 영국
국가 기밀까지 공유한 영국 노동당 거두 

영국 좌파 노동당의 거두인 피터 맨델슨 경(흔히 '로드 만델슨'이라 불림)이 미국의 미성년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아주 밀접한 관계였음이 밝혀져. (연합뉴스) 보도 후 곧바로 집권 노동당에서 탈당했지만 정권의 도덕성에 타격.

지난 주말 미 법무부가 엡스타인 파일 300만 건을 추가 공개하면서 언론의 보물찾기가 시작됐는데, 만델슨이 팬티바람으로 어떤 여성과 함께 찍힌 사진(위)이 나왔음. 

그밖에도 맨델슨은,

  • 엡스타인으로부터 돈을 여러 번 받은 기록이 나왔음.

  • 2009년 금융위기 직후 영국정부가 금융계에 보너스 규제를 도입하지 못하도록 JP모건 사장 제이미 다이먼이 영국 재무장관을 "부드럽게 협박(midly threaten)"해야 한다고 엡스타인에게 조언했음. (BBC) 아마도 엡스타인이 중간에서 브로커 역할을 한 듯. 당시 맨델슨은 현직 기업부 장관이었으니 영국 정부 내부의 적이었던 셈.

  • 2010년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의 사임도 공식 발표 전에 미리 엡스타인에게 이메일로 알려주는 등, 금융시장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내부 정보를 계속 공급해줬음. (텔레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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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놀라운 사실은, 저렇게 목욕가운 입은 여성과 팬티바람으로 사진이 찍혔지만 공식적으로는 그가 남성과 결혼까지 한 오픈 게이라는 것! 대체 뭐지??

이런데 빠지면 섭섭한 인물...

그밖에도 미국과 유럽의 여러 명망가들이 엡스타인 파일 300만건에 연루되었음. 간혹 한국인들도 등장. 그는 엄청나게 발이 넓고, 다루지 않는 주제가 없었음. 정치 경제 문화 예술...


  • 노르웨이 왕세자비: 1000 번 이상 파일에 나온다고. (MBC)

  • 제스 스탤리 전 바클레이스 CEO: 엡스타인과 백설공주 코스프레한 여성을 만나 즐긴 것으로 추정.

이런 유명인사들의 뒷모습을 알게 되어 씁쓸하기도 한데, 너무 실망할 필요도 없음. 성인군자에게도 어두운 면은 있는 것이고, 개별 행위에 대해서 도덕적/법적 판단을 하면 될 일.

단, 바보가 아닌 이상에 자신의 어두운 사생활을 이메일에 쓰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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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과 접촉했지만 욕 안 먹는 사람들

한편, 엡스타인 파일에 이름이 여러 번 언급됐거나 서신을 교류했지만 욕을 안 먹는 사람들도 있음.

  •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모으는 회사 '스트래티지' 사장. 엡스타인 부하들이 세일러를 파티에 꼬셔보려고 했는데, 세일러는 약간 무섭게 자폐증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혼잣말을 반복하며 무시했다고. "나는 요트가 있고 칸느에 가져갈거야(I have a yacht I am taking to Cannes.") 물어본 사람이 '저 사람은 좀 이상한 거 같아요 사회성이 없어요'라고 멘트를 남김.

  • 이 기록이 공개되며 세일러는 SNS에서 긍정의 밈이 되었음(위 사진, 원문).

  • 일론 머스크: 역시나 자폐증이 있다고 알려진 인물. 엡스타인이 뉴욕에서 파티를 하자고 꼬셨지만 머스크는 '나는 복잡한 회사 2개를 운영하고 있어서 거기 가는 건 시간을 현명하게 쓰는 일이 아닐 것 같습니다'라고 거절한 메일이 나옴. 이 파일 공개 후 머스크는 아주 신이 나서, '연루자들을 형사처벌하라'고 매일 X에서 외치고 있음. (머스크는 빌 게이츠, 리드 호프만 링크드인 창업자를 매우 싫어하는데 둘 다 엡스타인 파일에 등장)
#퇴근송
임현정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Live at Dream Factory)

20년만에 다시 부른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