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3일 (금) 동동의 테크 타운



#매주 금요일_ 동동의 테크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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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필자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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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포럼, AI 관련 코멘트들

올해 다보스에서도 가장 큰 주제는 역시 AI. 관련 발언 정리.(유로뉴스 기사)

  • 일론 머스크(테슬라): 올해 말이면 인간보다 똑똑한 AI 나옴. 곧 모두가 로봇 하나씩 데리고 사는 시대 올 것. 전력 부족은 중국 태양광 기술이 해결해줄거야.

  • 젠슨 황(엔비디아): 유럽, 너넨 공장 잘 돌리잖아? AI 로봇 시대가 너네한텐 로또다. 배관공, 전기기사 몸값 2배 뛴 거 봐라. 블루칼라 시대 온다.

  • 사티아 나델라(MS): 이제 AI 기술 자랑 그만하고 진짜 쓸모 있는 것 좀 만들자. 그런데 전기랑 인터넷망 안 깔리면 말짱 도루묵. 정부가 인프라 좀 깔아라.

  • 다리오 아모데이(앤트로픽): 중국한테 칩 팔지 말자. 쟤네 늦추는 게 우리가 시간 버는 유일한 길. 그리고 화이트칼라 신입 일자리는 절반 날아갈 수도.

  • 데미스 허사비스(구글 딥마인드): 대학생들은 인턴 지원하지 마라. 대신 AI 도구를 마스터해라. 그게 5년 앞서가는 길. 그런데 5-10년 뒤 AGI 나오고 나서 인간이 뭐 먹고살지는 나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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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vs 구글, 5년 소송 끝났지만 찜찜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 운영사 에픽게임즈와 구글의 5년 법적 공방이 마무리됨. (기사)

  • 구글이 플레이스토어 수수료를 독점한다고 에픽게임즈가 소송을 했고, 작년에 불공정했다는 판결 나옴. 이에 따라 구글이 가져가는 인앱 수수료 15-30%에서 10-20%로 절반 가까이 인하.

  • 그런데 마지막 공판에서 이 두 회사간의 비밀 합의가 살짝 공개됨. 판사의 유도 질문에 넘어간 것.

  • 에픽의 언리얼 엔진을 구글이 쓰는 조건으로 6년간 8억 달러(1.2조원) 파트너십 체결. 또 에픽은 구글 안드로이드의 마케팅을 돕고, 구글은 포트나이트를 적극 홍보해주는 것도 포함.

  • 에픽이 소송 중간에 반독점 요구 수위를 확 낮췄는데, 이런 게 바로 대가성 합의 아니냐고 판사가 질문하는 과정에서 나오게된 것. 결국 이런 소송도 숨겨진 게 많다는 이야기.

세계 최초 AI 기본법, 한국에서 시행

유럽이 AI 기본법 시행을 2027년으로 미룬 사이 한국이 세계 최초로 어제부터 시행. 전세계 최초로 국가단위 AI 규제가 시행되는 만큼 세계적인 주목도 큼. (법령 전문) (외신반응)

법안 내용

  • AI로 만든 결과물엔 워터마크를 꼭 넣어야 함. 이용자에게 안내 필수.

  • 딥페이크나 AI 콘텐츠는 사람이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어야 함.

  • 고위험 AI 서비스는 안전성 확보 필수. 어기면 벌금 3천만원 이상. 현재 고위험 AI 대상은 자율주행 AI 밖에 없음. 테슬라의 FSD도 고위험 AI 지정될 가능성이 있음.

  • 다만 모든 게 모호하고, 적발되어도 1년간 처벌 유예. 올해 사고 치는 회사가 나오면 그것에 맞춰서 AI 규제가 생길 가능성 제일 큼.

  • 인스타그램, 유튜브에 넘쳐나는 AI 콘텐츠를 규제하는 목적인지도. 대부분의 논의가 AI 모델이 아닌 컨텐츠에 집중 

  • 지금 가장 걱정해야 할 회사는 쇼핑몰 회사들(쿠팡...). 파트너스 활동 리뷰, 상품 소개, 리뷰 등은 AI 생성 컨텐츠가 많은데 이를 미리 고지하지 않으면 크게 걸릴 수 있음. 아니면 리뷰 관리 좀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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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결국 우주로 간다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이 올해 가장 중요한 주제로 우주 데이터센터 건설 발표. 올해 예정된 스페이스X 주식 상장(IPO)의 핵심 목적. 

  •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두면 뭐가 좋나: 냉각수 필요 없음, 소음 없음, 조명 문제 없음, 주민 민원 없음. 게다가 우주는 먼저 간 사람이 임자. (짧은 한국어 기사) (긴 영어 기사)

  • 전기는 어떻게? 무한 에너지원인 태양광 사용. 대기가 없어서 지구에서보다 5배 이상의 에너지 효율 + 영하 270도 냉각 효과로 물 자체가 필요 없음.

  • 스타클라우드가 2025년 12월 1차 시험 성공. 스페이스X 재사용 로켓과 결합해 2-3개월에 하나씩 지구 궤도에 띄우는 게 목표.

달에 핵 발전소도 짓는다: NASA(라 하고 SpaceX라 읽음)가 2029년까지 달 표면에 원자력 발전소 설치하는 프로젝트 시작. (WSJ)

  • AI 인프라 부족 때문인지 야망인지 모르겠지만, 결국 우주로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 1967년의 우주조약도 문제 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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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가 진짜로 신입사원 고용 줄인 걸까

AI가 신입 고용에 미치는 영향 분석한 논란의 연구 나옴. (영문 보고서)

  • 흥미로운 건 신규 채용 감소 트렌드가 ChatGPT 출시일(2022년 11월30일)보다 반 년 이상 일찍 시작됐다는 점. ChatGPT 때문에 고용이 줄었다 하기엔 타이밍이 잘 안 맞음.

  • 2022년 이후 가파른 금리 인상이 주 원인이지 AI로 인한 인력 대체 때문이 아니라는 주장 (위 그래프에서 빨간 색이 금리, 푸른선들은 직종별 신규고용).

  • 공교롭게도 AI 노출도가 높은 직종(짙은 푸른 선, IT와 금융산업)이 금리 변화에도 가장 민감한 분야이기도 하므로 타격이 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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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택시도 무인 주행 시작

미국 여러 도시에서 시험 주행중인 테슬라의 무인 택시(로보택시)가 어제부터 인간 운전사 탑승 없이 무인 운행을 시작한 것이 목격됨.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영상)

  • 지금까지는 직원이 운전석에 탑승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었음. 이젠 사람 없이 운행 가능할 정도로 기술이 올라왔다고 회사와 규제당국이 판단했을 수도.

  • 인간 직원 없으면 운행비용 대폭 감소. 인건비가 많이 드는 일반 택시와 비교 불가. 

  • 이 소식이 전해지며 테슬라 주가는 어젯밤 4% 이상 상승.

  • 그러나 로보택시 뒤에 인간이 모든 보조차량이 따르고 있었다는 루머도 있음.

  • 사실 웨이모 등 미국/중국 경쟁사들은 이미 무인 택시 운행 중. 다만 라이다(Lidar, 레이저 센서), 레이다(Radar, 음파 센서)를 쓰지 않는 테슬라가 카메라만 활용해 경쟁사들만큼의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

또다른 테슬라 굿뉴스: 미국의 온라인 보험회사 '레모네이드'가 다음 주부터 애리조나 주에서 테슬라 자율주행(FSD) 기능을 사용하면 보험료를 마일당 50% 할인해준다고 발표. 인간이 운전할 때보다 사고율이 훨씬 낮기 때문이라고. (발표문, 기사)

  • 레모네이드의 보험료는 기본료 + 마일당 추가요금으로 구성되는데 FSD를 켰을 때 추가요금 부분을 할인해준다는 것. 이는 테슬라의 주행정보를 보험사가 공유하기 때문에 가능.

  • 실제 운행에서 월간 보험료 할인폭이 FSD 기능 구독료보다 커질 수 있다면 FSD 보급이 가속화될 듯. 

  • 아직은 (운전하기 편안한) 애리조나주에서만 시작하고 다음 달 오레곤 주로 확장. 안정성과 수익성이 확인되면 한국에서도 무인주행 차에 대한 보험료 할인제도가 언젠가 도입될 듯. 하지만 전체적으로 사고율이 낮아지면 보험산업엔 손해.

머스크 vs OpenAI, 100조원 소송 시작

한편 일론 머스크와 OpenAI(샘 올트먼)의 법적 공방이 점입가경. 서로 일기장 까고 이메일 공개하며 진흙탕 싸움 중.

1월 17일 소송 시작. 규모는 약 100조원. 이번엔 마이크로소프트까지 함께 고소. (기사)

아래는 이번에 OpenAI가 공개한 재밌는 것들. (원문)

  • 2017년 머스크가 OpenAI를 영리 기업으로 전환시켜 화성 기지 건설 자금 800억 달러(110조원) 땡기려 했다고.

  • AGI 통제권을 자기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어 했다고. (AI 왕조 건설?)

  • OpenAI를 테슬라로 통합하려다 거절당하자, "너네 알아서 해라. 성공 확률 0%"라며 나감.

  • OpenAI는 머스크가 운영하는 Grok의 딥페이크 문제도 계속 여론화시키며 반격 중.

  • 머스크는 내가 못 가질 바엔 부수겠다며 땡깡 부리는 중이고, OpenAI는 소송 막으랴 돈 꾸러 다니랴 멘탈 나가는 중이라는 게 OpenAI측 주장.

교훈: 끝나고 나가는 사람한테 욕하고 정리 잘못하면 이렇게 됨. 적당히 잘 나갈 때 정리 잘하는 게 제일 중요.


외신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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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에어 vs. 일론 머스크의 어그로 대결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대가, 라이언에어와 일론 머스크가 맞붙어 진땀 승부를 펼침. (기사)

  • 발단은 라이언에어. 자사 항공기들에 스타링크 인터넷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 이걸 본 머스크는 '라이언에어 CEO는 정말 바보다. 그를 해고하라'라고 씀.

  • 이 때 머스크가 운영하는 X가 일부 지역에서 다운됨. 그러자 라이언에어 X 계정이 잽싸게 나서서 '일론, 너야말로 와이파이가 필요한 것 같은데?'라고 비꼼.

  • 이걸 본 머스크는 '내가 라이언에어 확 사버릴까?'라고 트윗함.

  • 이걸 본 라이언에어 CEO 오리어리는 먼저 '일론 머스크와 바보들을 위한 세일' 행사를 시작하며, 본사가 있는 더블린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을 최저 16.99파운드에 판매한다고 발표. 그리고는 기자회견에 나와서 머스크를 디스함. 

  • 그는 일단 '머스크가 항공법을 잘 모르는 것 같은데, 비유럽인은 유럽 항공사의 최대주주가 될 수 없다'라고 알려주고, '그래도 투자를 하겠다면 우리야 환영'이라고 덧붙임. 또 머스크 덕분에 세일 행사 홍보가 되어서 티켓 판매량이 부쩍 올랐다고 고맙다고 함.

  • 오리어리 자사 승객들이 생각보다 와이파이를 잘 안 쓰고, 스타링크 안테나 때문에 항공기 연비 2% 나빠진다고 주장. 연간 수천억원의 연료비가 추가된다고. 머스크는 비행기 연료비 증가가 2%가 아닌 0.3% 정도이며, 이용료를 3~4달러 정도 받으면 90% 이상의 승객이 쓸 거라고 주장. 그러나 오리어리는 '네가 항공을 알아?'라고 무시.

  • 마지막으로 라이언에어의 마스코트가 더블린에 있는 X 사무실에 찾아가 머스크에게 주는 '바보를 위한 공짜 티켓'을 놓고 가는 영상으로 마무리.

입싸움에선 절대 지지 않는 라이언에어. 여긴 워낙 욕을 많이 먹어서 CEO부터 전 직원이 셀프디스, 자학개그, 얼굴에 철판깔기, 말싸움에 특화되어 있음.

하지만 동시에 스타링크 홍보도 됐고 X 조회수도 늘어서 결국 둘이 윈-윈 한 듯. 과거에는 기업 CEO가 소셜미디어를 하면 리스크로 생각했지만 요즘은 어떻게든 관심을 끄는 게 이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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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포럼
"트럼프가 평생 의장"…UN 대체 노린 국제기구 출범

UN이 일을 제대로 못 한다고 생각해, 트럼프가 직접 국제기구를 하나 급조함.(MBN). 이름하여 '평화 위원회(Board of Peace)'

  • 자기 말 잘 듣는 나라들부터 불러 모음. 이 위원회는 UN처럼 말만 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하는데, 일단 가자지구 전쟁을 완전히 끝내는 게 목표.

  • 그래서 이슬람권 국가들이 많이 참여.

  • 원래 먼 나라 문제에 큰 관심 없는 대한민국은 노코멘트. 일본은 트럼프 응원한다.. 정도의 뜻만 밝혀.


  • 실무를 담당한 트럼프 사위 자레드 쿠쉬너의 '뉴 가자 플랜' 발표: "현재 가자지구 GDP의 85%가 국제 지원(aid)에서 나온다. 이건 지속가능하지 않다. 가자 사람들의 존엄성도 지키지 못하고, 희망을 주지도 못한다. 그래서 우린 시장경제의 원칙을 도입하려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같은 마인드셋과 같은 접근법을 가자에 적용하겠다."

그럼 그린란드는?

지난 며칠 간 트럼프의 '다보스 롤러코스터'라 할 정도로 그린란드 관련 많은 일들이 벌어졌음. 누군가 이 상황을 간단하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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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돈 줄테니 그린란드 우리에게 팔어. 덴마크에 7000억불 주고 그린란드 주민 1인당 10만불씩 줄게."
  • 유럽: "안 팔어. 그란란드는 파는 물건이 아니야. 우리는 미국도 필요 없어."
  • 나토: "혹시라도 힘으로 뺏으려 하면 미국은 나토에서 추방이다!"
  • 트럼프: "오케이. 나토여 우리를 추방해라. 그럼 우리는 그린란드 먹을게. 너희가 가진 썰매 두 대로는 우리를 막기 힘들 걸."
  • 유럽과 나토: "그린란드는 파는 물건이 아니지만, 미국은 필요에 따라 그린란드를 쓸 수 있잖아."
  • 트럼프: "오케이. 그럼 우리는 돈 안 주고 그린란드와 북극지방 좀 사용한다."
  • 유럽: "오케이."

아직 덴마크는 반발하지만 EU 차원에서 결정하면 따를 수밖에. 그린란드 주민 중엔 속으로 조용히 아쉬워하는 분들도 계실 듯 하니, 이 문제는 나중에 재점화될 수 있음. 덴마크가 뭔가 또 실수라도 하면 곧바로 독립 얘기 나오는 수순.

#그 밖의 읽을 거리

  • 일본 롯데리아, 5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전 매장 '젯데리아' 전환 (YTN)

  • 일본의 평화헌법이 유지되는 이유를 보여주는 중학교 시험문제 (페이스북)

  • 자네 북극항로 다녀봤나? 수십 년 내엔 안 돼~ (페이스북)

  • 아이유의 인도 치약 광고 (유튜브) - 아이유는 둘째치고, 제품의 컨셉이 좋은 듯.

  • '이란 시위' 보도 한국 언론 다 틀렸다? (알파고 시나씨 유튜브 14분) - 시나씨는 나라가 없는 쿠르드족 출신의 귀화인. 그래서 학자나 전문가들처럼 주류(국가 vs 국가, 선 vs 악)의 시각으로 사안을 보는 게 아니라 소수민족과 개별 인간들의 입장에서 중동 문제를 바라보는 장점이 있음. 다른 영상들도 늘 추천합니다.

#주말송
도시(dosii) - 너의 궤도(2018)

홍대입구 시티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