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황 돌아가심 파파빌레! 영화 '콘클라베' 알고 찍었나?
- 가톨릭 교황의 사망과 차기 교황 선임 과정을 다루는 영화 콘클라베. 관객 27만명 기록하고 이제 영화관에서 내려가던 시점이었는데 엊그제 진짜 교황님이 돌아가셔서 상영관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음. (부산일보) 영화관에서 보시면 더 멋있습니다.
- 교황은 120여명의 추기경들끼리 외부 출입이 통제된 기숙사 같은 곳에 모여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투표하는 '콘클라베'를 통해 뽑음. 2/3가 찬성하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반복. 심할 때는 몇 년 이상 걸릴 때도 있음. (조선일보)
- 이탈리아어에는 '교황이 될만한 사람'이라는 뜻의 Papabile 라는 단어가 따로 있을 정도라고. CNN이 파파빌레 13명을 추려봤음. 이탈리아 미국 필리핀 등 다양한 지역 출신.
- 전임 교황 프란체스코가 다소 개방적인 입장을 보였었으니 이번엔 보수적인 사람을 뽑자는 의견도 있어 (가디언). 예를 들어 이태리 쪽 추기경들은 유럽의 불법이민자 문제에 민감함.
- 그런데 '콘클라베' 영화에서 잘 보여주듯 누가 후보가 되는지 기준도 없고 그냥 아무나 이름 적어서 내는 방식이라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득표수가 확확 달라짐. 지금 유력한 후보라고 해서 교황이 된다는 보장이 전혀 없어서, "콘클라베 들어갈 땐 교황이고 나올 땐 추기경이다'라는 이태리 속담까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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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인터넷에서는 미국 부통령 JD 밴스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죽인 것 아니냐는 밈이 돌고 있음.
- 교황은 20일 일요일에 바티칸에서 밴스를 만나고 다음날 돌아가심.
- '교황이 밴스에게 한 번도 'Thank you'라고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젤렌스키와의 설전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고, 교황 사망 이후 달라이라마가 밴스와의 미팅을 취소했다는 개그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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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튼 교황은 이렇게 안치되어 계시고, 이번 토요일에 장례가 치러질 예정. Domine.
- 명동성당에선 내일(목) 오전 10시에 추모 미사 열리고 금요일 밤 9시까지 추모 가능.
- 청와대 옆에 있는 교황청 대사관에서도 10~4시30분 사이에 추모할 수 있다고. (조문 와서 뒷짐지는 정치인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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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De Jure & De Facto
- 이번 주 러시아와 미국 외교관들이 휴전 조건에 상당부분 합의할 것 같다고. 푸틴이 아래와 같이 제안해옴. (FT - 동아일보)
- 푸틴이 내건 조건:
- 2014년부터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크림반도는 이제 러시아 영토로 공식(de jure) 인정해달라.
- 2022년 이후 점령한 동부 지역은 법적 인정은 안 하더라도 실질적(de facto) 러시아 지배령으로 인정해달라.
- 러시아가 목표로 하던 나머지 동부지역 땅은 포기하겠다.
- 그 대신 러시아에 대한 각종 경제제재를 해제해달라. 또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가입하지 말아라.
- 우크라이나 입장: 푸틴이 너무 뻔뻔하게 들리겠지만, 저게 현재의 현실이기도 하니 반대만 하기에도 애매한 상황.
- 영어 한 마디: de facto, de jure는 라틴어에서 나온 법률 용어로 영어권 신문에서 많이 쓰임. 예를 들어 법적으로 결혼한 부부는 de jure 부부이고, 사실혼 동거 관계는 de facto 부부.
- 한편 전선의 상황은? 러시아가 더 강하지만 양측 모두 드론을 너무 잘 쓰고 있어서 사람이나 탱크가 앞으로 진격하기 어려움. 전선의 변화가 거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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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테슬라 실적 추락... 그런데 그게 뭐 어때서요?
- 대한민국 국민기업 테슬라가 올해 1분기(1~3월) 실적 발표. 전년 대비 자동차 판매 20% 줄어. 현금흐름 적자를 겨우 면함.
- 그런데 발표 직후 주가는 올랐음. 실적이 뭐가 중한데? 오호츠크 예상대로 CEO 일론 머스크가 전화 컨퍼런스에 등장해 입을 조금 털어주자 일순간에 5% 상승.
- 컨퍼런스콜 내용:
- 머스크가 5월부터 정부효율성부서(DOGE) 관련 업무는 주 1~2일만 보고, 나머지 시간은 테슬라에 더 투자하겠다고 말함. 주주들 환호.
- 자동차 완전자율주행은 올해 말 미국 일부 도시에서, 로보택시 대량생산은 내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 같다고.
- 옵티머스 로봇(사진)은 원래 올해부터 판매된다고 계획했었으나 최근 중국이 옵티머스에 들어가는 희토류 자석 부품의 수출을 막아서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줬지 솔직히.)
- 머스크는 '테슬라가 앞으로 시가총액에서 2~6위 기업(애플, 엔비디아, 아마존...)을 다 합친 것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장미빛 약속. 꿈이 큰 게 죄는 아니죠.
- 다만 전날 뉴욕 맨하탄에서는 시민들이 테슬라 매장에 스프레이 테러하고 경찰에 잡혀가는 사건이 또 발생.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시간이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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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 Buchanan - The Messiah Will Come Again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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