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4일 (수) 뉴스 클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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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선
"혼란 끝나길 바라는 한국" 외신들의 이재명 대통령 당선 보도

이재명 대통령 당선은 모두가 예측했던 결과라서 주요 외신에서는 크게 보도하지 않음. 오직 경제신문인 FT만 이 소식을 탑뉴스로 크게 키웠음. (그래서인가? 코스피 지수는 오늘 외국인들의 대거 매수로 2.66% 급상승)

영국
  •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미디어 답게 아시아판, 중동판, 유럽판, 영국판, 미국판 등 오늘자 5개 에디션 모두에서 한국 선거 소식을 1면 탑뉴스로 보도.
  • "국회까지 지배하는 민주당 이재명의 승리가 한국에게 필요한 정치적 안정성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망. 또 3년 전에 비해 많이 우클릭해서 중도 성향으로 포지셔닝했다고 서술.
  • BBC는 밤새 서울 거리에서 영상 보도. 한국인들이 거의 50%의 표를 주며 계엄 반대의 뜻을 밝혔다고 함. 또 대선후보 이재명은 트럼프와의 협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었지만 이제 대통령 이재명은 그런 말 할 여유가 없을 것이라며,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가 중요하다 설명.

미국
  • 미국 신문들은 전반적으로 새로운 대통령 아래에서 한미관계 변화에 관심.
  • 뉴욕타임스는 분석기사에서 "지난 수십 년간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대통령의 출현"이라고 말하면서,
  • 이재명이 과거 칼에 찔렸었으며 계엄령을 막았다고 소개. 또 앞으로는 미국과의 관계에 경고등이 켜질 수 있다, 양극화를 치유해야 하며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한국 시민들의 바램을 받고 있다고도 함. 또 아직 그에 대한 형사재판이 진행중이라는 점도 언급.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첫 문장부터 "중국과 미국 간 균형을 추구하는 좌파성향 정치인(left-leaning politician)"이 대통령이 됐다고 약간 걱정스럽게 표현.  6월 15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회의에 초청받아 트럼프와 첫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일본
  •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혁신계(진보) 정당"이 3년 만에 집권했다면서, "과거의 진보정권은 북한과 중국에 융화적이었고 일본과 미국에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앞으로의 국제관계 방향을 예측. 단 이재명 대통령 본인은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는 점도 덧붙임. 
  • 판매부수 1위이자 보수우파 성향으로 알려진 요미우리신문은 혁신계가 아니라 "좌파계" 대표라고 표현.

홍콩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리버럴 야당 후보"라는 표현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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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전선에서 보낸 24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지 기자가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는 포크로우스크 시에 들어가 최전방 벙커에서 24시간을 보냄.

  • 요즘 전쟁은 거의 드론으로 치뤄짐. 병사들은 어두운 방에 앉아서 피자 먹으면서 조이스틱으로 드론 조종하며 전투.
  • 하지만 드론을 날리기 위해 적 근처에 있어야 하므로 위험하긴 마찬가지. 24시간 사방에서 포탄이 터지고, 방문 앞에 러시아군이 보낸 드론이 딱 대기하고 있을 때도 있음. 
  • 포크로우스크 시의 인구는 전쟁 전의 5%로 줄었음.
  • 철수할 때도 아드레날린 펌핑.

  • 영어 기사이지만 사진과 영상만 보셔도 좋고, 웹브라우저의 번역 기능 이용해 읽어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멋진 저널리즘. (무료링크)

#한국 대선
현실판 미션 임파서블, '트로이 목마' 작전의 여파

지난 뉴스레터에서 다룬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작전이 대성공을 거두며 큰 파장을 남기고 있음.

  • 러시아 물류망 대혼란: 우크라이나는 컨테이너 트럭에 드론을 숨겨서 러시아 비행장 앞까지로 이동시켰음. 사건 이후 러시아에서 화물차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이 이뤄지며 앞으로 러시아 물류망에 문제가 생기고 경제에도 영향이 갈 듯.

  • 러시아 핵전력 약화: FT에 따르면 러시아는 미-소 냉전 당시 핵무기의 60%를 지상에서, 30%를 잠수함에서, 10%를 비행기에서 쏘도록 계획했는데, 이번에 그 10%의 비행기 중 상당수가 파괴됨. 구소련 시절에 제작된 모델들이라 복구가 어렵다고. 게다가 남은 비행기들도 숨겨놓아야 함.

  • 전쟁의 패러다임 변화: 지금까지 강대국들의 국방전략은 얼마나 (핵)미사일을 많이 쏘고 얼마나 많은 상대측 핵미사일을 막아내느냐가 중요했음. 그래서 트럼프가 수백조 원을 들여 '골든 돔' 방어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하고 있음. 그러나 이번 '트로이 목마' 사건처럼 몇 만원이면 살 수 있는 DJI 드론에 수류탄 매달아서 날려보내면 골든 돔이고 뭐고 막아낼 수가 없음(한겨레신문). 참고로 우크라이나는 올해 드론 350만대 제작해 전선에 투입 예정. (350대 아닙니다. 오타 아닙니다)

#과학
블루오리진도 로켓 수직 착륙 성공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경쟁하는 제프 베이저스의 블루오리진이 우주관광객을 태운 로켓을 쏘고, 발사 10분 후 하단 부스터 로켓의 지상 수직 착륙에 성공. 중국도 같은기술 개발중이라 앞으론 우주산업에서 보편적인 기술이 될 듯. (영상

#자연
요즘은 화산폭발이 트렌드

일본 가고시마의 사쿠라지마 화산과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에트나 화산이 요즘 뻥뻥 터지고 있음. 위 영상은 에트나 분화하며 관광객 도망가는 모습.

실시간 화산 모습 보기


#그 밖의 읽을 거리


  • 한편 (확인은 못 했지만), 중국 사람들 대다수는 트럼프 정부의 중국 유학생 퇴출 정책을 오히려 좋아한다는 얘기도 있음. 이 친중국 X계정에 따르면, 부유층 자제들이 중국에선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어려우니 상대적으로 입학이 쉬운 미국 대학에 믾이 진학했었다는 것. 그래서 이번 트럼프의 조치를 대중은 좋아한다고. 한국도 비슷한 정서가 있을 것 같긴 함. 실제로 그런지, 중국에 계신 독자분 계시면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Letter

독자 박정양 님의 편지:

뒤늦게 5월이 지나서야 노정태 님의 북리뷰를 읽었습니다. 소개된 책 모두가 한번 씩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멋진 책소개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소개된 '마침내 그들이 로마를 바꾸어 갈때'라는 책부터 먼저 읽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서평의 다른 문구도 멋지지만, 네편의 역사와 내편의 역사끼리 싸우는 것에 질린 이에게 힐링이 될 거라는 소개가 특히 울림이 있습니다.

좋은 서평에 감사 드리며, 건강하게 좋은 글 오래오래 써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퇴근송
Helloween - Dr. Stein (1988)


editor@55check.com 으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의 뜻으로 책 한 권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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