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츠크 리포트 뉴스레터 100회 발행!
지난 월요일(12일)이 100회째였습니다. 창간 반 년 넘게 아껴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성대한 파티는 1주년이 될 11월에 하겠습니다.
아래는 오호츠크 리포트 뉴스레터의 현황입니다.
- 뉴스레터 구독자 수: 3619분.
- SNS 공유를 통한 독자 수: 모르겠습니다만, 매 회 SNS 공유 링크가 많이 클릭되긴 합니다.
- 뉴스레터 오픈율: 50% 안팎.
가끔 오호츠크 리포트의 독자층에 대해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독자들의 연령대는 어떠하며 성별과 하는 일이나 관심사가 무엇이냐... 데이터 기반 마케팅의 시대라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여러분의 어떤 개인정보도 수집하지 않고 분석하지 않습니다. 본명도 나이도 성별도 직업도 묻지 않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 우선 저부터가 그런 식으로 온라인 마케팅 분석의 대상이 되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을 원천 차단하는 유일한 방법은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것입니다.
- 취향, 나이, 성별, 소득수준, 선호정당 같은 것으로 사람마다 다른 컨텐츠를 제공하는 AI 알고리즘 같은 행위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남녀노소 다른 사람들의 관심사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야 조화로운 사회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집자 겸 발행인 조진서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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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 밖에서 사랑 받고 안에서 미움 받는 트럼프
밖에선:
- 중동 순방 중인 트럼프.
- UAE는 그의 방문에 맞춰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 칼리파에 미국 국기를 띄움. 또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모스크라는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아부다비)에 일반인 출입 차단시킨 뒤 트럼프를 초대. 처음 있는 일이라고.
- 공항까지 나와 트럼프를 환송하면서 울컥하는 빈 살만 왕자.
- 옆 나라 카타르는 트럼프의 전용기를 카타르 공군의 (미제) F-15 전투기들이 호위하게 하고 지상에서는 낙타와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호위를 받게 하는 등, 손님을 제대로 대접하는 찐 중동식 환대를 보여줌.
- UAE는 향후 10년간 미국에 2000조원을, 카타르는 7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 뻥카일수도 있지만 어쨌든 트럼프 기분 좋게 만드는 데는 성공. 중동 사람들이 돈을 많이 써봐서 그런지 의전에는 도가 텄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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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선:
- 트럼프1기 때 해임됐던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은 최근 인스타에 조개껍질로 8647이라는 숫자를 올렸음. 86은 무언가나 누군가를 제거한다는 뜻의 슬랭이고 47은 미국 47대 대통령 트럼프를 의미.
- 논란이 되자 코미는 '정치적 메시지라고 생각해서 사진을 찍긴 했지만 폭력을 의미하는지는 몰랐다'고 말함. 그러나 수사를 받게 될 듯. 역시 SNS는 인생의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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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샘 알트만: "지금 당신이 o3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세요?" - 유명인사가 좋아하는 식당에서 같이 점심을 먹으며 인터뷰하는 "Lunch with FT" 시리즈에 챗GPT의 대장 샘 알트만(올트먼)이 등장.
- 본인이 너무 유명하다고 생각해서, 식당에 가지 않고 자기 농장으로 FT 편집장을 초대. 좀 어색하게 맛 없는 파스타를 만들어줌. (오호츠크 리포트)
- 보다 소프트한 알트만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 첨단 기술을 이끄는 알트먼 vs. 전통적인 종이 저널리즘읃 대표하는 FT 편집장 룰라 칼라프의 핑퐁도 흥미롭게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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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아이폰 인도에서 만들지 마!' - 트럼프 미 대통령, 카타르 순방 중에 옆에 있는 애플 CEO 팀 쿡에게 인도 생산 중단하고 미국으로 돌아오라고 직접 요구.
- 영상: "I had a little problem with Tim Cook yesterday... I don't want Apple to manufacture in India because it has the highest tariffs... Indians can take care of themselves. I want you to manufacture in the US."
- 애플은 폭스콘/TSMC 공장 통해 전 세계에서 아이폰과 칩 제작. 최근엔 인도 생산 확대 중. 총 생산량의 25%까지 인도로 이전하려 했음. 작년엔 약 31조원 정도의 아이폰 물량을 인도에서 조립.
- 그러나 트럼프 정부 압박에 장기 프로젝트 추진을 못하고 있는 중. 말 듣는 척은 해야겠고...
- 사실 애플의 품질 기준은 극도로 엄격. 저임금 고숙련 노동자 수천 명 필요한 공정이라 미국과 맞지 않는다는 현실적 난제가 있음.
- 이런 공정은 셋팅하는데 최소 2-3년 걸리고, 직원 교육까지 생각하면 더 걸림. 단가 문제보다 노동력이 더 신경이 쓰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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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때문에 구글 점유율 하락했다! 애플 수석 부사장이 첫 인정
- 애플 서비스 총괄인 에디 큐 수석 부사장, 구글 검색 반독점 소송 재판에 나와서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사파리 브라우저 내 구글 검색량이 감소했다고 증언.
- 검색 점유율 90%에서 80%대로 하락했음. 지난 10년 간 구글의 월간 검색 점유율이 90% 밑으로 떨어졌던 건 작년 10월과 이번 4월뿐.
- "사용자들이 (구글 대신) AI를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것 같다"
- 구글 측은 "애플 기기에서 트래픽 감소 없다"고 회사 블로그에서 빠르게 반박. 그런데 애플은 구글로부터 매년 28조원을 사파리 기본 검색엔진 지정 대가로 받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로 국회에서 허위증언할 이유는 없음.
- 에디 큐는 또 아이폰 검색 기능을 확장해서 LLM 인공지능 검색 중심으로 개편 검토하고 있다고 말함. OpenAI, Perplexity, Anthropic, 구글 등 모든 LLM 대상.
- AI 검색이 전통 검색의 대체재인지 보완재인지, 그리고 광고 수익에 어떤 영향 미칠지는 아직은 전혀 모르지만, 구글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는 건 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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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미국에서 출퇴근 셔틀버스 시작
이제 우버는 대중교통 보완 성격으로 간다. 비즈니스 맨이 아니라 모든 직장인들에게도 출퇴근을 함께 하고 싶다고.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필라델피아, 댈러스, 보스턴 등 주요 도시에서 출시, 특정 위치까지 걸어가야 하며 출퇴근 시간대 4시간만 운영. 예약 시스템 도입, 픽업 7일 전부터 10분 전까지 좌석 예약 가능. 인근 경로도 앱에서 확인 가능. 한국에선 우버는 규제에 막혀 택시만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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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트럭, 첫 일반도로 정기배송 시작 - 자율주행 트럭 기업 Aurora, 텍사스 오스틴-휴스턴 구간 270km 정기 배송 서비스 개시.
- 단기 테스트는 있었으나 공공 도로 및 고속도로에서 장거리 정기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 물류 혁명의 신호탄.
- 의약품 등 시간을 명확히 지켜야하는 제품 배송에 투입될 예정.
- 오로라 회사 소개 페이지.
- 자율주행 트럭은 승용차보다 크기도 크고 고려해야할 요소도 많음. 넓은 지역(축구장 4~5개 넓이)을 계속 스캔하며 다녀야 함.
- 테슬라의 자율주행 트럭 프로젝트는 스탑되어있는 상태이고, 테슬라와 자율주행 양강을 이루는 구글 웨이모는 일치감치 트럭 사업 포기. 기술적 난이도와 리스크 판단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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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유럽에서 사업 위기 - 틱톡, EU 디지털서비스법 위반 통보 받아. 확정되면 글로벌 연 매출의 6%까지 벌금 맞을 수 있어.
- 틱톡은 항소 계획중이지만 EU는 더 광범위하게 규제 및 조사를 진행할 예정.
- 미국에서도 유럽에서도 틱톡이 로비는 참 못하는 것 같음. 미국에서는 언제 문 닫을지 모르는 채 겨우겨우 연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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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의 읽을 거리
- 연준 의장 파월, '금리 계속 높게 유지될 수 있다'. 좀 어려운 얘기인데 매일경제 유튜브에서 해설. 결론적으로 트럼프 말 안 듣겠다는 얘기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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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 전 세계 직원 3% 해고 예정. AI 때문에 사람이 덜 필요해짐. 사무관리직이 타깃이라는 설도 있고, 반대로 프로그래밍 엔지니어들을 줄인다는 설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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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성의 얼음 위성 '유로파'에 생명체 있을까? 미국과 유럽 탐사선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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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20211906 님의 편지입니다 안녕하세요, 잠시 중국에서 파견 근무 중인 직장인입니다. 다른 뉴스들과 다르게 한마디 한마디가 흥미?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적당한 드립형?으로 되어있어 개인적으로 읽기가 너무 재미있습니다. 뉴스는 진중해야겠지만 재미있으면 더 좋겠지요. 며칠 휴가를 다녀와도 오호츠트 뉴스만은 지우지 않고 다 읽고 정리 합니다. 덕분에 하루를 즐겁게 시작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잠시나마 가족과 떨어져있는 여기 생활에 큰 위안이 됩니다.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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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d Mehldau - When It Rains (2002)
빗소리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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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55check.com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로 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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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잠시 중국에서 파견 근무 중인 직장인입니다.
다른 뉴스들과 다르게 한마디 한마디가 흥미?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적당한 드립형?으로 되어있어 개인적으로 읽기가 너무 재미있습니다.
뉴스는 진중해야겠지만 재미있으면 더 좋겠지요.
며칠 휴가를 다녀와도 오호츠트 뉴스만은 지우지 않고 다 읽고 정리 합니다.
덕분에 하루를 즐겁게 시작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잠시나마 가족과 떨어져있는 여기 생활에 큰 위안이 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