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9일 (금) 동동의 테크 타운 & 외신 브리핑


#오늘의 사진
19세기가 21세기를 만날 때: 말 위에 스타링크 인터넷 안테나를 달고 있는 러시아 병사.

드론과 인터넷으로 싸우는 세상이라 전장에서 통신 커버리지가 매우 중요한데, 차량은 도로 위만 달릴 수 있으므로 말이나 낙타 위에 스타링크 안테나 올려서 들판이나 숲속에서도 기지국 역할.
 
산악지형 많은 우리나라도 참고해야 할 듯.


#매주 금요일_ 동동의 테크 타운
테크 필자 동동
CES 2026의 엔비디아와 현대차, 그리고 한국

올해도 CES 주인공은 엔비디아. 작년 GTC에서 발표한 차세대 칩 루빈과 로봇, 자율주행 AI 모델 선보임. 

  • 작년엔 로봇 학습용 시뮬레이션 모델 Cosmos 공개했고, 올해는 로봇과 자율주행차를 위한 새 AI 모델과 칩 발표 (조선일보). 작년 젠슨황 CES 발표의 흐름이 이어졌음. 올해는 자율주행차와 로봇이 핵심 트렌드. 

  • 현대차도 보스턴 다이내믹스 + 구글 딥마인드 AI 모델 결합 발표하며 엔비디아와 협업하겠다고.  이 발표 후 이번 주 주가 15% 이상 상승

솔직히 CES는 이제 혁신의 장이 아니라 오프라인 가전제품 행사가 된 느낌. 한국에서는 정부 지원받아 기자, 기업인, 대학원생들이 엄청 가지만, 외신에선 거의 보도 안 함.

혁신상 347개 중 206개를 한국이 가져가는 건 좀 웃기지 않나? CES 관련 기사는 한국이 외신보다 더 자세하고 알참.  

레고, 반도체 결합한 스마트 브릭 출시

이번 CES에서 가장 핫한 건 레고. 1978년 미니 피규어 출시 이후 가장 큰 혁신이라며 '스마트 브릭' 공개. 스타워즈 레고부터 출시 예정. (기사) (영상)

  • 기존 레고에 컴퓨터, 배터리, 스피커, 센서가 들어감. NFC 태그 내장이라 다스베이더 끼우면 다스베이더 음성 나옴. 다른 블록과 위치도 공유.

  • 비행기나 성의 위치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고, 광선검 레고끼리 부딪히면 윙~ 챙 소리 재생.

  • AI? 복잡한 거 필요 없음. 세팅도 앱 연동도 로딩도 없이 그냥 조립하고 손맛으로 놀면 됨.

  • 다들 피식 비웃으며 갔다가 깜짝 놀라서 나오는 장난감. 커스터마이징은 아직 불가지만 검토 중

비만약, 끊고 1년 반 만에 원래대로?

비만약 효과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 나옴.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발표. 비만약 주사맞던 사람들이 끊자마자 체중 급속도로 올라간다고. (기사) (논문)

  • 통계의 팩폭: 약 끊으면 평균 20개월 만에 원래 몸무게로 복귀. 위고비나 젭바운드 같은 강력한 약일수록 요요 속도 더 빠름 (월 0.8kg씩 찜).

  • 식단+운동으로 뺀 사람과 비교했을 때, 약으로만 뺀 사람이 요요 속도 훨씬 빠름. 약이 억지로 눌러놨던 식욕이 댐 무너지듯 터져나옴.

  • 살 빠지면서 좋아졌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은? 1.4년 만에 싹 다 원상태로.

역시 제약회사들은 비만약을 평생 구독형 아이템으로 생각하는 걸까. 


외신 브리핑
#투자
FT 2026 경제 10대 예측

여러 매체들이 매년 세계 정치경제 전망을 내놓는데 올해는 펀드매니저이자 FT 칼럼니스트인 루치르 샤르마의 전망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경제신문 성격에 맞게 투자 쪽에 집중했습니다. 요약해봤습니다. 

1. AI bubble inflates until money dries up
AI가 버블인건 모두 알지만 낮은 이율의 자금이 미국 시장으로 계속 흘러들어가는 한은 계속 버블이 커질 것이다. (즉 미국이나 다른 주요국의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버블이 터질 수 있다)

2. Affordability crisis pushes rates higher
중앙은행들의 물가상승율 목표는 2%이지만 벌써 55개월째(미국의 경우) 그 수준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올해 물가가 계속 오르면 금리를 올려야할 수 있다. (1번 논리에 따라 그 다음은 버블 붕괴)

3. International outperforms
올해도 그랬지만 내년에도 미국보다 비미국 주식시장이 더 상승할 것이다. 세계 GDP에서 미국의 비중은 26%인데 세계 주식시장에서는 미국의 비율이 64%로 과대 평가되어 있다.

4. Quality shines
올해는 테크 주식들보다 캐쉬카우 주식들(산업재, 금융, 소비재)이 빛을 볼 것이다.

5. Two masks hide China’s troubles
작년 수출과 AI 붐 덕에 중국 주식이 크게 올랐으나 올해는 약발이 떨어질 것이다. 중국 기업+가계 부채가 너무 커서 더 이상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쓸 수 없다.

6. ‘China dumping’ becomes a target
작년 미국이 그랬던 것처럼, 올해는 세계 각국이 중국산 상품에 대한 보호관세를 도입하거나 자국산 상품에 대한 지원금을 늘리는 등의 대책을 세울 것이다.

7. South America turns sharp right
브라질을 비롯 남미 여러 나라에서 좌파 지도자들의 인기가 떨어지고 우파가 정권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평균적으로 우파 정권 아래서 주가 상승율이 더 높았으므로 올해 남미 주식에 주목하자.

8. Deregulation goes global
작년 미국에서 일론 머스크의 DOGE가 정부 부문을 개혁했듯이, 세계 여러 나라가 그동안 과도하다는 비판을 받았던 환경, 토지 등의 규제를 없애고 행정절차를 단순화하는 경쟁에 들어갈 것이다.

9. Immigration bust
역시 미국의 선도에 따라 유럽 각국도 이민자의 유입을 조절하기 시작했고 순감소가 일어나기 시작한 국가들도 있다. 이민자 노동력이 감소하니 인건비가 올라가고 이는 또 물가상승 압력이 될 것이다 (-> 금리 인하 -> 버블 붕괴...)

10. Peak alcohol
미국 유럽 러시아 등 주요국의 알콜 소비량은 지난 10년간 계속 줄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것이다. 술 주식 암울하다.

#인터뷰
트럼프 NYT 인터뷰: 대만은 안전하다. 내가 있는 동안은.

트럼프가 자신을 싫어하는 NYT의 기자들과 모처럼 긴 인터뷰를 함. NYT는 여러 편에 걸쳐 기사를 내고 있음. 그 중 국제관계에 대한 트럼프의 언급들. (영문기사)

Q. 트럼프 당신은 국제법 안 지키냐?
A. 국제법이란 게 뭐냐에 따라 다르지. 나는 내 양심에 따라 행동한다. 다행히도 나는 기본적으로 좋은 사람임.

Q. 그린란드를 손에 넣는 게 중요하냐, NATO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냐
A. 그건 선택하기 나름이지.

Q. 그린란드를 꼭 직접 소유해야겠냐? 지금도 얼마든지 미국이 그린란드에 군사기지 만들 수 있잖아?
A. 심리적으로 완전 달라. 소유해야만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Q. 베네주엘라 습격해서 안 좋은 선례 만들었네. 중국이나 러시아가 똑같이 하면 어쩔래?
A. 거기와는 상황이 아주 다름. 대만이 마약과 갱단을 중국에 대량 유입시키고 있냐? 아니잖아. 베네주엘라는 미국에게 그렇게 했다고. 

Q. 그래도 중국이 대만 공격한다면?
A. 감히 내가 대통령직에 있는 동안은 시진핑이 그렇게 못해. 나 퇴임한 다음엔 어찌될지 몰라도. 

Letters

"잘 읽었습니다! 근데 마지막 중국 국빈 방문 혹시 문재인 대통령 아니었는지요?"
- 임영태, 대구 

>> 웹 버전에서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사소한 디테일이지만 베네주엘라의 실권을 장악하게 된 로드리게스 남매 중 동생은 델시 로드리게스 여사입니다."
- 타조매니아, 동대문구

>>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근송
The Brand New Heavies - Brother Sister (1994)

델시 로드리게스 남매에 대해 알려주신 독자 타조매니아님 신청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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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4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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