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폭격과 헤즈볼라와의 교전으로 전쟁터가 된 레바논. MEA 항공사만은 여전히 승객을 태우고 있다.

사진: 인스타그램
November 13 2024
Raya Jalabi - The Financial Times
카를라 하다드(39)는 어릴 적부터 중동항공(Middle East Airlines) 항공기에 탑승하면 “고향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한다. 해외에서 성장한 그녀는 고향 레바논의 가족을 방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MEA 편을 이용했다. 여름이면 고향으로 향하는 설렘으로 가득 찬 다른 승객들과 함께 비행기에 오르곤 했다.
그러나 지난 9월 말, 이스라엘이 군사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그녀에게 MEA는 단순한 추억 그 이상이 되었다. 전쟁의 포화가 베이루트 가까이로 다가오자 하다드와 가족은 MEA 항공편을 이용해 프랑스 마르세유로 피신했다. 그들에게 MEA는 “이번 전쟁의 끔찍함에서 우리를 구해준 구명줄”이었다.
레바논 국민들에게 MEA는 오랫동안 특별한 존재였다. 이 항공사는 길고 긴 내전(1975~1990) 동안 수많은 가족들을 태워 날라 만나게 해주었고, 아침식사로 달콤하고 향긋한 카나페를 제공하며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성수기마다 항공권 가격을 너무 높게 매기고 너무 노후화된 항공기를 사용해 국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두 달 동안 MEA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피해 비행을 이어가며 국가적 자부심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현재 레바논을 오가는 유일한 항공사로서 수만 명의 절박한 승객들을 국외로 이송하고, 중요한 인도주의적 지원 물자를 운송하고 있다. 그 모든 비행은 남부 베이루트에 있는 이 나라의 유일한 국제공항에서 이루어진다. 이스라엘과 지나치게 가까운 곳이다.

(사진: X)
공항의 이용객 수는 전쟁 전에 비해 30%로 줄었지만, MEA는 하루 평균 45편을 운항하던 기존의 성수기 스케줄에서 크게 줄지 않은 항공편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항공편들은 대부분 베이루트를 출발할 때는 만석으로 떠나지만 돌아올 때는 3분의 1 정도만 승객을 태우고 있다. 수만 명의 레바논인이 MEA 편으로 본국을 떠났고 일부는 여전히 가족 방문이나 업무를 위해 비행기에 오른다.
“지금 우리의 목표는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공항을 열어두고 나라를 위해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운영을 지속하는 것입니다”라고 모하마드 아지즈 기장은 말한다.

지난 10월 레바논 교통부장관 일행이 MEA 본사를 찾아 운영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MEA)
79년의 역사를 가진 항공사 MEA는 레바논 중앙은행이 거의 모든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레바논 중앙은행은 최근 몇 년간 국가 경제 위기의 중심에 서 있는 기관이다. MEA는 2021년 이후 재무제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불길과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비행하는 MEA 항공기의 사진은 그들의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냈다. 이 항공사를 “세계에서 가장 용감한 항공사”로 부르는 이들도 생겨났다. 베이루트의 한 제과점은 조종사 모자와 비행기로 장식된 MEA 테마의 컵케이크를 만들어 이 항공사의 “영웅들”을 기리기도 했다.
“지난 6주 동안 우리는 우리의 이 작은 공항의 생존력과 MEA 조종사들의 뛰어난 비행 기술을 볼 수 있었습니다”라고 레바논의 항공 전문가 리처드 존(33)은 말했다. 공항 인근에서 성장한 그는 연기가 자욱한 상황 속에서 비행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경외심으로 지켜봤다. “다른 나라 같았으면 완전한 혼란에 빠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작은 공항 하나뿐입니다. 여기를 대체할 다른 공항도 없고, 혼란에 빠질 여유도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지즈 기장은 조종사들의 용기를 인정하면서도, 회사측은 매일마다 운항 위험도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100% 안전하지 않으면 비행기를 띄우지 않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래도 워낙 리스크가 크고 그에 따르는 비용이 많이 들어서 다른 항공사들은 다 도망갔다. 그러나 "우리 MEA에게는 계속 항공기를 운행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라고 아지즈는 덧붙인다.

베이루트 공항 2023년 대비 2024년 출도착 건수.
1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미사일 공격이 격화된 시점.
2는 이스라엘의 지상군이 레바논에 진입하기 시작한 시점.
이 항공사가 처한 어려움은 만만치 않다. 이스라엘 군의 GPS 교란 때문에 조종사들이 비행기의 자동항법장치를 사용할 수 없다. 이와 더불어 항공기 보험료 상승으로 인해 이 회사가 보유한 22대의 에어버스 항공기 중 약 20%가 해외에 주기된 상태다. 또 계열사 포함 약 5000명의 직원 중 일부는 긴급 대피 상황에 대비해 감축해야 했다.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전쟁을 벌였을 당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공항 활주로와 연료 저장소가 파괴됐고 이로 인해 공항 운영이 중단됐었다. 이번에는 직접 폭격은 면했지만, 그래도 공항 내부는 기이할 정도로 적막하다. 상점과 카페들은 텅 비어있다. 이스라엘 군은 공항이 민간 목적으로만 사용된다면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유엔과 서방 관계자를 통해) 전달했다고 레바논 정부 관계자와 아지즈 기장이 말했다. 아지즈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이 공항을 공격할 경우 2시간 전에 미리 경고를 하겠다는 “신사 협정”이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군사단체 헤즈볼라는 레바논 안에서 강력한 정치력과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부터 베이루트 공항의 운영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이스라엘 군은 헤즈볼라가 이 공항을 무기 수송에 활용하고 있다고 본다. 헤즈볼라와 레바논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스라엘 군의 공세 강화 이후, 레바논 정부와 군은 베이루트 공항에서 군사활동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또 이스라엘이 의심스럽다고 여기는 이란, 이라크, 알제리 등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인도주의적 지원을 운송하더라도 더 엄격한 검사를 하고 있다.
지난 9월, 레바논은 이스라엘 군의 공격 위협을 받고 한 이란발 항공기가 베이루트에 착륙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또 지난 달 이란에서 들여온 의약품 상자 수십 개가 레바논 군의 꼼꼼한 검사를 마치기 전까지 하역되지 못한 일도 있었다. “국무총리, 미국 대사, 그리고 MEA 회장 간에 지속적인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라고 아지즈는 말했다.
이런 리스크를 보여주는 사건이 또 있다. 지난 주 이스라엘은 공항 활주로 사이에 있는 건물들을 공격할테니 거기서 사람들을 철수시키라고 명령했다. 자정 무렵에 그런 명령이 내려졌는데, 그로부터 15분 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온 항공편 한 대가 활주로에 착륙했다. 공항 직원들, 택시 기사들, 여행객들이 패닉해서 황급히 공항을 떠나려고 애쓰며 혼란스런 광경이 벌어졌다.
최근 몇 주 동안에는 MEA가 정부, 군, 구호 단체들과 협력해 의약품 같은 인도주의적 물품을 운송하기도 했다. 이들은 세계 여러 지역에 퍼져있는 광범위한 레바논인 동포사회(디아스포라) 네트워크의 도움으로 27톤 이상의 의약품을 들여왔다. “MEA가 없었다면 당장 절실히 필요한 의약품들을 레바논으로 어떻게 들여왔겠어요?” 지난달 1톤 규모의 운송을 조직한 라리사 랏틀(35)의 말이다.
한편, 프랑스 마르세유로 피신한 카를라 하다드는 어떻게 됐을까. 그녀는 해외에 머물렀던 레바논 사람들이 귀국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도 귀국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어린 딸은 지난 9월 베이루트를 떠날 때 비행기에서 보았던 MEA의 안전 홍보 동영상을 반복해 본다.
"딸이 동영상에 나오는 후렴구를 계속 따라 불러요. '렛츠 플라이~ 렛츠 플라이 어웨이~' 그러면서 비행기 흉내를 내요. 레바논으로 돌아가는 게 무섭긴 하지만, 지금이 됐든 나중이 됐든 언젠가 집으로 돌아가긴 돌아가야죠."
- FT
© The Financial Times Limited 2024. All Rights Reserved. Not to be redistributed, copied or modified in any way. Okhotsk is solely responsible for providing this translation and the Financial Times Limited does not accept any liability for the accuracy or quality of the translation.

이스라엘의 폭격과 헤즈볼라와의 교전으로 전쟁터가 된 레바논. MEA 항공사만은 여전히 승객을 태우고 있다.
사진: 인스타그램
November 13 2024
Raya Jalabi - The Financial Times
카를라 하다드(39)는 어릴 적부터 중동항공(Middle East Airlines) 항공기에 탑승하면 “고향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한다. 해외에서 성장한 그녀는 고향 레바논의 가족을 방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MEA 편을 이용했다. 여름이면 고향으로 향하는 설렘으로 가득 찬 다른 승객들과 함께 비행기에 오르곤 했다.
그러나 지난 9월 말, 이스라엘이 군사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그녀에게 MEA는 단순한 추억 그 이상이 되었다. 전쟁의 포화가 베이루트 가까이로 다가오자 하다드와 가족은 MEA 항공편을 이용해 프랑스 마르세유로 피신했다. 그들에게 MEA는 “이번 전쟁의 끔찍함에서 우리를 구해준 구명줄”이었다.
레바논 국민들에게 MEA는 오랫동안 특별한 존재였다. 이 항공사는 길고 긴 내전(1975~1990) 동안 수많은 가족들을 태워 날라 만나게 해주었고, 아침식사로 달콤하고 향긋한 카나페를 제공하며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성수기마다 항공권 가격을 너무 높게 매기고 너무 노후화된 항공기를 사용해 국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두 달 동안 MEA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피해 비행을 이어가며 국가적 자부심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현재 레바논을 오가는 유일한 항공사로서 수만 명의 절박한 승객들을 국외로 이송하고, 중요한 인도주의적 지원 물자를 운송하고 있다. 그 모든 비행은 남부 베이루트에 있는 이 나라의 유일한 국제공항에서 이루어진다. 이스라엘과 지나치게 가까운 곳이다.
(사진: X)
공항의 이용객 수는 전쟁 전에 비해 30%로 줄었지만, MEA는 하루 평균 45편을 운항하던 기존의 성수기 스케줄에서 크게 줄지 않은 항공편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항공편들은 대부분 베이루트를 출발할 때는 만석으로 떠나지만 돌아올 때는 3분의 1 정도만 승객을 태우고 있다. 수만 명의 레바논인이 MEA 편으로 본국을 떠났고 일부는 여전히 가족 방문이나 업무를 위해 비행기에 오른다.
“지금 우리의 목표는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공항을 열어두고 나라를 위해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운영을 지속하는 것입니다”라고 모하마드 아지즈 기장은 말한다.
지난 10월 레바논 교통부장관 일행이 MEA 본사를 찾아 운영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MEA)
79년의 역사를 가진 항공사 MEA는 레바논 중앙은행이 거의 모든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레바논 중앙은행은 최근 몇 년간 국가 경제 위기의 중심에 서 있는 기관이다. MEA는 2021년 이후 재무제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불길과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비행하는 MEA 항공기의 사진은 그들의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냈다. 이 항공사를 “세계에서 가장 용감한 항공사”로 부르는 이들도 생겨났다. 베이루트의 한 제과점은 조종사 모자와 비행기로 장식된 MEA 테마의 컵케이크를 만들어 이 항공사의 “영웅들”을 기리기도 했다.
“지난 6주 동안 우리는 우리의 이 작은 공항의 생존력과 MEA 조종사들의 뛰어난 비행 기술을 볼 수 있었습니다”라고 레바논의 항공 전문가 리처드 존(33)은 말했다. 공항 인근에서 성장한 그는 연기가 자욱한 상황 속에서 비행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경외심으로 지켜봤다. “다른 나라 같았으면 완전한 혼란에 빠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작은 공항 하나뿐입니다. 여기를 대체할 다른 공항도 없고, 혼란에 빠질 여유도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지즈 기장은 조종사들의 용기를 인정하면서도, 회사측은 매일마다 운항 위험도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100% 안전하지 않으면 비행기를 띄우지 않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래도 워낙 리스크가 크고 그에 따르는 비용이 많이 들어서 다른 항공사들은 다 도망갔다. 그러나 "우리 MEA에게는 계속 항공기를 운행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라고 아지즈는 덧붙인다.
베이루트 공항 2023년 대비 2024년 출도착 건수.
1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미사일 공격이 격화된 시점.
2는 이스라엘의 지상군이 레바논에 진입하기 시작한 시점.
이 항공사가 처한 어려움은 만만치 않다. 이스라엘 군의 GPS 교란 때문에 조종사들이 비행기의 자동항법장치를 사용할 수 없다. 이와 더불어 항공기 보험료 상승으로 인해 이 회사가 보유한 22대의 에어버스 항공기 중 약 20%가 해외에 주기된 상태다. 또 계열사 포함 약 5000명의 직원 중 일부는 긴급 대피 상황에 대비해 감축해야 했다.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전쟁을 벌였을 당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공항 활주로와 연료 저장소가 파괴됐고 이로 인해 공항 운영이 중단됐었다. 이번에는 직접 폭격은 면했지만, 그래도 공항 내부는 기이할 정도로 적막하다. 상점과 카페들은 텅 비어있다. 이스라엘 군은 공항이 민간 목적으로만 사용된다면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유엔과 서방 관계자를 통해) 전달했다고 레바논 정부 관계자와 아지즈 기장이 말했다. 아지즈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이 공항을 공격할 경우 2시간 전에 미리 경고를 하겠다는 “신사 협정”이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군사단체 헤즈볼라는 레바논 안에서 강력한 정치력과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부터 베이루트 공항의 운영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이스라엘 군은 헤즈볼라가 이 공항을 무기 수송에 활용하고 있다고 본다. 헤즈볼라와 레바논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스라엘 군의 공세 강화 이후, 레바논 정부와 군은 베이루트 공항에서 군사활동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또 이스라엘이 의심스럽다고 여기는 이란, 이라크, 알제리 등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인도주의적 지원을 운송하더라도 더 엄격한 검사를 하고 있다.
지난 9월, 레바논은 이스라엘 군의 공격 위협을 받고 한 이란발 항공기가 베이루트에 착륙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또 지난 달 이란에서 들여온 의약품 상자 수십 개가 레바논 군의 꼼꼼한 검사를 마치기 전까지 하역되지 못한 일도 있었다. “국무총리, 미국 대사, 그리고 MEA 회장 간에 지속적인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라고 아지즈는 말했다.
이런 리스크를 보여주는 사건이 또 있다. 지난 주 이스라엘은 공항 활주로 사이에 있는 건물들을 공격할테니 거기서 사람들을 철수시키라고 명령했다. 자정 무렵에 그런 명령이 내려졌는데, 그로부터 15분 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온 항공편 한 대가 활주로에 착륙했다. 공항 직원들, 택시 기사들, 여행객들이 패닉해서 황급히 공항을 떠나려고 애쓰며 혼란스런 광경이 벌어졌다.
최근 몇 주 동안에는 MEA가 정부, 군, 구호 단체들과 협력해 의약품 같은 인도주의적 물품을 운송하기도 했다. 이들은 세계 여러 지역에 퍼져있는 광범위한 레바논인 동포사회(디아스포라) 네트워크의 도움으로 27톤 이상의 의약품을 들여왔다. “MEA가 없었다면 당장 절실히 필요한 의약품들을 레바논으로 어떻게 들여왔겠어요?” 지난달 1톤 규모의 운송을 조직한 라리사 랏틀(35)의 말이다.
한편, 프랑스 마르세유로 피신한 카를라 하다드는 어떻게 됐을까. 그녀는 해외에 머물렀던 레바논 사람들이 귀국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도 귀국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어린 딸은 지난 9월 베이루트를 떠날 때 비행기에서 보았던 MEA의 안전 홍보 동영상을 반복해 본다.
"딸이 동영상에 나오는 후렴구를 계속 따라 불러요. '렛츠 플라이~ 렛츠 플라이 어웨이~' 그러면서 비행기 흉내를 내요. 레바논으로 돌아가는 게 무섭긴 하지만, 지금이 됐든 나중이 됐든 언젠가 집으로 돌아가긴 돌아가야죠."
- FT
© The Financial Times Limited 2024. All Rights Reserved. Not to be redistributed, copied or modified in any way. Okhotsk is solely responsible for providing this translation and the Financial Times Limited does not accept any liability for the accuracy or quality of the trans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