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할 자유를 추구한 언론인의 죽음
미국 시간 수요일, 미국 청년층에 MAGA를 전파하던 보수파 기독교 언론인 찰리 커크(Charlie Kirk)가 유타의 한 대학에서 대중 연설 중 소총으로 저격당해 현장에서 숨짐.
검은 옷을 입은 남성 저격범은 수백미터 떨어진 건물 지붕 위에 있었고 총격 직후 반대편으로 내려가 주택가로 도망감. CCTV 영상이 공개됐지만 모자를 쓰고 고개를 숙여서 얼굴은 나오지 않음. FBI 주도 하에 추적 중.
- 커크(31)는 대학 중퇴 후 팟캐스트를 하는 동시에 대학교 캠퍼스를 찾아가 학생들과 자유 토론을 벌이며 유명해졌음. 미국뿐 아니라 영국 옥스퍼드(위 사진), 캠브리지 대학에서도 1대 400으로 맞짱 토론. 누가 이기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서로 의견 다른 사람들끼리 얼굴 맞대는 토론 경험 자체를 중시.
- 가족 제도, 코로나 과잉 방역, 치안, 총기소유, 트렌스젠더 교육, 난민 수용, 낙태 등이 그가 즐겨 다룬 주제. '내가 틀렸음을 증명해봐(Prove me wrong)'가 그의 슬로건. 수백만의 팔로워를 가진 자신만의 팟캐스트 채널도 보유했지만, 자기에게 유리한 전장에서만 싸우는 게 아니라 불리한 전장에 찾아가서 논쟁을 마다하지 않았음.
- 커크는 바로 지난 주에 청년 기독교단체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기도회에 참석했었고 인천 맥아더 동상도 방문했었음. 맥아더 동상 앞에는 커크를 추모하는 화환이 놓여짐.
-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에 대해 FT의 기사를 번역하고, 그에 더해 오호츠크 리포트의 생각을 더했습니다. (오호츠크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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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의 여러 반응
- 커크는 2016년 위와 같은 트윗을 남김. '누가 죽었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면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 커크와 친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 9.11 테러 기념일 행사에 나왔는데, 한쪽 입이 내려가고 표정이 매우 좋지 않아서 뇌졸중 증상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옴. 본인 저격사건의 트라우마도 있을 것임. JD 밴스 부통령은 활주로에서 커크의 관을 직접 운구.
- 차기 민주당 대선후보 1순위인 캘리포니아의 개빈 뉴섬 주지사도 애도의 성명을 발표.
- 평소 커크와 트럼프에게 적대적인 뉴욕타임스도 이례적으로 '커크의 정치활동 방식이 매우 옳았다'는 칼럼을 내는 등, 제정신을 가진 사람들은 그를 애도하고 테러를 규탄.
- 물론 소셜미디어에는 '저 놈 잘 죽었다'거나 '그렇게 총 좋아하더니 결국 총에 맞아 죽었네'라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도 많음. 그런데 실명으로 이런 글을 올렸다가 직장에서 신속히 해고당하는 사람들 줄줄이 이어지고 있음. 특히 교육기관에서.
- 미 국무부 차관은 이 사건 관련 소셜미디어에서 폭력을 미화하거나 희화하하는 외국인들은 미국에 입국시키지 않겠다고 X에 말하며, 그런 글을 보면 신고해달라고 요청.
- 우연인지는 몰라도, 이 발표 직후 커크 관련 SNS 글을 삭제하는 한국인 인플루언서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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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엘리슨과 오라클의 행복한 한 주. 앞으로는?
미국 IT 인프라 업체 오라클(Oracle)이 AI 계약 수주를 3개월 만에 1380억 달러에서 4550억 달러(약 637조원)로 3배 늘렸다고 발표. 주가 33% 상승.
- 그 중 OpenAI와의 5년 계약이 420조원을 차지(매일경제).
-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지난 번에 옥스퍼드 술집 산 할아버지)은 일론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1위 주식부자 등극(연합뉴스).
- 그런데 엘리슨 회장은 예전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완전한 헛소리"라고 일축했던 사람. 남들보다 10년 늦게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제는 'AI 현자' 같은 느낌으로 보이고 싶어한다고.
- 돈은 어디서? 오라클이 이 어마어마한 계약들을 이행하려면 먼저 엄청난 자본 투자가 필요한데, 그 돈을 어떻게 조달할 건지는 쏙 빼고 말 안 함.
- 먼저 데이터센터를 지어야 할 텐데, 고객사들에게는 "우리가 잘 만들 거니까 일단 믿어줘"라고 말하는 수준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이 지적.
- 가장 무서운 건: 오라클의 운명이 이제 OpenAI에 달려있음. OpenAI가 망하면 오라클도 같이 망하는 구조.
- OpenAI는 적자 회사고 매출도 작은데, 정말 5년 동안 420조를 오라클에 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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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 한국지사 공식 설립
지난 5월 한국지사 채용 공고 냈었던 OpenAI. 엊그제 10일 기자회견과 함께 한국 지사 설립 발표 ( 조선일보)
-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유료 사용자를 보유한 한국. 일본과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 3번째 지사.
- 기업 고객 서포트 진행 예정. 한국 기업들 / 학교에는 좋은 혜택들이 많이 생길 듯.
- 한국의 소버린 AI를 OpenAI가 돕겠다고도 말함. 소버린 AI라는 게 해외 업체 도움 없이 자체 AI를 만든다는 건데, 좀 이상하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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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생명체 흔적 발견. 하지만 연구할 돈이 없다
NASA가 화성에서 35억 년 전 생명체 징후를 발견했다고 Nature에 논문 발표.
- 퍼서비어런스 무인 로버가 제제로 크레이터에서 발견한 암석에서 '양귀비 씨앗' '표범 무늬' 같은 검은 점들과 고리 모양을 확인. (조선일보)
- 지금까지 화성에서 발견한 생명체의 징후 중 가장 명확하다고 NASA 청장 대행이 발표. 그러나…
- 외부 과학자들은 "가능성은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고 봄. 지구였다면 미생물이 만드는 패턴으로 봤겠지만 화성에서는 다른 비생물적 요인이 있을 수도 있다고.
- 발표 타이밍: 이 발견이 2024년 7월에 처음 발견됐는데, 지금에서야 발표하는 이유는? 트럼프 정부의 NASA 예산 삭감으로 수십 년간 쌓아온 과학적 유산이 파괴될 위험에 처한 상황.
- 결국 "생명체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애매한 결론. NASA 입장에서는 조직 예산을 지키려고 이런 카드라도 써야 하는 상황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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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어린이, 뚱뚱 문제 대두
유니세프가 2000-2022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학령기 아동·청소년 비만율이 저체중율을 넘었다고 발표 (유니세프 글로벌 보고서, 약업신문)
- 인류가 기아를 정복하려다가 이번엔 과식 문제에 직면한 셈. 양극단의 영양실조가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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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 영리 사업체로 변신 구체화
OpenAI가 Microsoft와 MOU 체결. 드디어 비영리에서 영리 구조로 전환하는 IPO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는 모습. 이게 되어야 OpenAI가 소프트뱅크로부터 추가 투자를 받을 수 있음. ( 연합인포맥스)
- 당초 회사 전체를 영리 법인으로 바꾸려던 계획을 수정. 자회사는 공익법인으로 전환하고 비영리 모기업이 최종 통제권을 유지.
- 지분 구조 윤곽: 현재 5000억 달러로 평가받는 OpenAI에서 비영리 모기업이 20-30%의 지분을, Microsoft가 30% 정도의 지분을 갖는 걸로 배분될 예정. Microsoft 지분만 현재 예상 가치로 1700억 달러(250조원).
- Microsoft의 영향력 확대: 2019년부터 OpenAI에 총 130억 달러 투자하면서 핵심 파트너가 된 상황. 지적재산권 접근, 수익 배분, 클라우드 독점 호스팅 등 모든 계약 조건을 협상 중.
- 해결해야 할 과제들: 일론 머스크의 법적 도전과 델라웨어·캘리포니아 검찰총장들의 안전성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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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출장 짐싸기 비법 공유
수요일에 올리려 했다가 며칠 더 모아 이제야 올립니다. 국내외 출장 많이 다녀본 8분의 팁을 받았습니다. ( 오호츠크 리포트).
지난 수요일에 기대감 품고 먼저 클릭해보셨다는 독자 송혜원 님께 사과 드립니다. Hope this hel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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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s
"분석이 객관성 있네요. 응원합니다." - Yoon Kim, Dallas Fort Worth a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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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Jin Cho - Ravel: Pavane pour une infante défunte, M. 19
송혜원 님 추천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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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55check.com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로 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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