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계약 종료로 Financial Times의 번역 기사는 올해 말까지만 보실 수 있습니다. |
|
|
젠슨 황, FT '올해의 인물' 뽑혀
- 누구나 예상했듯이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2025년 FT 올해의 인물로 선정. (인터뷰 전문 번역)
- 인터뷰 내용에 흥미로운 점:
- 그는 고객도 없고 경쟁사도 없는 제품(GPU)을 만들겠다고 긴 세월을 바쳤음. 30년 후에야 머신러닝이 뜨면서 대박을 침. 사실 5년전만 해도 PC 게이머들이나 알았던 브랜드.
- 'AI 산업 버블 아니다. 이제 고작 2년 지났는데? 전 세계 컴퓨터들을 다 AI 레벨로 업그레이드하려면 갈 길이 멀다.'
- 회사에서는 50~60명 임원이 자신에게 직접 보고하게 하는 수평체계 구축. '일반 기업에선 중간 직원들이 정보를 쥐고 놓지를 않는다. 난 그런 거 싫어.'
- FT가 경제신문이다보니 올해의 인물로는 스티브 잡스, 일론 머스크, 마윈, 조지 소로스 등이 선정되었던 바 있고 트럼프는 2번 뽑힘 (2016, 2024).
- 한편 우리 한국언론이 좋아하는 TIME지는 '인공지능 설계자들'이라면서 젠슨 황, 샘 올트먼 등 여러 기업인을 단체로 올해의 인물 선정.
|
|
|
엔비디아 25% 통행세 내고 중국 간다
백악관 왈: '중국에 칩 팔게 해줄게, 대신 중국 매출 25% 미국 정부에 내놔'. 인텔, AMD도 동일 적용 예정이라고. ( MSTODAY)
- 트럼프 논리: 막아봤자 중국 반도체 기술만 커진다. 차라리 우리 거 팔아서 미국 배 불리는 게 낫다.
- 어떤 칩이 대상일까? 최신 블랙웰은 안 팔고 2년 전 제품 H200. 그래도 이게 기존 중국용 칩 H20보다 6배 빠름. 중국 AI 기업들에겐 가뭄의 단비.
- 선은 지킴: 최신 블랙웰(B200)이나 내년에 나올 루빈은 수출 금지. 구형(이지만 압도적인 현역급)은 팔고 신상은 우리만 쓴다는 전략.
- 반대파(민주당 & 안보 전문가) 입장: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 등은 "중국 군사력/AI 키워주는 꼴"이라며 극대노하며 반대.
- 바이든 정부 땐 계속 안주는 식으로 버텼는데 트럼프는 "팔아서 돈 뜯고 우린 더 좋은 거 만들자"로 선회. 그런데 중국 자체 칩도 1-2년 내 나올 듯. 모델과 칩이 결합된 중국은 어떤 모습일까.
- 3분기 중국 AI 점유율 0%으로 공개했던 엔비디아, 이번 4분기때는 갑자기 확 뛸까.
|
|
|
챗GPT, 5.2로 슬며시 업그레이드
지난 주 구글 제미니와 나노바나나에 깜짝 놀라 전사에 비상 걸었던 OpenAI, 일주일 만에 GPT-5.2 출시하며 반격 시작. ( 시사저널, OpenAI 블로그)
- 이번 업데이트 초점은 "돈 되는 일을 얼마나 잘하냐". 엑셀 서식, 재무 모델링, 법률 문서 같은 실무 44개 직종 평가에서 인간 전문가를 이기는 승률 70% 넘김. (위 그림은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관련 PPT 만들어달라고 했을 때 이전 버전과 새 버전의 결과물 차이.)
- 속도는 Anthropic 대비 3배, 비용은 1% 수준. 코딩 분야에서도 1위 탈환. SWE-Bench Pro 55.6%로 신기록. 레거시 코드 수정이나 복잡한 앱 개발 요청도 잘 수행.
- 환각 줄고 기억력 급상승. 책 한 권 중 사소한 질문 던져도 거의 100% 정확히 찾아냄. 차트/표 읽는 오류율도 절반으로 감소.
- 재미 포인트: 챗GPT와 구글 Gemini의 스타일이 서로 바뀜. 원래 Gemini가 딱딱하고 GPT가 친근했는데, 이제 Gemini가 칭찬과 아부 잘하는 AI 되었고 GPT는 정확하고 딱딱해짐.
- 버전 네이밍도 변화해졌음. 예전엔 3.5, 4.5처럼 0.5 단위로 올라갔는데 이제는 5.1, 5.2로 쪼개서 출시.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큰 업데이트 기다릴 시간 없이 조금씩 완성되는 대로 바로 푸는 전략.
|
|
|
AI 올인한 오라클 실적발표 후 주가 폭락.
IT 인프라 회사 오라클, 목요일 실적 발표 직후 11% 하락. ( 글로벌이코노믹)
- 이유: 쓰는 돈은 역대급인데 버는 돈이 없었음.
- 올해만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500억 달러(70조 원) 태우겠다고 선언. 지난 분기에 이미 20조 썼는데 이게 다 빚. 장기 부채 1년 새 44% 늘어 100조 돌파.
- 재미 포인트: 9월만 해도 AI 덕분에 오라클 주가는 폭등했었음. 특히 OpenAI와의 3000억 달러 계약 자랑했을 때. 그런데 이번엔 투자자들이 정신 차림. 'OpenAI 쟤네가 오라클에 돈을 낼 능력은 되는거야?' (OpenAI 계획대로라면 앞으로 8년간 1400조 써야 함) 오라클 경영진은 혹시라도 OpenAI가 돈을 못 주면 다른 AI 기업에게 팔면 된다고 주장. 하지만 남들은 잘 안 믿는 눈치. 오라클의 채권 부도 위험 비용(CDS)은 사상 최고치.
- 사실 엔비디아 제외하고 대부분의 AI 기업들은 돈 못 벌고 투자만 많이 하고 있음. AI 인프라 전쟁에 빚내서 참전한 오라클이 승자가 될지 아니면 버블 붕괴의 시작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듯.
|
|
|
#애매하다 폭격을 바라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올해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지명한 베네주엘라의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그가 미국의 베네주엘라 공습을 환영하고 현 마두로 정권의 몰락을 기원해 수상 반대가 시위 열려 ( 영상).
- 마차도 여사는 제3세계 유색인종 여성 민주주의 지도자라는 이력만 보면 노벨평화상에 딱 맞는 이미지였음. 노벨위원회가 트럼프와 정반대 이미지를 지닌 마차도를 뽑은 것도 정치적 메시지.
- 그런데 선정되자마자 마차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 고마워요'라고 말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당황. 최근 트럼프가 베네주엘라의 현 마두로 정권을 뒤집으려고 군사력을 동원하는데 대해서도 '잘못한 놈들이 잘못이지. 계속 때려주세요'라는 입장을 밝혀. 뉴욕타임스는 '논란의 노벨상 수상자'라고 논평.
- 마차도는 정권 탄압을 피해 베네주엘라 안에 숨어있다가 노벨상 시상식에 맞춰 목선으로 탈출해 오슬로에 도착. 이 과정도 미국 F-18기가 호위했다고. (뉴시스)
- 그러자 노벨연구소 밖에는 노르웨이 공산당 등이 참여한 시위대가 '전쟁광에게 노벨상은 없다'고 수상 반대 피켓시위를 열고, 여러 NGO들도 마차도의 수상을 축하하지 않기로. '마차도=시오니스트(이스라엘)'이라는 팻말도 나와. (유대인 아님)
|
|
|
#제국주의 시대의 마지막 풍습 HSBC, 160년된 엘리트 패스트트랙 프로그램 종료
영국계 은행 HSBC가 창립 시기(조선에서는 고종 2년)부터 시행한 엘리트 공채 '인터내셔널 매니저' 프로그램을 종료하기로. 이제 직원 모두가 동등하게 출발. ( FT)
- IM 프로그램은 젊고 똑똑한 엘리트들을 뽑아서 해외 지점에 1~2년씩 돌리면서 임원급 제네럴리스트로 교육시키고 승진도 팍팍 시켜주던 제도. 비슷한 패스트트랙 제도를 가진 영국/유럽 기업들이 꽤 있음. 당연히 백인 남성들이 주였던 역사.
- HSBC의 경우 처음엔 영국 사립 중고등학교(영국에선 public school이라 부름)에서 바로 졸업생을 뽑아서 교육시켰다고. 그러다가 차츰 대졸자를 뽑는 것으로 바뀌고 최근엔 MBA 채용도 많이 했었음. 이 IM 프로그램은 연봉 체계부터 일반 직원들과 다르고 은퇴할 때까지 한 직장에서 일할, 충성도 높은 사람을 찾음.
- 이런 엘리트 양성 시스템이 더 이상 시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게 HSBC 경영진의 생각. 서구 기업 중에 이런 곳들이 많았는데 거의 사라져가고 있음. 대졸자들의 외국어 실력이 평준화되고 글로벌화가 많이 진행되어서, 굳이 엘리트 출신 아니라도 해외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 + 평생 직장 개념이 많이 사라져서.
|
|
|
#Letter
"왜노자A님의 <국보>리뷰,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역시 일본 현지에 계신 분이라 현장감도 물씬 나고 사회 문화적 배경도 알 수 있게 흥미있는 리뷰를 써주셨네요. 저도 봤는데, 3시간동안 완전 푹 빠져서 볼 정도로 간만에 엄청난 몰입감을 준 영화였습니다. 감히 올해의 영화로 꼽고 싶다는!
저는 <국보>보면서 가부키라는 예술의 매력을 새삼 느꼈답니다. 화려하고 우아한 의상을 걸치고 섬세한 손짓과 몸짓, 소리로 연기하는 배우들도 멋있었지만, 뒷편에서 배우들 의상 교체해주고 무대장치에 태워주고 하는 스탭들의 솜씨도 참으로 섬세하고 일사불란하니 아주 인상적이더만요. 그 장면 보면서 F1 핏에서 레이싱 중간에 타이어 갈아주는 크루들이 떠올랐어요. F1도 팀 스포츠라고 하는데, 가부키도 하나의 팀 예술 아닌가 싶네요. (영화중 키쿠오가 몰락해서 시골 작은 료칸에서 여친이 틀어주는 카세트 음악 배경으로 혼자 연기하는거 보니 맘이 짠했던 이유가..ㅠㅠ) 예술적인 성취를 위해서는 뭔가 극한까지 내려가는 부침을 한번은 겪어야 하는건가..하는 생각이 들어서 예술과 인간이라는 게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오호츠크 덕분에 멋진 영화 <국보>에 대해 여러가지로 알게 되고 다시 생각해볼 계기가 또 찾아와서 좋았습니다! ^^"
- 안소영, 용인
"최근 장국영을 추모하며 리마스터링 된 <패왕별희>를 봤는데요. 때문인지 이번 <국보>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중국 현대사와 비교해볼 지점들이 있을 것 같아요." - 김호진, 영등포
"일본사회와 문화를 날 것 그대로 읽을 수 있는 재미가 있네요. 간결한 문체도 접근과 일독을 수월하게 하고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합니다."
- 김호열, 서울
|
|
|
Billy Joel - Allentown (1982)
박찬용 님 추천곡.
|
|
|
editor@55check.com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로 96 |
|
|
|
|
예술적인 성취를 위해서는 뭔가 극한까지 내려가는 부침을 한번은 겪어야 하는건가..하는 생각이 들어서 예술과 인간이라는 게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오호츠크 덕분에 멋진 영화 <국보>에 대해 여러가지로 알게 되고 다시 생각해볼 계기가 또 찾아와서 좋았습니다! ^^"
- 김호진, 영등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