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예상한 대로, 34세 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가 '세계의 수도' 뉴욕 시장에 당선됐습니다.
그가 정말 뉴욕을 다시 살만한 곳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2028년 대선에 출마할 수도 있을까요?
오늘 FT 독자들의 질문에 기자들이 실시간으로 답했습니다. 아래 소개합니다.

에드워드 루스, 라나 포루하 기자
🗨️ 질문 (닉네임: M.A.D.)
좌파 포퓰리즘의 여러 경험을 고려할 때,
맘다니가 선거운동 동안 한 공약들을 지킬 수 있을까요?
🗣️ 라나 포로하
저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자입니다.
그의 주변에 다양한 인물들이 포진해 있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전 뉴욕시 감사관인 브래드 랜더(Brad Lander) 가 핵심 참모로 있고,
그는 또한 좌우 양측의 일부 기업인들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 연방거래위원장 리나 칸(Lina Khan) 과 대화하며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규제 접근 방식을 이해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최근에 읽은 베니티 페어 프로필 기사에서도,
몇 년 전 이미 맘다니가 주택 문제를 보다 세밀하게 이해하고 있었다는 흥미로운 일화를 소개하더군요.
🗣️ 에드워드 루스
답은 매우 어렵다입니다.
백만장자 이상에 대한 증세를 하려면 앨버니에 있는 캐시 호컬 주지사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뉴욕시장은 단독으로 할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임대료 동결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집주인들이 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줄어드는 임대공급의 임대료를 더 끌어올릴 것입니다.
시장으로서 그는 공공주택(저렴한 주택) 건설 권한이 있습니다. 해법은 그것뿐입니다.
보육비 지원은, 재원을 마련할 수만 있다면, 매우 인기가 높고 아마 효과적일 것입니다.
지금처럼 재정이 빠듯한 상황에서는, 시가 직접 식료품점을 운영하겠다고 돈을 쓰지 않기를 바랍니다. 비록 그의 핵심 공약 중 하나였지만 말입니다.
🗨️ 질문 (닉네임: IDZ)
맘다니 시장 임기 종료 시점에 뉴욕 시민들의 형편이 지금보다 나아져 있을까요?
🗣️ 에드워드 루스
결과의 상당 부분은 광범위한 거시경제 여건에 달려 있습니다. 뉴욕시장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범위는 제한적입니다. 다만 중산층 뉴요커들이 임대료 부담이 낮아지고, 보육이 보조되거나 무상에 가까워진다면 많은 사람이 체감적으로 나아졌다고 느낄 것입니다. 다만 그건 큰 전제 조건입니다. 맘다니는 경험이 부족하고, 뉴욕시의 재정 전망은 긴축적입니다.
🗣️ 라나 포로하
어느 집단을 보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하위 50% 정도의 시민에게는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도시 자체가 더 지속 가능한 경로에 올라설 수 있을지가 핵심 과제입니다.
💬 질문 (닉네임: TedSmyth)
생활비 위기를 해결하면서도, 자동화와 AI로 인한 해고에 직면한 미국인들을 위해 성장 가속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추진하려면 민주당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 에드워드 루스
복잡한 질문이라 더 숙고가 필요합니다. 선거 전략으로는 경제에 집요하게 집중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낸시 펠로시가 최근 제게 “민주주의는 부엌 식탁에서 구원된다”라고 말했는데, 일리가 있습니다.
정책 측면에서는, 민주당이 트럼프의 “해방의 날” 관세 전쟁에 반대할 용기를 내고, 그것이 특히 고용주를 포함한 모두의 비용과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점을 설명해야 합니다. 건강보험 보조금을 지키고 확대하는 것도 핵심입니다.
또한 반(反)-AI 포퓰리즘을 어떻게 흡수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전력 다소비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해 공과금 급등을 체감하는 유권자가 많습니다.
🗣️ 라나 포로하
훌륭한 질문입니다. 다론 아제모글루와 대니 로드릭 같은 경제학자들이 옹호해 온 ‘좋은 일자리(good jobs) 산업정책’이 필요합니다. AI발 고용 충격의 범위와 깊이가 너무 커서, 더 촘촘한 사회안전망과 교육 체계의 전면 재정비(사실상 2차대전 직후 수준에 머물러 있음) 없이 다루기엔 정치적으로 지나치게 분열적입니다.
아제모글루와 사이먼 존슨의 『Power and Progress』는 기술 기반 일자리 파괴를 다루는 역사적 교훈을 잘 담고 있습니다. 제게 가장 큰 시사점은 이것입니다. 기술 생산성·혁신의 증가가 모두에게 윈-윈이 되려면, 경기장을 평평하게 만들고 기회를 보장하는 국가 정책이 이를 적절히 제어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 질문 (닉네임: Neanderthall)
우리는 조직 정당의 지지 없이도 혹은 거의 없이도 활동하는 정치적 선동가(데마고그)의 시대에 들어서는 중인가요?
정책 플랫폼의 K-pop 화 같은 현상 말입니다. 이는 민주주의에 어떤 의미를 갖나요?
🗣️ 에드워드 루스
어느 정도는 그렇습니다. “당이 결정한다”라는 오래된 원칙은 2016년 공화당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트럼프는 선출직 공화당원의 공식 지지가 ‘0’ 인 상태에서 대선 후보 지명을 따냈습니다(그를 처음으로 지지한 상원의원은 2016년 3월의 제프 세션스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맘다니는 민주당의 트럼프입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결국에는 그를 지지하긴 했지만요.
민주당 원내대표 척 슈머에게는 매우 나쁜 밤이었습니다.
🗣️ 라나 포로하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분명 더 젊은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 활용과 풀뿌리 캠페인 조직에 능한 새로운 유형의 정치인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엔 버니 샌더스의 긴 그림자가 있습니다. 그의 캠페인에서 활동했던 많은 젊은 인재들이 좋은 사례죠.
저는 이것을 데마고그의 시대라기보다, 개인 브랜드가 전통적 정당 지원보다 더 중요해지는 ‘픽 앤 믹스(pick and mix)’ 정치라고 부르겠습니다. 개인 브랜드로 돌파하는 능력이 과거보다 더 중요해졌습니다.
🗨️ 질문 (닉네임: Zach R)
맘다니의 최근 성공과 Z세대 남성의 전국적 우경화가 보여주듯, 진보 성향과 보수 성향의 젊은 유권자 간 격차 확대는 미국 정치와 사회운동의 미래에 무엇을 시사하나요?
🗣️ 라나 포로하
매우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두 흐름은 같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제 아메리칸 드림이 닿기 어렵다는, 탈(脫)신자유주의적 현실 인식에 대한 서로 다른 반응이기 때문입니다.
우경화는(고(故) 찰리 커크의 성공이 보여주듯) 여성의 경제력이 커지고 성 역할이 바뀐 세계에서 젊은 남성들이 자기 자리를 찾으려는 움직임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는 근본적으로 경제권력의 변화와 맞닿아 있습니다. 더 많은 여성이 경제활동 참여에 참여하고 있고 교육 수준도 남성보다 높습니다.
반면 진보적 포퓰리즘은 불평등 심화, 중국발 충격, 중산층 삶의 부담 가능성 약화에 대한 대응입니다.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두 흐름 모두 동일한 구조적 압력에 대한 응답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 질문 (닉네임: Anonymous)
민주당은 맘다니의 소셜 미디어 활용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그리고 우파가 대부분의 소셜 미디어에서 쥐고 있는 영향력을 어떻게 약화시킬 수 있을까요?
🗣️ 에드워드 루스 (Edward Luce) 답변
트럼프는 찰리 커크의 도움을 받아 젊은 층이 선호하는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정말 능숙하게 다뤘습니다. 맘다니는 그걸 민주당 쪽에서 처음으로 잘해낸 인물입니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밈을 만들어내려면 특정한 사고방식과, 목표 집단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아이러니의 사용, 개성의 드러냄, 그리고 그 매체가 요구하는 진정성의 외형까지 갖춰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맘다니의 젊은 나이는 중요한 힌트입니다. 민주당에는 더 젊고 신선한 얼굴들이 필요합니다. 슈머는 공룡처럼 보입니다.
🗨️ 질문 (닉네임: tomisexhausted)
부자 증세를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하면 자본 유출을 촉발해 오히려 세수 순손실이 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을까요?
🗣️ 에드워드 루스
이미 코로나 시기부터 뉴욕에서 플로리다로의 자본 유출이 꽤 진행되었습니다. 초고액자산가에 대한 증세 자체는 정당할 수 있지만, 세수 증가와 자본 유출 사이에는 분명한 상충관계가 있습니다.
어딘가에 최적 지점이 있을 것이고, 그 수준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라나 포로하
매우 좋은 질문입니다. 최상위층의 자본은 이미 마이애미, 텍사스, 와이오밍 등으로 크게 이동했습니다.
관건은 상위 중산층에서 더 많은 세수를 확보하되, 세금 부담을 과도하게 늘려 집단적 이탈을 부르고 뉴욕의 핵심 과세 기반인 주택 시장이 흔들리는 일을 피하는 것입니다.
소득보다 자산에 초점을 두는 접근이 나쁘지 않습니다. 최상단부터 시작하되, 전반적인 재산세 급증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주식시장 조정과 동시에 주택시장까지 큰 조정이 오면 위험이 커집니다.
🗨️ 질문 (닉네임: Anonymous)
뉴욕 금융계가 맘다니의 뉴욕시장 당선을 그렇게 못마땅해한다면, 시장 반응이 나타날까요? 예를 들어 뉴욕시 지방채 수익률 상승, 리츠 하락 같은 방식으로 새 시장 정책에 대한 반감을 가늠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 정도는 아닐까요?
🗣️ 라나 포로하 (Rana Foroohar) 답변
흥미롭게도 월가는 현재까지 저와 비슷하게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보이는 듯합니다. 맘다니의 정책이 세밀한 접근을 택하고, 무료 버스나 임대료 동결 같은 구호가 사실의 단정이라기보다 방향성을 제시하는 메시지에 가깝다면, 시장이 붕괴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월가 심리는 뉴욕시에서 벌어지는 일보다 전국 정책의 영향에 훨씬 더 좌우될 것입니다. 덧붙이자면, 이제 뉴욕시 밖의 은행 일자리가 뉴욕시 내부보다 많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 질문 (닉네임: Anonymous)
민주당은 반트럼프 이미지를 강조하는 전략이 더 나을까요, 아니면 그런 전략이 실망한 트럼프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가능성을 오히려 낮출까요?
🗣️ 라나 포로하 (Rana Foroohar) 답변
아닙니다. 민주당은 자신들이 무엇을 반대하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지향하는지 분명히 보여줘야 합니다. 민주당 입에서 트럼프 이름이 덜 나올수록 더 좋습니다.
💬 질문 (닉네임: General Lannes)
민주당의 향후 방향을 둘러싼 싸움은 이제 정리된 걸까요?
앞으로 좌파로 갈까요, 아니면 우파로 갈까요?
🗣️ 에드워드 루스
둘 다 아닙니다.
이번 화요일 선거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다양한 민주당 후보들이 ‘경제’에 집중할 때 어떤 결과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후보들은 모두 생계비 문제에 초점을 맞췄지만, 그 해결책은 제각각이었습니다.
이번 선거는 대선이나 총선이 없는 해의 선거로, 보통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국민투표 성격으로 여겨지므로 결과를 과도하게 해석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 라나 포로하
좌파 쪽입니다.
경제적 포퓰리즘이 부상하고 있고, 앞으로 ‘생활비 부담(affordability)’ 이라는 단어가 핵심 화두가 될 것입니다.
거시경제적 상황을 볼 때 이 문제가 쉽게 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향후 2년간의 전개에 따라 ‘생활비’라는 주제가 ‘일자리’ 혹은 ‘인플레이션’ 으로 진화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건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단기적으로 불평등이 심화되며,
베이비붐 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경제적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화이트칼라 졸업자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요인은 민주당을 왼쪽으로 밀어가고 있습니다.
💬 질문 (닉네임: Admiral Chris)
트럼프와 공화당이 맘다니의 성공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은 분명합니다. 그들의 다음 수는 무엇일까요?
🗣️ 에드워드 루스
트럼프는 웬만한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이미 연방 정부 셧다운 기간에 연방 사회기반시설 자금을 보류해 뉴욕시를 응징했습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자금을 막아 뉴욕시를 위기로 몰아넣고, 전국방위군을 보내 소요 진압과 불법체류자 단속을 할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는 맘다니를 민주당의 얼굴로 못 박으려 하며, 그 목적을 위해 뉴욕을 디스토피아로 만드는 일도 서슴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라나 포로하
더러운 정치전이 예상됩니다. 이슬람포비아(오바마의 출생 음모론 공격을 떠올려 보세요), 반이민 정서, 가짜뉴스 음해 캠페인 등입니다. 보다 실질적으로는, 공화당은 맘다니가 ‘증세하고 쓰기만 하는 좌파’인지, 아니면 기업과 세원을 잃지 않으면서 뉴욕의 생활비 부담을 실제로 낮출 수 있는 인물인지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 질문 (익명)
미국인의 다수는 숨은 보수파인가요, 아니면 목소리를 내는 진보파인가요?
🗣️ 라나 포로하
미국인들은 보수적이며, 숨기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미국은 근본적으로 보수 성향의 국가이고, 이는 (미국의 해안 지역과 몇몇 대도시에 주로 거주하는) FT 독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그렇습니다.
🗨️ 질문 (닉네임: Anonymous)
민주당은 선거 자금을 위해 재벌(oligarchy) 에 의존하기보다,
맘다니처럼 풀뿌리 지지층과 직접 소통하고 유권자의 목소리를 듣는 전략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뉴욕에서는 5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유권자들과 직접 대화했습니다.
돈이 권력을 사서는 안 되므로, 선거 자금 지출에 상한을 두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 라나 포로하
맞습니다. 선거 자금 지출 한도 문제는 미국 정치에서 매우 큰 사안입니다.
Citizens United 판결 이후 상황은 훨씬 더 악화되었습니다.
이 문제는 앞으로 중간선거와 대선에서도 핵심 쟁점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카멀라 해리스는 가상화폐 업계 자금 지원을 받은 일로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앞으로는 테크 업계 부자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해질 것입니다.
🗨️ 질문 (닉네임: Anonymous)
현실적으로 생활비 문제에 대해 양당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둘 다 해결책이 있다고 말만 하는 것 아닌가요?
🗣️ 에드워드 루스
출발점은 세계와의 경제 전쟁을 누그러뜨리는 것입니다. 그런 전쟁은 공급망을 교란하고, 관세를 통해 물가를 끌어올립니다.
하지만 AI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전기요금을 포함해 각종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 미국의 GDP 성장의 거의 전부가 AI 투자 확대에서 나왔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에 큰 비중으로 투자할 만큼 부유한 사람들은 성과가 좋지만, 대부분의 다른 미국인들은 그 반대편에 서 있습니다.
더 일반적으로 말해 가격은 공급의 함수이므로, 인플레이션의 처방은 공급망 교란을 멈추는 것입니다.
💬 질문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트럼프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민주당을 공산주의자라고 부르는 것 말고요)
🗣️ 에드워드 루스
그는 이미 공화당이 진 이유는 자기 이름이 투표용지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생계비 위기가 가짜 뉴스이며, 실제로는 달걀·휘발유·쇠고기 등 모든 가격이 자신의 대통령 임기 동안 떨어지고 있다는 주장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이는 매우 어리석은 입장입니다. 유권자에게 자기 눈을 믿지 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트럼프는 실용적이고 유동적인 인물이므로, “우리는 여전히 바이든의 경제 안에 살고 있다”는 말보다 나은 논리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무역전쟁을 끝낼 것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다만, 연방대법원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 질문 (닉네임: Vic-tory)
미국인의 약 40%가 여전히 MAGA와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폭력이나 희생 없이 미국의 정치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역사적 모델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 라나 포로하
역사적 추세를 보면 전망이 좋지 않다는 데 저도 동의합니다.
저는 자주, 그리고 불안하게 1914년부터 1944년까지의 시기를 떠올립니다.
시장이 움직이는 양상에서도 당시와 중대한 유사점이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를 1914년의 순간에 비유한다면,
그 이후 여러 차례의 경제·통화 체제 변동이 이어져 결국 1929년 같은 대규모 붕괴로 이어지는 흐름이 보입니다.
정치도 점점 어두운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요.
그래도 이번 주 화요일 선거에서 나타난 민주당의 일부 승리들은 그나마 희망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 질문
MAGA는 진짜 운동인가요, 아니면 컬트인가요?
만약 후자라면, 컬트 리더가 사망하면 어떻게 되나요?
🗣️ 에드워드 루스
둘 다입니다. 핵심은 트럼프 없이도 이 운동이 생존할 수 있는지의 정도인데, 그게 4000억 달러짜리 질문입니다.
JD 밴스는 자신이 새 컬트 리더가 되어 그것이 가능하다고 베팅하고 있습니다. 저는 회의적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트럼프가 없는 MAGA가 순수한 이데올로기만을 남기게 될까봐 걱정됩니다. 그렇게 되면 실제 파시스트 운동에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밴스는 매우 위험한 입장들과 플러팅하고 있습니다(터커 칼슨을 보십시오).
🗨️ 질문 (닉네임: aemielo)
트럼프는 두 번째 임기의 전환점에 다가가고 있습니까?
그의 행정부가 비전통적인, 그리고 위헌적인 정책들의 후폭풍을 처리하는 데 에너지를 대부분 쏟게 되는 상황으로 갈까요?
🗣️ 에드워드 루스
트럼프는 빛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는 반대자들이 너무 멍해졌거나 겁을 먹어 그를 막거나 속도를 늦출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계산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타격을 입은 뒤, 트럼프가 오히려 가속 페달을 더 밟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공화당에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은, 이번 선거 결과가 중간선거까지 1년의 조정 기간을 준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트럼프는 선거 사기, 조기투표와 우편투표, 미등록 이민자 문제, 그리고 ICE와 법무부를 동원해 이른바 부정 투표를 감시하려는 시도를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트럼프가 성격을 바꿀 일은 없습니다.
💬 질문 (닉네임: Beyond The Pale)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온건한 맘다니”가 트럼프를 2028년에 이길 수 있는 인물일까요?
🗣️ 에드워드 루스
그런 답을 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허풍을 떨고 있는 겁니다.
다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민주당의 2027년 대선 예비경선은 매우 혼잡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어쩌면 역사상 가장 경쟁이 치열한 경선이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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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예상한 대로, 34세 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가 '세계의 수도' 뉴욕 시장에 당선됐습니다.
그가 정말 뉴욕을 다시 살만한 곳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2028년 대선에 출마할 수도 있을까요?
오늘 FT 독자들의 질문에 기자들이 실시간으로 답했습니다. 아래 소개합니다.
에드워드 루스, 라나 포루하 기자
🗨️ 질문 (닉네임: M.A.D.)
좌파 포퓰리즘의 여러 경험을 고려할 때,
맘다니가 선거운동 동안 한 공약들을 지킬 수 있을까요?
🗣️ 라나 포로하
저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자입니다.
그의 주변에 다양한 인물들이 포진해 있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전 뉴욕시 감사관인 브래드 랜더(Brad Lander) 가 핵심 참모로 있고,
그는 또한 좌우 양측의 일부 기업인들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 연방거래위원장 리나 칸(Lina Khan) 과 대화하며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규제 접근 방식을 이해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최근에 읽은 베니티 페어 프로필 기사에서도,
몇 년 전 이미 맘다니가 주택 문제를 보다 세밀하게 이해하고 있었다는 흥미로운 일화를 소개하더군요.
🗣️ 에드워드 루스
답은 매우 어렵다입니다.
백만장자 이상에 대한 증세를 하려면 앨버니에 있는 캐시 호컬 주지사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뉴욕시장은 단독으로 할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임대료 동결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집주인들이 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줄어드는 임대공급의 임대료를 더 끌어올릴 것입니다.
시장으로서 그는 공공주택(저렴한 주택) 건설 권한이 있습니다. 해법은 그것뿐입니다.
보육비 지원은, 재원을 마련할 수만 있다면, 매우 인기가 높고 아마 효과적일 것입니다.
지금처럼 재정이 빠듯한 상황에서는, 시가 직접 식료품점을 운영하겠다고 돈을 쓰지 않기를 바랍니다. 비록 그의 핵심 공약 중 하나였지만 말입니다.
🗨️ 질문 (닉네임: IDZ)
맘다니 시장 임기 종료 시점에 뉴욕 시민들의 형편이 지금보다 나아져 있을까요?
🗣️ 에드워드 루스
결과의 상당 부분은 광범위한 거시경제 여건에 달려 있습니다. 뉴욕시장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범위는 제한적입니다. 다만 중산층 뉴요커들이 임대료 부담이 낮아지고, 보육이 보조되거나 무상에 가까워진다면 많은 사람이 체감적으로 나아졌다고 느낄 것입니다. 다만 그건 큰 전제 조건입니다. 맘다니는 경험이 부족하고, 뉴욕시의 재정 전망은 긴축적입니다.
🗣️ 라나 포로하
어느 집단을 보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하위 50% 정도의 시민에게는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도시 자체가 더 지속 가능한 경로에 올라설 수 있을지가 핵심 과제입니다.
💬 질문 (닉네임: TedSmyth)
생활비 위기를 해결하면서도, 자동화와 AI로 인한 해고에 직면한 미국인들을 위해 성장 가속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추진하려면 민주당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 에드워드 루스
복잡한 질문이라 더 숙고가 필요합니다. 선거 전략으로는 경제에 집요하게 집중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낸시 펠로시가 최근 제게 “민주주의는 부엌 식탁에서 구원된다”라고 말했는데, 일리가 있습니다.
정책 측면에서는, 민주당이 트럼프의 “해방의 날” 관세 전쟁에 반대할 용기를 내고, 그것이 특히 고용주를 포함한 모두의 비용과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점을 설명해야 합니다. 건강보험 보조금을 지키고 확대하는 것도 핵심입니다.
또한 반(反)-AI 포퓰리즘을 어떻게 흡수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전력 다소비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해 공과금 급등을 체감하는 유권자가 많습니다.
🗣️ 라나 포로하
훌륭한 질문입니다. 다론 아제모글루와 대니 로드릭 같은 경제학자들이 옹호해 온 ‘좋은 일자리(good jobs) 산업정책’이 필요합니다. AI발 고용 충격의 범위와 깊이가 너무 커서, 더 촘촘한 사회안전망과 교육 체계의 전면 재정비(사실상 2차대전 직후 수준에 머물러 있음) 없이 다루기엔 정치적으로 지나치게 분열적입니다.
아제모글루와 사이먼 존슨의 『Power and Progress』는 기술 기반 일자리 파괴를 다루는 역사적 교훈을 잘 담고 있습니다. 제게 가장 큰 시사점은 이것입니다. 기술 생산성·혁신의 증가가 모두에게 윈-윈이 되려면, 경기장을 평평하게 만들고 기회를 보장하는 국가 정책이 이를 적절히 제어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 질문 (닉네임: Neanderthall)
우리는 조직 정당의 지지 없이도 혹은 거의 없이도 활동하는 정치적 선동가(데마고그)의 시대에 들어서는 중인가요?
정책 플랫폼의 K-pop 화 같은 현상 말입니다. 이는 민주주의에 어떤 의미를 갖나요?
🗣️ 에드워드 루스
어느 정도는 그렇습니다. “당이 결정한다”라는 오래된 원칙은 2016년 공화당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트럼프는 선출직 공화당원의 공식 지지가 ‘0’ 인 상태에서 대선 후보 지명을 따냈습니다(그를 처음으로 지지한 상원의원은 2016년 3월의 제프 세션스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맘다니는 민주당의 트럼프입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결국에는 그를 지지하긴 했지만요.
민주당 원내대표 척 슈머에게는 매우 나쁜 밤이었습니다.
🗣️ 라나 포로하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분명 더 젊은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 활용과 풀뿌리 캠페인 조직에 능한 새로운 유형의 정치인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엔 버니 샌더스의 긴 그림자가 있습니다. 그의 캠페인에서 활동했던 많은 젊은 인재들이 좋은 사례죠.
저는 이것을 데마고그의 시대라기보다, 개인 브랜드가 전통적 정당 지원보다 더 중요해지는 ‘픽 앤 믹스(pick and mix)’ 정치라고 부르겠습니다. 개인 브랜드로 돌파하는 능력이 과거보다 더 중요해졌습니다.
🗨️ 질문 (닉네임: Zach R)
맘다니의 최근 성공과 Z세대 남성의 전국적 우경화가 보여주듯, 진보 성향과 보수 성향의 젊은 유권자 간 격차 확대는 미국 정치와 사회운동의 미래에 무엇을 시사하나요?
🗣️ 라나 포로하
매우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두 흐름은 같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제 아메리칸 드림이 닿기 어렵다는, 탈(脫)신자유주의적 현실 인식에 대한 서로 다른 반응이기 때문입니다.
우경화는(고(故) 찰리 커크의 성공이 보여주듯) 여성의 경제력이 커지고 성 역할이 바뀐 세계에서 젊은 남성들이 자기 자리를 찾으려는 움직임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는 근본적으로 경제권력의 변화와 맞닿아 있습니다. 더 많은 여성이 경제활동 참여에 참여하고 있고 교육 수준도 남성보다 높습니다.
반면 진보적 포퓰리즘은 불평등 심화, 중국발 충격, 중산층 삶의 부담 가능성 약화에 대한 대응입니다.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두 흐름 모두 동일한 구조적 압력에 대한 응답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 질문 (닉네임: Anonymous)
민주당은 맘다니의 소셜 미디어 활용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그리고 우파가 대부분의 소셜 미디어에서 쥐고 있는 영향력을 어떻게 약화시킬 수 있을까요?
🗣️ 에드워드 루스 (Edward Luce) 답변
트럼프는 찰리 커크의 도움을 받아 젊은 층이 선호하는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정말 능숙하게 다뤘습니다. 맘다니는 그걸 민주당 쪽에서 처음으로 잘해낸 인물입니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밈을 만들어내려면 특정한 사고방식과, 목표 집단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아이러니의 사용, 개성의 드러냄, 그리고 그 매체가 요구하는 진정성의 외형까지 갖춰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맘다니의 젊은 나이는 중요한 힌트입니다. 민주당에는 더 젊고 신선한 얼굴들이 필요합니다. 슈머는 공룡처럼 보입니다.
🗨️ 질문 (닉네임: tomisexhausted)
부자 증세를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하면 자본 유출을 촉발해 오히려 세수 순손실이 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을까요?
🗣️ 에드워드 루스
이미 코로나 시기부터 뉴욕에서 플로리다로의 자본 유출이 꽤 진행되었습니다. 초고액자산가에 대한 증세 자체는 정당할 수 있지만, 세수 증가와 자본 유출 사이에는 분명한 상충관계가 있습니다.
어딘가에 최적 지점이 있을 것이고, 그 수준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라나 포로하
매우 좋은 질문입니다. 최상위층의 자본은 이미 마이애미, 텍사스, 와이오밍 등으로 크게 이동했습니다.
관건은 상위 중산층에서 더 많은 세수를 확보하되, 세금 부담을 과도하게 늘려 집단적 이탈을 부르고 뉴욕의 핵심 과세 기반인 주택 시장이 흔들리는 일을 피하는 것입니다.
소득보다 자산에 초점을 두는 접근이 나쁘지 않습니다. 최상단부터 시작하되, 전반적인 재산세 급증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주식시장 조정과 동시에 주택시장까지 큰 조정이 오면 위험이 커집니다.
🗨️ 질문 (닉네임: Anonymous)
뉴욕 금융계가 맘다니의 뉴욕시장 당선을 그렇게 못마땅해한다면, 시장 반응이 나타날까요? 예를 들어 뉴욕시 지방채 수익률 상승, 리츠 하락 같은 방식으로 새 시장 정책에 대한 반감을 가늠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 정도는 아닐까요?
🗣️ 라나 포로하 (Rana Foroohar) 답변
흥미롭게도 월가는 현재까지 저와 비슷하게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보이는 듯합니다. 맘다니의 정책이 세밀한 접근을 택하고, 무료 버스나 임대료 동결 같은 구호가 사실의 단정이라기보다 방향성을 제시하는 메시지에 가깝다면, 시장이 붕괴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월가 심리는 뉴욕시에서 벌어지는 일보다 전국 정책의 영향에 훨씬 더 좌우될 것입니다. 덧붙이자면, 이제 뉴욕시 밖의 은행 일자리가 뉴욕시 내부보다 많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 질문 (닉네임: Anonymous)
민주당은 반트럼프 이미지를 강조하는 전략이 더 나을까요, 아니면 그런 전략이 실망한 트럼프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가능성을 오히려 낮출까요?
🗣️ 라나 포로하 (Rana Foroohar) 답변
아닙니다. 민주당은 자신들이 무엇을 반대하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지향하는지 분명히 보여줘야 합니다. 민주당 입에서 트럼프 이름이 덜 나올수록 더 좋습니다.
💬 질문 (닉네임: General Lannes)
민주당의 향후 방향을 둘러싼 싸움은 이제 정리된 걸까요?
앞으로 좌파로 갈까요, 아니면 우파로 갈까요?
🗣️ 에드워드 루스
둘 다 아닙니다.
이번 화요일 선거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다양한 민주당 후보들이 ‘경제’에 집중할 때 어떤 결과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후보들은 모두 생계비 문제에 초점을 맞췄지만, 그 해결책은 제각각이었습니다.
이번 선거는 대선이나 총선이 없는 해의 선거로, 보통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국민투표 성격으로 여겨지므로 결과를 과도하게 해석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 라나 포로하
좌파 쪽입니다.
경제적 포퓰리즘이 부상하고 있고, 앞으로 ‘생활비 부담(affordability)’ 이라는 단어가 핵심 화두가 될 것입니다.
거시경제적 상황을 볼 때 이 문제가 쉽게 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향후 2년간의 전개에 따라 ‘생활비’라는 주제가 ‘일자리’ 혹은 ‘인플레이션’ 으로 진화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건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단기적으로 불평등이 심화되며,
베이비붐 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경제적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화이트칼라 졸업자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요인은 민주당을 왼쪽으로 밀어가고 있습니다.
💬 질문 (닉네임: Admiral Chris)
트럼프와 공화당이 맘다니의 성공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은 분명합니다. 그들의 다음 수는 무엇일까요?
🗣️ 에드워드 루스
트럼프는 웬만한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이미 연방 정부 셧다운 기간에 연방 사회기반시설 자금을 보류해 뉴욕시를 응징했습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자금을 막아 뉴욕시를 위기로 몰아넣고, 전국방위군을 보내 소요 진압과 불법체류자 단속을 할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는 맘다니를 민주당의 얼굴로 못 박으려 하며, 그 목적을 위해 뉴욕을 디스토피아로 만드는 일도 서슴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라나 포로하
더러운 정치전이 예상됩니다. 이슬람포비아(오바마의 출생 음모론 공격을 떠올려 보세요), 반이민 정서, 가짜뉴스 음해 캠페인 등입니다. 보다 실질적으로는, 공화당은 맘다니가 ‘증세하고 쓰기만 하는 좌파’인지, 아니면 기업과 세원을 잃지 않으면서 뉴욕의 생활비 부담을 실제로 낮출 수 있는 인물인지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 질문 (익명)
미국인의 다수는 숨은 보수파인가요, 아니면 목소리를 내는 진보파인가요?
🗣️ 라나 포로하
미국인들은 보수적이며, 숨기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미국은 근본적으로 보수 성향의 국가이고, 이는 (미국의 해안 지역과 몇몇 대도시에 주로 거주하는) FT 독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그렇습니다.
🗨️ 질문 (닉네임: Anonymous)
민주당은 선거 자금을 위해 재벌(oligarchy) 에 의존하기보다,
맘다니처럼 풀뿌리 지지층과 직접 소통하고 유권자의 목소리를 듣는 전략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뉴욕에서는 5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유권자들과 직접 대화했습니다.
돈이 권력을 사서는 안 되므로, 선거 자금 지출에 상한을 두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 라나 포로하
맞습니다. 선거 자금 지출 한도 문제는 미국 정치에서 매우 큰 사안입니다.
Citizens United 판결 이후 상황은 훨씬 더 악화되었습니다.
이 문제는 앞으로 중간선거와 대선에서도 핵심 쟁점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카멀라 해리스는 가상화폐 업계 자금 지원을 받은 일로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앞으로는 테크 업계 부자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해질 것입니다.
🗨️ 질문 (닉네임: Anonymous)
현실적으로 생활비 문제에 대해 양당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둘 다 해결책이 있다고 말만 하는 것 아닌가요?
🗣️ 에드워드 루스
출발점은 세계와의 경제 전쟁을 누그러뜨리는 것입니다. 그런 전쟁은 공급망을 교란하고, 관세를 통해 물가를 끌어올립니다.
하지만 AI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전기요금을 포함해 각종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 미국의 GDP 성장의 거의 전부가 AI 투자 확대에서 나왔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에 큰 비중으로 투자할 만큼 부유한 사람들은 성과가 좋지만, 대부분의 다른 미국인들은 그 반대편에 서 있습니다.
더 일반적으로 말해 가격은 공급의 함수이므로, 인플레이션의 처방은 공급망 교란을 멈추는 것입니다.
💬 질문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트럼프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민주당을 공산주의자라고 부르는 것 말고요)
🗣️ 에드워드 루스
그는 이미 공화당이 진 이유는 자기 이름이 투표용지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생계비 위기가 가짜 뉴스이며, 실제로는 달걀·휘발유·쇠고기 등 모든 가격이 자신의 대통령 임기 동안 떨어지고 있다는 주장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이는 매우 어리석은 입장입니다. 유권자에게 자기 눈을 믿지 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트럼프는 실용적이고 유동적인 인물이므로, “우리는 여전히 바이든의 경제 안에 살고 있다”는 말보다 나은 논리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무역전쟁을 끝낼 것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다만, 연방대법원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 질문 (닉네임: Vic-tory)
미국인의 약 40%가 여전히 MAGA와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폭력이나 희생 없이 미국의 정치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역사적 모델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 라나 포로하
역사적 추세를 보면 전망이 좋지 않다는 데 저도 동의합니다.
저는 자주, 그리고 불안하게 1914년부터 1944년까지의 시기를 떠올립니다.
시장이 움직이는 양상에서도 당시와 중대한 유사점이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를 1914년의 순간에 비유한다면,
그 이후 여러 차례의 경제·통화 체제 변동이 이어져 결국 1929년 같은 대규모 붕괴로 이어지는 흐름이 보입니다.
정치도 점점 어두운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요.
그래도 이번 주 화요일 선거에서 나타난 민주당의 일부 승리들은 그나마 희망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 질문
MAGA는 진짜 운동인가요, 아니면 컬트인가요?
만약 후자라면, 컬트 리더가 사망하면 어떻게 되나요?
🗣️ 에드워드 루스
둘 다입니다. 핵심은 트럼프 없이도 이 운동이 생존할 수 있는지의 정도인데, 그게 4000억 달러짜리 질문입니다.
JD 밴스는 자신이 새 컬트 리더가 되어 그것이 가능하다고 베팅하고 있습니다. 저는 회의적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트럼프가 없는 MAGA가 순수한 이데올로기만을 남기게 될까봐 걱정됩니다. 그렇게 되면 실제 파시스트 운동에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밴스는 매우 위험한 입장들과 플러팅하고 있습니다(터커 칼슨을 보십시오).
🗨️ 질문 (닉네임: aemielo)
트럼프는 두 번째 임기의 전환점에 다가가고 있습니까?
그의 행정부가 비전통적인, 그리고 위헌적인 정책들의 후폭풍을 처리하는 데 에너지를 대부분 쏟게 되는 상황으로 갈까요?
🗣️ 에드워드 루스
트럼프는 빛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는 반대자들이 너무 멍해졌거나 겁을 먹어 그를 막거나 속도를 늦출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계산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타격을 입은 뒤, 트럼프가 오히려 가속 페달을 더 밟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공화당에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은, 이번 선거 결과가 중간선거까지 1년의 조정 기간을 준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트럼프는 선거 사기, 조기투표와 우편투표, 미등록 이민자 문제, 그리고 ICE와 법무부를 동원해 이른바 부정 투표를 감시하려는 시도를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트럼프가 성격을 바꿀 일은 없습니다.
💬 질문 (닉네임: Beyond The Pale)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온건한 맘다니”가 트럼프를 2028년에 이길 수 있는 인물일까요?
🗣️ 에드워드 루스
그런 답을 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허풍을 떨고 있는 겁니다.
다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민주당의 2027년 대선 예비경선은 매우 혼잡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어쩌면 역사상 가장 경쟁이 치열한 경선이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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