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회
로스엔젤레스 이민자 폭동 3일째
이민자 추방에 반대하는 시위가 주말 내내 LA 다운타운에서 이어지며 격화. 수천 명의 시위대가 불법이민자 구금 시설 주변을 행진하고, 차에 불을 지르고 돌을 던짐. 경찰은 최루탄과 충격 수류탄과 고무총알로 통제. 수십 명 구속. LA타임즈의 영상 취재.
- 시위대는 운전자 없는 웨이모 무인택시를 최소 5대 불태움 (위 사진과 영상). 로보택시 사업이라는 게 이래서 어려울 듯. 운전자 없으면 차량은 누가 지킴?
- 뜬금없이 트럼프 장남이 1992년 LA 흑인 폭동 당시 유명해진 '루프탑 코리안(총 쏘는 한국 예비역 아저씨들)'들을 SNS에 소환했으나, 상황이 그 정도로 심각하진 않은 듯.
시위 진압은 여야 간 정치 싸움으로 이어짐.
-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시설물을 보호하겠다고 2000명의 주 방위군 군인을 투입. 그러나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은 반발. 군복 입은 병사들 투입이 시위대를 더 흥분시킨다는 것.
- 카말라 해리스 전 민주당 대선후보는 공식 성명을 내고 시위대가 아닌 트럼프 군대 투입을 비난함. "카오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정권이 분열과 패닉을 조정하려고 계산적으로 취한 행동"이라고 함.
|
|
|
#말 나온 김에
시위의 과격함은 얼마나 용인되어야 하는가
카말라 해리스의 말대로라면, 민주사회에서 시위대의 과격한 행동은 어디까지 용인되어야 할까?
관련해서 최근 영국에서 흥미로운 사건이 있었음.
- 터키의 이슬람화에 반대하는 망명자 하밋 조스쿤(50)이 런던 터키 대사관 앞에서 이슬람 경전 코란에 불을 붙이고 이슬람교를 소리쳐 욕함. 그러자 지나가던 무슬림 행인들이 칼까지 들고와서 그를 구타.
- 런던 법원은 애초에 조스쿤이 이슬람 교도들의 마음을 불쾌하게 만든 것부터 잘못이라며 그를 구속한 후 벌금형 선고.
- 조스쿤은 코란에 불 붙인 것이 과격했다고 인정하지만, "합법적인 시위는 어느 정도 불쾌감을 줄 수 있으며, 때로는 그래야 효과적이다"라며 유럽 인권협약 10조를 인용해 법원에 항소하기로 결정. (오호츠크 리포트)
- 조스쿤이 터키 대사관 앞에서 코란을 불태운 행위와, LA 이민자 시위대가 웨이모 자동차에 불을 지른 행위 등은 현대사회에서 용인될 수 있을까? 그 기준은?
- 한국 사회는 이런 시위에 대해 얼마나 관용적인가? 예를 들어 전장연의 지하철 운행 방해 시위, 윤석열 탄핵 반대 시위대의 법원 침입 행위는 어떻게 처벌되어야 하나? 독자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
|
|
이 뉴스레터를 포워딩 받으셨다면 아래 버튼으로 구독하세요. |
|
|
#가자 전쟁 그레타 툰베리, 가자지구 앞바다에서 이스라엘군에 잡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봉쇄한 가운데, 요트에 구호품을 싣고 상륙하려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일행이 바다 위에서 붙잡힘.
- 툰베리는 어려서부터 기후변화 활동가로 이름을 날렸고 요즘은 정치 이슈에도 많이 목소리를 냄.
- 이스라엘 군의 나포는 예상됐었음. 툰베리는 자신이 탄 배가 가자지구에 접근 중이라고 공개했었고 미리 영상까지 찍어뒀음.
- 이스라엘측은 툰베리 일행의 항해를 '셀럽들이 인스타에 올리기 위한 쇼'라고 평가절하. 그리고 이스라엘군이 나눠주는 빵을 바라보는 툰베리의 사진을 절묘하게 찍어서 배포. (위)
- 현재 가자지구 상황은 암울하다고 함. 외부 원조를 봉쇄한 채, 하마스를 배제하고 식량을 직접 배급하려는 이스라엘/미국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
- 구호품을 통해 권력을 유지해온 하마스는 주민들이 구호품을 직접 받지 못하게 막으려고 총을 쏘고,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나 주민들이 무질서하게 다가오는 것을 우려해 총을 쏘는데 그러는 와중에 사망자들이 속출. 하마스 측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격에 의해 100명 넘게 숨져.
|
|
|
#한국 대선 왜 갑자기 싸우나? 트럼프-머스크 싸우는 이유
- 지난 금요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X)에서 급발진하며 트럼프를 비난하는 트윗과 리트윗을 수십 개나 올림. (오호츠크 리포트)
- 특히 머스크는 술 취한 사람처럼 트윗 폭주.
- 핵심 이슈는, 트럼프가 만든 BBB라는 감세 법안이 포퓰리즘이라는 것.
머스크가 대체 왜 이럴까? 여러 추측이 있음.
- 약쟁이론: 머스크가 우울증 약을 과다 복용해 제정신이 아니다.
- 현피론: 머스크가 트럼프 부하 중 누구와 물리적으로 싸운 것 같다. 멍도 들고.
- 트라우마론: 친부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머스크가 양부 격인 트럼프에게 버림 받으며 발작 버튼이 눌렸다.
- 진심론: 그냥 진짜 나라가 걱정되어서 그런 거다.
- 타짜론: 트럼프와 머스크 둘이서 무슨 꿍꿍이가 있어서 각본 짜고 연기 중이다.
- 현재로서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서로 약점을 너무 들추어내서 과거로 돌아가기는 힘들어보임. 주말 사이 머스크의 폭풍 트윗은 멈췄으나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 '별로 언급하기도 싫다' '머스크가 민주당을 도우면 중대한 대가 치를 것'이라며 경고.
- 머스크의 테슬라는 12일(미국시간 목요일)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소규모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 여기서 깜짝 놀랄 성과를 보이면 모든 소란은 다 잊힐 수 있음. 역시 기업가는 기업에 올인 해야.
|
|
|
#그 밖의 읽을 거리
- 이재명 대통령, 6월 15~17일 캐나다 G7 회의 게스트로 참석한다고 발표. 취임 열흘여 만에 중요한 외교 무대 데뷔. 미국이 이 대통령의 외교관을 의심하는 가운데 트럼프와 어떤 모습을 연출할지 주목됨.
|
|
|
W&Whale - 고양이 사용 설명서 (2008) |
|
|
editor@55check.com 오호츠크 퍼블리싱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로 96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