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츠크 리포트의 3번째 상품, 고래백을 소개합니다.
해외여행할 때 저는 에코백을 씁니다. 큰 배낭 안에 넣어갑니다. 카메라, 손수건, 보조배터리, 가이드북 같은 물건을 빠르게 꺼낼 수 있어서 백팩보다 실용적입니다. 다만 마음에 드는 에코백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너무 크거나, 너무 작거나, 너무 얇거나, 때가 너무 잘 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디 내려놓을 때 내용물이 쏟아지거나 속이 쉽게 들여다보이는 것도 곤란했습니다.
이런 저의 고민을 반영해, 아티스트 유진정 님 (인스타그램 relaxxyou)이 오호츠크 고래백을 디자인해주셨습니다.
고래백은 여행 동반템으로 딱 좋은 사이즈입니다. 작은 노트북이나 텀블러, 카메라, 운동화/운동복 등을 넣기 좋습니다.
두꺼운 캔버스 천으로 제작되어 나풀나풀거리지 않습니다. 또 바닥 너비가 있는 스타일이라 내용물이 많이 들어갑니다. 바닥이 짙은 색이라 땅에 내려두어도 때를 덜 타고요. 안쪽에 똑딱이 단추가 하나 달려 있어서 내용물이 쏟아지지 않습니다. 딱 100개 제작했습니다. 한국산입니다. 오호츠크 스토어에서 구경하세요. 유진정 작가님의 상품 설명도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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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뜯을 땐 좋았지? 가짜뉴스 BBC, 트럼프에 사과냐 보상이냐
2021년 1월 미국 의사당 난동사건 당시 트럼프의 연설 내용을 짜깁기해서 마치 트럼프가 폭력을 조장한 것처럼 방송했던 영국 "공영방송" BBC가 백악관으로부터 소송당할 위기. ( 한겨레)
- 악마의 편집: BBC는 2021년 당시 '파노라마'라는 다큐 프로그램에서 트럼프를 비판하기 위해 연설을 악의적으로 짜깁기 했음. 그리고 경영진은 이를 지적한 내부 감사보고서를 무시했음. (어제 오호츠크 리포트)
- BBC 경영진 사임: 이 감사보고서가 지난 주 영국의 대중지 텔레그래프에 특종 보도되며 BBC에 비판이 쏟아짐. 보리스 존슨 전 총리까지 나서서 BBC를 비난해 결국 뉴스국장과 CEO가 사임. 잘못을 인정한 셈.
- 트럼프의 반격: 대서양 건너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트럼프는, BBC가 이번 금요일까지 문제의 영상에 대해 똑같은 규모의 정정보도를 하고(retract), 사과문을 발표하고, 보상금을 내지 않으면 최소 10억 달러의 소송을 하겠다고 BBC에 통보함.
- 트럼프측 통보문의 마지막 문장: "PLEASE GOVERN YOURSELF ACCORDINGLY (제발 하라는 대로 좀 해라)"
- BBC뿐 아니라 여러 언론사가 트럼프를 악마화했다가 소송을 당해 금전치료를 받은 바 있음. 미국 CBS는 편파적 보도에 대해 1600만 달러, ABC는 1500만 달러를 보상했음.
- BBC도 정정보도나 사과를 하기보단 적절한 금액에서 합의를 볼 듯. BBC 구성원들 입장에서 보면 정정보도는 본인들 명성에 해가 가는 일이고, 보상금이야 회삿돈(=영국 국민들의 수신료)으로 내면 그만이기 때문.
- 한국 방송사들도 찾아보면 트럼프에게 소송 당할만한 악의적 편집 보도가 많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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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95세 시골노인 버핏의 마지막 편지
주식 투자의 달인, 버크셔 해서웨이 CEO 워런 버핏이 공식적으로 주주들에게 마지막 편지를 보냈음. 전문 번역 ( 오호츠크 리포트)
한줄 요약: '롤모델을 잘 고르고, 그 영웅의 삶을 카피하세요.'
버핏의 은퇴는 이미 지난 주주총회에서 발표된 바 있고 수 년 째 준비가 진행되고 있었기에 놀란 사람은 아무도 없음. 다만 언제나 투자자들에게 현명한 조언을 해줬던 버핏이기에, 그의 마지막 편지에도 좋은 내용이 많음. 유머 감각도 좋음.
사진: 버핏의 고향 오마하의 옛 기차역. 매년 오마하 주민들이 기증한 아름드리 나무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듭니다. 나무가 너무 커서 건물 안으로 들여올 때 대문을 떼어내야 합니다. 오마하는 깡시골이지만 버핏과 같은 부자가 많은 동네였습니다. 2023년 겨울 편집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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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려고 의대 갔니 인도의 '화이트칼라' 폭탄테러. 13명 사망
힘들게 의대까지 나왔는데 자폭테러를? 한국에선 이해할 수 없는 사건 발생. 어제 저 인도 델리의 유적지 '레드 포트'에서 자살폭탄 테러. 12명 사망, 20명 부상. 테러범들은 의사(doctor)였음. 인도 언론은 'White-collar terror attack'이라고 보도. ( 연합뉴스)
- CCTV엔 범인들이 탄 흰색 현대 i20차량이 선명히 잡혀. 차량의 소유자 겸 운전자는 우마르 모함마드라는, 카시미르 출신의 의사(36). Al Falah Medical College 소속이었음.
- 인도 경찰은 월요일 델리 외곽에서 모함마드의 동료 의사 2명을 체포했었음. 이들은 폭탄 재료 3톤을 숨겨두고 있었음. 당시 모함마드만 체포를 피해 도망갔다가 다음날 자폭한 것.
- 한편, 이 사건에 엉뚱하게 이용된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2위. 지난 해 인도법인이 인도 주식시장에서 이 나라 역사상 최대 규모로 상장했고, 올해도 주가가 40% 올라 인도 법인의 시가총액이 한국 본사의 시가총액을 위협할 정도가 됐음. 인도 국민차가 되다보니 이런 테러 범죄에도 사용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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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당선이 확인시킨 것 부머 세대의 자본주의가 MZ세대를 좌절시키고 있다: 피터 틸
이번 주 어느 텔레그램방에서 이 글이 소개됐다고 합니다. 뉴스레터에 넣기도 전에 이미 많은 분들이 좋아요를 눌러주심. ( 오호츠크 리포트)
1줄 요약: 부머 세대의 자본주의가 젊은 세대를 계속 좌절시킨다면, 그들은 사회주의자가 될 것이다. 부머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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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읽을 거리
- 본 조비, 기업 CEO처럼 철저한 락가수 (FT 주말판 인터뷰 - 오호츠크 리포트)
- 사우디 '네옴' 프로젝트는 어떻게 망했나 (FT) - 사막 한가운데 높이 500미터, 길이 170킬로미터짜리 만리장성 같은 건물을 세우겠다고 시작한 프로젝트가 얼마나 황당한 발상이었는지를 보여주는 FT의 기획 기사. 공사는 거의 중단됨. 그래픽이 멋진 기사인데 3명에게만 공개되는 링크라.. 빨리 클릭하시는 분이 승자.
- 원달러 환율 1500원 육박. 계속 오르는 이유는? (박종훈의 지식한방 유튜브 18분) - 한국은행의 저금리 정책이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기 때문. 이창용 총재 책임.
- 페이스북에서 불 붙은 '쿠팡 새벽배송' 논란 - 쿠팡 새벽배송을 금지해야 하느냐 여부로 페이스북 논객들 사이에 싸움이 붙었음.
용접 노동자 출신 칼럼니스트 천현우 씨가 '쿠팡에서 일하는 게 중소기업 공장보단 낫다'고 썼더니 또다른 칼럼니스트 박권일 씨가 '노동자끼리 불행 배틀 시키는 이런 분'이라고 비판. 이후 양측을 옹호하는 사람들(대체로 중장년층 먹물들)이 우르르 참전해 한 마디씩 거드는 중. 저도 그 중 한 명일까요? ... 정작 택배기사들은 이런 먹물들의 논쟁이 벌어지든 말든 오늘도 조용히 땀 흘려 일하고들 계심.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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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s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맘디니 관련 소식 중 2028 대선 출마 이슈가 있던데, 맘디니는 우간다 출신이고 부모도 미국 시민이 아닌 걸로 나오는데 미국 대통령 출마가 가능한가요?? 태생적 미국인 조건에 맞지 않아보이는데, 제가 잘 못 알고 있는 걸까요? 궁금합니다 ^^" - 박동수, 서울
** 박동수 독자님 말씀대로 맘다니는 해외 출생이라 미국 대선 후보가 될 수 없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오늘 아마존 등의 대량해고 소식 들으니 AI로 인한 생태계 변동이 우리나라에선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해집니다ㅡ 사회학자 이철승의 '오픈 엑시트'를 읽는 중인데 맞물리는 지점들이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 길리, 서울
"주2회가 더 좋아요. 왜냐면 제가 발행한다면 이런 고퀄을 3회 발행하기는 힘들것이고 읽는 입장에서도 이런 고퀄을 온전히 읽고 이해하기도 주3회보다는 주2회가 더 좋습니다. 상단의 가방이 탐납니다. 화이팅" - 최씨, 경기 성남
"유익해요!" - Tom,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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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의 고민을 반영해, 아티스트 유진정 님 (인스타그램 relaxxyou)이 오호츠크 고래백을 디자인해주셨습니다.
고래백은 여행 동반템으로 딱 좋은 사이즈입니다. 작은 노트북이나 텀블러, 카메라, 운동화/운동복 등을 넣기 좋습니다.
두꺼운 캔버스 천으로 제작되어 나풀나풀거리지 않습니다. 또 바닥 너비가 있는 스타일이라 내용물이 많이 들어갑니다. 바닥이 짙은 색이라 땅에 내려두어도 때를 덜 타고요. 안쪽에 똑딱이 단추가 하나 달려 있어서 내용물이 쏟아지지 않습니다.
딱 100개 제작했습니다. 한국산입니다. 오호츠크 스토어에서 구경하세요. 유진정 작가님의 상품 설명도 재미있습니다.
오호츠크 리포트는 무료 구독 정책을 이어갑니다. 독자님들의 상품 구매가 힘이 됩니다.
용접 노동자 출신 칼럼니스트 천현우 씨가 '쿠팡에서 일하는 게 중소기업 공장보단 낫다'고 썼더니 또다른 칼럼니스트 박권일 씨가 '노동자끼리 불행 배틀 시키는 이런 분'이라고 비판.
이후 양측을 옹호하는 사람들(대체로 중장년층 먹물들)이 우르르 참전해 한 마디씩 거드는 중. 저도 그 중 한 명일까요?
... 정작 택배기사들은 이런 먹물들의 논쟁이 벌어지든 말든 오늘도 조용히 땀 흘려 일하고들 계심.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상단의 가방이 탐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