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님의 책 소개 굉장히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이렇게 게스트 에디터님들이 전해주시는 다른 이야기들도 늘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른 세계' ㅡ그러니깐 물리적인 세계가 아니라 정서적, 경험적을 포함하는ㅡ 사이를 매개하는 역할과 책임 그리고 태도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요,
사실 요즘 극단으로 치닫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사실은 사람들이 모두 세분화된 '다른' 세계를 살아가고 있지만 그걸 인지하지 못한채 공통점이 있을 거라는 것을 가정해 버리는 바람에 오히려 발생하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서로 얽혀있고 영향을 주고받는 다는 사실을 알고 작은 책임감으로 매 순간 살아가는 자각이 조금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주제넘게 답장을 남겨봅니다.
정기로 간행되는 뭔가를 운영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저도 업무적으로 문학웹진을 발행하고 있어서 잘 압니다 그 고충..)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승주 l 서울문화재단 연희문학창작촌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