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일 (수) 뉴스 클리핑



#오늘의 헤드라인

  1. 미국: 부자감세안을 두고 트럼프 vs. 일론 머스크의 2차 입전쟁이 발발했습니다. 정치적 리스크로 테슬라 주가는 6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2. 일본: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미국의 쌀 수입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우리 농민들을 희생시킬 수 없다'고 합니다. 이로써 데드라인인 7월 9일 이전 미국-일본 관세협상 타결은 어려워졌습니다. 한국 역시 빠른 협상 타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특별관세는 25%입니다.
  3.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밀려날 것 같다는 루머가 퍼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원래 집단지도체제이며 관행대로라면 시 주석은 물러날 시기가 지났습니다. 사실 여부는 시진핑 본인도 모를 겁니다.
  4. 티벳: 인도에 망명 중인 티벳 불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이번 일요일 90번째 생일을 맞습니다. 전통에 따라 어린이 달라이라마 후계자 관련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티벳을 병합한 중국 정부는 후계자 임명권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에 큰 마찰이 예상됩니다.
  5. 가자지구: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60일간 휴전에 동의했다고 트럼프가 주장했습니다. 자세한 조건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마스는 아직 답이 없습니다.
  6. 일본여행: 7월 5일(토)에 대지진 난다는 소문이 있어서 최근 일본행 항공료가 무지 저렴했습니다. 다음 주부터 다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가실 분들은 얼릉얼릉들 예매하세요 🏃‍♀️🏃‍♂️

#오늘의 SNS

#파이낸셜타임즈
욕도 실력이다 

  • 지난 주 트럼프는 (아마도) 미국 역사상 최초로 "fuck"이라는 단어를 공식 석상에서 사용한 대통령이 됐음.
  • 헬기를 타러 가다가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몸을 돌려, "두 나라 모두 너무 오래, 열심히 싸워서 이제는 자기들이 ㅆㅂ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they don't know what the fuck they're doing)"이라고 말했음. 🤷
  • FT의 제마이마 켈리는 이 말이 너무나 효과적이었다며, 말 안 듣는 아이들을 혼내는 아빠와 같은 이미지를 심어줬다고 분석. 심지어 평소 트럼프에 적대적인 좌파성향 SNS '블루스카이' 이용자들마저 이 발언에는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 왜 욕의 효과가 좋았나?
  • 남들이 못하는 말을 나만 할 수 있을 때 그 말을 해버리면 권위가 올라감. 현 상황에서 이란, 이스라엘 양쪽에 fuck 이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지구상 트럼프가 유일하고 그걸 확인시켜줌.
  • 다만 욕은 아무나 하면 안 됨. 캐릭터에 어울려야 함. 트럼프는 뼛속까지 뉴요커. 뉴요커들은 원래 거침이 없고 예의를 덜 차린다는 평판이 있음. 그래서 트럼프가 대통령이지만 저급한 욕을 내뱉어도 미국인들이 볼 때 어색하지 않았음.
트럼프 관세 폭탄, 아시아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 중인가

  • 미국의 관세 부과 시한 7월 9일을 앞두고,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 등 주요국 수출업체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FT가 각국 특파원을 통해 정리. (오호츠크 리포트)

  • 기사에 따르면 아시아 수출업체들은 관세 때문에 어느 정도 대 미국 매출 하락과 직원 감축은 불가피하다고 보는데, 한국은 특히 노동법이 엄격해서 경영이 어려워져도 정규직 직원 감축이 어려움. (비정규직/하청업체 사용이 늘어나는 이유)

#오호츠크 리포트
스테이블코인, BIS가 우려하는 이유는?

  • 요즘 국내외적으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움. 한국에서는 카카오페이 등 관련주들이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 한 달간 급등. 
  • 최근 논의되는 찬반론을 정리했습니다. 오호츠크 리포트.

#그 밖의 읽을 거리

  • 피그마 상장 곧 온다: 온라인 디자인 툴로 개발됐지만 IT 업계 전반에서 많이 쓰이는 피그마. 주식시장 상장을 준비하며 필수 서류인 S-1을 제출했음. 올해 최대 규모 상장 각. (테크크런치) 사업 실적이 좋아서 상장은 무난할 듯. AI 트렌드에서 벗어나있다는 게 리스크. S-1 보기.

#독자 편지🖋️

정지영 님의 책 소개 굉장히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이렇게 게스트 에디터님들이 전해주시는 다른 이야기들도 늘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른 세계' ㅡ그러니깐 물리적인 세계가 아니라 정서적, 경험적을 포함하는ㅡ 사이를 매개하는 역할과 책임 그리고 태도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요,
사실 요즘 극단으로 치닫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사실은 사람들이 모두 세분화된 '다른' 세계를 살아가고 있지만 그걸 인지하지 못한채 공통점이 있을 거라는 것을 가정해 버리는 바람에 오히려 발생하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영감을 준 컨텐츠로는 사피엔스TV에서 가수 이랑님이 페미니즘 주제로 이야기한 클립입니다. )
그럼에도 우리는 서로 얽혀있고 영향을 주고받는 다는 사실을 알고 작은 책임감으로 매 순간 살아가는 자각이 조금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주제넘게 답장을 남겨봅니다.
정기로 간행되는 뭔가를 운영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저도 업무적으로 문학웹진을 발행하고 있어서 잘 압니다 그 고충..)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승주 l 서울문화재단 연희문학창작촌 매니저

#퇴근송
Pink Floyd - Money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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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츠크 퍼블리싱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로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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