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8일 (수) 영국 기네스 대란

From Kaohsiung, Tai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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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여성의 힘
펍 워: 영국 기네스 대란 벌어져
  • 술 장사에 중요한 연말 대목을 앞두고 영국에서 기네스 (생)맥주 품절사태. 제조사 디아지오에 비판 쏟아져.
  • 전 세계적으로 맥주를 덜 마시는 가운데 유독 기네스만 작년 대비 20% 더 팔려 공급량이 모자름. 어쩔 수 없이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영국 내 모든 펍에 제한 공급 실시. 일부 펍은 '다른 맥주 2잔 먹어야 기네스 1잔 주문 가능' 정책까지 도입.
  • 캔맥주야 안 팔면 그만이지만, 생맥주 부족은 호프집 매출에 타격을 주기 때문에 웨더스푼(Weatherspoon), 영(Yong) 등 대형 펍 프랜차이즈 회사들이 디아지오에 항의 중. 
  • 이유: 젊은 여성들이 기네스를 마시기 시작했기 때문. 특히 작년에 미국 MZ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이 기네스 마시는 사진을 올려 인기. 비슷한 시기, 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를 홍보에 썼다가 점유율 1위에서 3위로 떨어진 버드와이저와 대비.
  • 기네스는 전 세계에 공장 있으나 영국은 아일랜드 본사에서 만드는 분량을 수입. 맥주 치고 풍미가 짙어 보통 여름보다 겨울철에 인기가 좋음. 따르고 나서 2~3분 기다려 사진처럼 완전히 흑색이 된 후에 마시는 게 정석.
  • (음주는 각종 질병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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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기 상승
"내 성격이 변했나?"
  • 트럼프를 만나러 플로리다 마라라고 저택을 찾는 글로벌 기업 CEO들의 행진이 이어짐. 자기 집처럼 드나드는 일론 머스크(테슬라)를 비롯해 애플, 구글, 페이스북 CEO들이 방문. 그제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오늘은 틱톡 CEO가 찾아옴.
  • 손정의 회장은 1000억 달러 (약 140조 원)을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옆에서 트럼프가 '기왕 하는거 2000억 달러로 하면 어때'라고 하니 웃으며 땀 흘림.
  • 이후 트럼프는 당선 후 첫 정식 기자회견을 했음. 1시간 10분간 여러 질문을 받고 응답. 그는 도입부에서 이렇게 말함. "첫 번째 임기 중엔 모두가 저와 싸우려 들더니, 이번 임기엔 모두가 제 친구가 되려고 합니다. 잘 모르겠네요. 제 성격이 변한 건가요?"
  •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트럼프 아들과의 오랜 친분으로 오늘 마라라고 방문 중인데 깜짝 미국 투자 소식이 있을지.

언론사들도 눈치가 있다
  • 99%가 반 트럼프 였던 미국 주류 미디어들도 태도가 점점 바뀌는 중. 지난 5월 TV 인터뷰 중 트럼프가 강간범이라는 주장을 반복 방송한 (그리고 사과를 거부했던) ABC TV는 이번 주 트럼프에게 1500만 달러(200억 원)을 주고 소송을 끝내기로 합의. 해당 기사 아래 사과문(regret)까지 붙임. 소송이 계속 진행될 경우 방송사 내부 이메일들이 공개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트럼프 욕이 많았을지라.
  • 지난 주 미국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를 좋아한다는 응답이 싫어한다는 응답을 최초로 넘어섰음. (49% vs. 47.4%)
  • 트럼프는 또 대선 직전 '아이오와 주에서 해리스가 트럼프를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지역 신문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기로 함. 말도 안 되는 얘기였고 실제 투표에서도 트럼프가 13%p 압승. 지난 달 오호츠크 레터에서 전했듯 해당 여론조사를 진행한 사람은 이미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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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만 관계
타이완인, 독자적 정체성 강해져
  • 이달 초 중국이 대만을 사방에서 봉쇄하는 역대급 해군 훈련을 진행한 가운데, 대만인들의 반 본토 정서가 강해짐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됨.
  • 자신들의 정체성으로 '대만인'과 '중국인' 중 하나만 고르라는 질문에 83.3%가 대만인을 선택. 8.4%만이 중국인을 선택하고 나머지는 기권.
  •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도 현행처럼 'Chinese Taipei'가 아닌 'Taiwan'으로 나가야 한다는 대답이 70%를 넘김.
  • 일반적으로 얘기해 과거 중국 본토에서 넘어온 올드 세대는 여전히 자신을 중국인이라 여기는 경우가 많고, 대만에서 나고 자란 젊은 세대는 대만인으로서의 독자적 정체성이 강하다고.
  • 특히 지난 11월 22일 야구 월드컵이라 불리는 '프리미어12' 대회(도쿄)에서 대만이 일본을 4대 0으로 꺾고 우승하면서 자존심이 급상승했다는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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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닛산 합병할 듯
  • 지주회사를 두고 그 아래 혼다와 닛산 두 회사가 들어가는 방식이 될 것 같다고. (한국경제) 어쩌면 미쓰비시까지도 들어갈 수도.
  • 전기차 경쟁에서도 밀리고 석유차 인기도 예전 같지 않아진 두 회사가 합병하면 판매량 기준 세계 3위가 된다고. 현대-기아를 넘어서게 됨. (현대-기아가 현재 3위라는 것도 놀랍기는 함)
  • 합병한다 해도 전망이 좋지만은 않음. 현대-기아처럼 한 회사가 다른 회사를 소유하는 형태가 아니라 자매 회사 형태로 남게 되니 시너지가 얼마나 생길지 의문. 일본 기업의 silo와 관료주의가 만만치 않음.
  • 두 회사 중 상황이 더 어려운 쪽은 닛산. 1999년 프랑스 르노와의 합작해서 비용절감으로 잠깐 재미를 봤었지만 결국 장기적 경쟁력 하락을 막지 못했음. 경영의 신으로 잠깐 추앙 받았던 CEO 카를로스 곤이 2018년 부정부패 혐의로 일본 정부에 의해 가택연금 됐다가, 악기 가방 속에 들어가 해외로 탈출했던 괴상한 이야기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로도 만들어짐.
  • 합병설 보도 후 오늘 닛산 주가 24% 상승. 미쓰비시도 미투 20% up. 혼다만 혼자 3% 하락...
  • 그래도 망하는 것보다는 나음.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것인지. 윗 사진은 삼성 SM5의 디자인 원형인 닛산 페어레이디(1989).
그 밖의 읽을 거리
  • 이스라엘, 아일랜드 내 대사관 폐쇄. 그 이유는? (이데일리) 아일랜드 정부가 최근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기로 결정한데 대한 대응. 아일랜드가 영국을 싫어하는데 영국은 이스라엘을 돕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사이가 안 좋았다는 내용. 
  • 북한군, 쿠르스크에서 전투 시작. 사망자 발생. (모스크바타임스) 수백 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본다고. 북한군 관련 가짜뉴스가 횡행하지만, 이 소식만큼은 미국 국무부를 인용해 모스크바타임스가 보도했으니 사실일 듯. 국무부 정식 브리핑에서는 숫자는 말하지 않았음.
  • 아사드 부하에 낚인 CNN. (CNN) 안 그래도 힘을 잃어가는 미국 언론사 CNN이 잘 해보려다가 큰 실수. 이 회사의 기자가 시리아 감옥에 들어가 독재자 아사드 정권에 의해 억울하게 옥살이했다는 사람을 실시간 구출하는 장면을 드라마틱하게 방송했음. 기자가 부축해서 감옥에서 나왔는데 수상하게 건강 상태가 좋아 보였음. 며칠 후 드러남. 그 남자는 아사드 정권의 악명 높은 공군 간부였으며, 자기들끼리 뇌물 관련해 다투다가 옥에 잠깐 들어가 있었다고.
Letter
  • 16일 뉴스레터'우리는 왜 나쁜 리더에 매혹당하는가(롱블랙)'에 대한 독자 박요셉 님의 편지
    •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브라이언 클라스는 EBS '위대한 수업' 영상으로 접한 바가 있는데 그 내용이 신선하고 설득력 있어서(한국의 정치 리더들에게도 잘 적용되는 것 같아서)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뉴스레터로도 보니 반갑더라고요. 영상 링크를 남겨둡니다. 
#퇴근송
등려군 - 첨밀밀 邓丽君 - 甜蜜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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