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 기후위기? 플라스틱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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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금 오후 5시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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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파이낸셜타임스(FT) 기사를 정식 번역해 올립니다

세계 최고라고 소개할 수 있는 신문,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 기사를 오늘부터 주 2개씩 한국어로 전문 번역해 소개합니다. 

오호츠크 편집자는 지난 2008년 영국 체류시절부터 지금까지 FT를 구독해 왔습니다. 그 독특한 톤앤 매너에 익숙해질 때까지 몇 년이 걸렸습니다만, 익숙해지고 나니 이만큼 재미있고 다양한 내용을 담은 신문이 또 없습니다.

오호츠크 독자 여러분들도 그런 즐거움을 함께 느끼실 수 있도록 재미있는 기사들을 골라, 편집자의 부연설명을 더해서 번역해 올리겠습니다. (유료회원제가 셋팅될 때까지는 무료 공개입니다)

FT 번역 서비스의 첫 타자로 칼럼니스트 제마이마 켈리의 짧은 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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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기후위기 해결 회담? 그 자체가 위기
  • 제 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줄여서 COP29 행사가 토요일에 마무리.
  • 연 3000억 달러(약 420조 원)를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지원하자는 내용에 합의. 이 돈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걷고 어디에 쓰자는 세부사항은 내년 회의로 넘김. (경향신문)
  • 더 큰 액수를 받기를 기대했던 인도 등 개도국들은 으아앙 반발. 한국 등 중간에 낀 나라들은 조용히 관망.
  • 이번 COP29 행사는 진작부터 비관론이 많았음. 구속력도 없고 다음 달 트럼프가 취임하면 협약 내용이 나가리 될 수 있음. 미국 중국 등 주요국 정상 모두 불참.
  • 주최국인 아제르바이잔은 산유국. 이 행사를 그린워싱에 이용. (BBC)
  • 일주일간 벌어진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무려 3만2000명 이상의 공무원들과 NGO 관계자들이 세계 각국에서 (납세자의 돈으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어마어마한 탄소를 대기 중에 배출했음. 대체 왜 이렇게 많이 왔을까?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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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2
플라스틱 협약, 1주일간의 부산 협상 돌입
  • 기후위기 담론은 힘을 잃고 있으나 그 대신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세계인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음.
  • 오늘부터 170개국 대표단이 일주일간 부산에 모여서 '국제 플라스틱 협약' 협상이 시작. 플라스틱의 생산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합의가 도출될 것인지가 관건. (연합뉴스 정리)
  • 재활용을 늘리자는 정도에 그칠 것이냐, 아니면 플라스틱 생산량 자체를 줄일 것이냐가 쟁점. 한국은 후자를 밀고 있으나 눈치를 보는 중.
  • 플라스틱 해양 오염은 당장 우리 건강에 해를 끼치는 문제. 또 밑도끝도 없는 기후위기와는 달리 노력 여부에 따라 큰 진전을 볼 수도 있는 이슈. 이런 이슈에선 한국도 책임감을 강하게 가져가야 국제사회의 존경을 받는 나라가 될 수 있음.
  • 여러 시민단체들이 지난 토요일 부산 벡스코 일대에서 가두행진을 하며 각국 협상단을 압박 (한겨레 기사). 수고들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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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플푸프
젠슨 황, 삼성전자에 선물 날려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토요일 홍콩과학기술대 명예박사 학위식에 참여. 언론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삼성전자에게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 덕분에 삼성전자 주가는 오늘 3% 이상 올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삼성 바닥 찍고 올라갈 일만 남은 거 아니냐는 의견들이 보이기 시작.
  • 이날 영화배우 양조위도 함께 명박 받아.
#비즈니스
재규어의 핑크핑크 변절
  • 클래식 고급차의 대명사 재규어(영국 브랜드이지만 인도에 팔림)가 지난 주 새로운 브랜드 광고 'Copy nothing'을 선보이고 비판 받는 중.
  • 고급차 이미지는 어디로 팔아먹었냐, 너희도 PC주의에 물들었냐, 너희 광고야말로 옛날 베네통 광고 카피 아니냐 등등. 일론 머스크마저 '너희 자동차 회사 맞니?'라고 비아냥.
  • 재규어가 트위터에서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자꾸 댓글을 다는 것도 문제. '너희도 곧 공감할거야' '이 광고는 르네상스야' '이것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야' 등등 오글거리는 멘트 남발 중. 
  • 12월 2일에 신차를 발표한다고 하니 기다려보면 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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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와중에, 영국의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는 'copy nothing' 밈으로 웃음 유발. 소셜미디어를 잘 쓰는 기업.
그 밖의 읽을 거리

#Letter

(11월 22일 뉴스레터에 대해)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코로나 방역, 경제와 과학 무시한 결정이었다' 기사를 가장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당시 저와 제 가족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었는데 방역패스로 인하여 다중 공공시설을 이용하지 못해서 불편을 많이 겪었습니다.

어떤 식당에 갔을 때는 지침을 제대로 모르는 식당 주인에게서 동거가족끼리인데도 떨어져서 앉아야 한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고 다른 식당에서는 직원에게 동거가족이라는 걸 증명하는 주민등록등본을 보여줬더니 발급한지 3개월이 지난 거라 안된다 해서 싸운 적도 있습니다. 온오프라인에서 미접종자라고 밝혔다가는 백신 부작용을 신봉하는 비과학적 미신론자이며 공동체보다 개인 이기심을 우선시하는 자로 매도당하기 십상이라 그런 걸 드러내지 않으려 조심해야 했죠. 그 뒤에 저와 제 가족들은  모두 코로나에 1번씩 걸리기는 했는데 다 회복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코스크, 턱스크는 폭력입니다"라고 씌인 스티커가 붙어있는 식당(그러나 주인들은 마스크를 벗은지 오래인)을 보기도 했습니다. 기사 내용대로 시민들끼리 서로가 미접종자와 마스크 미착용자들을 감시하고 눈치주고 규제하면서 자율성이 많이 훼손된 시기였던 것 같아요.

- December
#퇴근송
Talk Tonight (1995, Remastered) - Oasis
1년 후에 하는 한국 공연 표를 이번 금요일부터 판매.
editor@55check.com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로 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