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5일 (화) 뉴스 브리핑



#우크라이나 전쟁
젤렌스키, 휴전협정 두고 진퇴양난 고민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표단에게 휴전안을 제시하고, '목요일까지 싸인하든가, 아니면 우리 도움 없이 계속 싸우든가'라고 말했다고. 현재 아부다비에서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세 나라가 협상 중(FT).

  • 트럼프 지시로 작성된 28개조 초안이 지난 금요일 여러 서구 언론에게 유출되며 전문이 공개됐음 (오호츠크 리포트). 이 내용에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 전부를 러시아에게 넘겨주고 군대 규모를 60만명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아,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국민들의 반발을 샀음(연합뉴스). 젤렌스키는 대국민 연설도 함.

  • 러시아 역시 반대. 초안에서 '현재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모두 우크라이나 재건에 사용한다'는 조항에 반대했다고 함.

  • 이후 트럼프 측은 19개 조항으로 줄인 두 번째 안(FT)을 만들어 양측에 회람시키고 있음. 내용은 비공개. 이번에는 언론 유출을 막기 위해 양측에 카피 하나씩만 나눠주고 나머진 회의 끝나고 다 회수했다고.

  • 휴전 타결 가능성은 반반. 위기 때마다 서구의 지원을 이끌어냈던 강경파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달 초 측근들의 대형 비리가 폭로되며 지지율이 많이 깎인 상황. 나라 지키라고 준 돈을 지도층이 착복한 사건. 젤렌스키의 오랜 동업자는 수사를 피해 해외 도피. 반면 러시아의 푸틴 지지율은 튼튼.

미국과 트럼프가 해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라고 말하는 상황. 우크라이나의 리더가 결론을 내려야할 때.

#일본
'강한 일본' 추구하는 다카이치 총리

헤비메탈 드러머 출신이라 그런지, 취임하자마자 대외관계에서 입장을 분명하고 뚜렷하게 밝히고 있는 다카이치 신임 총리. '좋은 게 좋은 거지'라는 한국 정부의 K-외교와는 달리 다카이치의 일본은 남들이 듣기 싫은 소리도 하고 있음.

  • 친구야~: 남아공에서 열린 G20 회담(알멩이 없음)에서 세계 여러 정상들과 인사하다가, 같은 MAGA 스타일인 이탈리아의 여성 총리 멜로니를 만나 반갑게 포옹(영상). 절친 될 듯.

  • 우크라이나 이슈에 대해: 다카이치는 G20 중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안에 대한 성명서에도 참여. "국경은 힘으로 변경되어서는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 쪽에 힘을 실어줌. 이 성명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이 주도했고 비유럽 국가 중엔 캐나다와 일본만이 참여. (가디언) 한국도 이 정도에는 참여했어야 하는 게 아닌지? 러시아를 도발할 이유야 없지만, 이 정도의 목소리도 못 낼 거면 주권이란 게 의미가 없을 듯.

  • 대만 이슈에 대해: 지난 주 다카이치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일본도 대만과 같이 싸우겠다'고 발언. 중국 정부는 다카이치의 목을 베겠다는 정신 나간 발언으로 답함. 계속 티격대격 중. 다카이치는 일본에 돌아와 오늘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전화 통화, '우리 뒤엔 미국이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줌.

민감한 외교 문제를 피하지 않는 다카이치. 부드럽고 오타쿠학자 같았던 전임 이시바 총리와 사뭇 다른 모습.

#FT 에세이
늦가을의 나무는 자신의 일부를 기꺼이 떨군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던 FT 주말판 아트 칼럼니스트 에누마 오코로의 글을 다시 가져와봤습니다. (오호츠크 리포트)

"어쩌면 늦가을은 우리 역시 약간의 용기를 연습해 볼 수 있는 계절일지 모릅니다. 더 이상 우리를 지탱해 주지 못하는 것들을 기꺼이 털어 버리는 법을 연습해 볼 수 있는 계절 말입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의 이야기의 일부일 수도 있고, 아니면 우리의 행복에 더는 도움이 되지 않는데도 여전히 관계를 이어 가고 있는 사람들, 경험, 혹은 다른 무엇일 수도 있습니다."


#그 밖의 읽을 거리

  • 중국의 도로가 조용해지고 있다 (FT - 오호츠크 리포트) - 전기차 보급도 이유이지만 전반적으로 중국사람들이 소음에 민감해지고 있다고.

  • "메타, 구글 AI칩 도입 논의"…엔비디아 아성에 도전? (연합뉴스) - 지난 주 구글이 제미나이 3.0, 나노바나나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엄청난 주목을 받았음. 모두가 극찬 중. 특히 구글은 제미나이를 학습할 때 엔비디아 칩이 아니라 자체 칩을 활용해 발표. 엔비디아 주가는 하락했지만 구글 주가는 급등하고 월요일에도 미국 주식시장 전반적으로 활황. 자세한 내용은 금요일 동동의 테크레터에서.

  • X, 사용자 위치 공개 -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가 각 사용자의 계정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듦. 가짜뉴스 확산을 막겠다는 것. 실제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있다고 주장해온 계정이 인도네시아로 밝혀지는 등 작은 소란들이 일었음. 한국에서도 야당측이 중국 계정들을 적발했다고 말해.

#퇴근송
Laufey - From The Start

재즈와 팝의 중간쯤을 부르는 99년생 가수. '레이베이'라고 발음한다고. 엄마는 중국인 아빠는 아이슬란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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