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숍 보이즈: 45세가 70세보다 힘들다!

2025-07-11




닐 테넌트와 크리스 로우


Lunch with FT's Janine Gibson

26 April 2024


닐 테넌트. 팝 음악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영국 듀오의 반쪽인 그가, FT와의 점심식사 자리에 혼자 온다. "우리는 여기를 런던에서 가장 차가운 테이블이라고 불러요.” 그가 코벤트 가든의 식당 'J Sheekey'에 있는 얇은 창문과 윈드 터널 역할을 하는 세인트 마틴스 코트를 가리키며 말한다. "추운 날이면 여기서 얼어 죽을 수 있어요."


"난 외투를 입었어요," 내가 그를 안심시킨다. "필요하면 목도리를 해도 돼요.” 테넌트가 예언한다. 독자 여러분, 나는 그렇게 하게 된다. 다른 많은 것들처럼 펫 숍 보이즈에겐 선견지명이 있다.


그들은 이 유명한 생선요리 레스토랑을 우리의 점심 모임 장소로 택했다. 이들이 수십 년 동안 주로 공연 전에 식사를 하러 온 곳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 레스토랑의 나무 패널 위에 걸린 유명인의 흑백사진으로 만들어진 벽을 좋아한다. 닐 테넌트는 전직 저널리스트이기도 하기 때문에 관대하고 경험 많은 인터뷰이이기도 하다. 나는 그러므로 만약 질문이 말라버리면 그가 스스로를 심문할 거라 예상한다. 그가 스스로를 심문한다면 인터뷰 장소가 이곳 웨스트 엔드여야 함을 깨달을 것이다.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웨스트 엔드 걸스’의 발매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이 노래는 평론가들을 대상으로 했던 어느 설문조사에서 역대 UK차트 1위 싱글 중 가장 위대한 곡으로 선정되었다.


West End Girls (1984)


지난 40년 동안, 그들은 5천만장 이상의 레코드를 팔았다. 40개 이상의 싱글을 인기 차트에 올렷고 UK 차트 1위곡도 4개나 뽑아냈다(웨스트 엔드 걸스, 잇츠 어 신, 올웨이즈 온 마이 마인드, 하트: 편집자주). FT의 팝 음악 평론가 루도빅 헌터 틸니의 말처럼, 그들은 “영원한 브릿 팝의 내부자이자 외부자이며, 우아함과 동시에 신나고, 댄서블한데 문학적이고, 냉정하면서도 열정적이다. 오스카 와일드가 했던 경박함과 진지함의 혼합을, 누구도 펫 숍 보이즈처럼 완전히 해내지 못했다.”


크리스 로우가 테이블에 합류한다. 로우 특유의 모자와 선글라스가 없으니 알아볼 수 없다. 주저하는 듯한 그의 대중적 페르소나는 너무 잘 위장되어 있어서, 런던을 걸어다녀도 아무도 알아보지 않는다. 그는 1980년대부터 이렇게 해 왔는데, 이는 펫 숍 보이즈가 항상 우리보다 세 걸음쯤 앞서 있다는 또 다른 증거다.


Actually (1987)


Back to Mine (2005)


Nonethelss (2024)


테넌트는 FT의 독자이기도 해서 나에게 FT의 검색 기능에 대해 신사적으로 항의한다. AI가 해결할 거라고 내가 둘러대자 로우가 생기를 띈다. “놀랍지 않아요?” 나는 그들의 새 앨범 <논더레스>에 AI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묻는데, 사실은 그들이 악틱 몽키스와 블러의 프로듀서 제임스 포드와 작업했고 실제 드럼을 사용했음을 자랑스러워한다는 걸 알고 있다(그들에겐 최초다!). 이는 그들이 치렀던 지난 40년 동안의 록 음악과의 전쟁을 끝마치는 선언 같기도 하다. 나는 창의성 아웃소싱에 대한 비난을 예상했지만, 로우가 몸을 기울이며 말한다. “우리는 (AI에게) 보도자료 문장을 쓰게 했어요. 잘하던데요…하지만 작곡이나 다른 일엔 쓰지 않았어요.”


테넌트는 시도해본 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가사를 떠올리지 못할 때가 있어요! 노래 제목을 챗 GPT에 넣고 ‘펫 숍 보이즈 노래야’ 라고 하면 꽤 쓸모 있는 길로 인도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테넌트는 말한다. 조르지오 모도러나 뉴 오더와 함께 전자음악의 선구자로 꼽히는 로우라면 AI 음악과 보통의 음악에 대해 무엇이 진짜인지 논증할 수 있을까? “그건 어려울 것 같아요.” 로우가 찡그린다.


“전자음악은 진짜 음악이 아니라 버튼 몇 개 누르는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늘 있어요.” 테넌트가 부연한다. “그래미는 여전히 일렉트로닉/댄스 부문에 대한 상을 수여합니다. 그 둘을 하나로 취급하며 엄청 거대한 두 개의 장르를 동시에 깎아내리는 거에요.”



우리는 같은 음식을 주문하려 잠시 멈춘다. 로우가 며칠 전에 정한 방식인데, 그는 한 주 동안의 식사에 대해 가변적이기 때문이다. 제철 아스파라거스, 피시 앤 칩스. “하지만 계란은 안 먹을래요.” 테넌트가 말한다. “나도.” 로우가 말한다. 나도 동의한다.


포드와 함께 <논더레스>를 작업할 때 그들은 매일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변두리 클랩튼! 테넌트가 건조하게 말한다. 그는 모든 걸 건조하게 말한다). 지난 앨범의 프로듀서인 스튜어트 프라이스는 베를린에서 작업하던 2주차에 1주차와 똑 같은 곳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그는 모든 트랙을 알파벳 순으로 녹음하게 하기도 했다. “진짜 그랬어요. 안 그랬나요?” 테넌트가 놀라워한다. “그리고 우리는 앨범 트랙을 알파벳 순으로 넣었어요. 사실 꽤 좋은 논리에요. 잘 작동했어요.”


그건 놀랍도록 유순해 보인다. 당신들은 왜 그렇게 관대한가? 마지막으로 짜증을 낸 건 언제인가? “오, 꽤 옛날이에요.” 64세인 로우가 말한다. “지금은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아요.” 하지만 협조적이게도 그는 테넌트가 야외 공연에서 댄서들이 부상 위험이 있는 콘크리트 바닥에서 공연해야 했을 때 보여준 분노를 기억한다. “버질 폴티가 연기하는 닐 테넌트 같았어요.” 로우가 기억한다. 그건 짜증을 내는 거라기보다는 좋은 보스가 되는 것 같다. 내가 그렇게 말하자 로우의 얼굴이 자랑스럽게 빛난다. “맞아요. 진짜 그랬어요.”


“공연은 약간 방종하다는 인식이 언제나 있어요.” 테넌트가 말한다. “하지만 아니에요. 그게 공연의 필수에요.”


펫 숍 보이즈는 콘서트 투어를 극적인 이벤트로 진행시킨 선구자였다. 이제는 음악산업이 라이브 공연으로 전환되었고, 이제 그들은 공연이라는 복합 산업이 한 나라의 GDP를 움직이는 정도의 대규모 공연이 되어 몇 달 동안 세계를 도는 모습을 본다. 나는 그들이 이런 블록버스터 공연을 봤는지 궁금하다. “타일러 스위프트를 보러 갈 수 있어요.” 테넌트가 말한다. “세대 차이일 것 같은데, 조금 의아하긴 해요. 그 음악은 모르잖아요. 그 사람이 엄청나게 유명하다는 걸 알고 FT 기사에서 그가 경제에 미치는 효과 같은 것도 읽을 수 있어요. 그런데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테일러 스위프트 노래는 뭐죠?”


“요즘 사람들은 다른 모든 사람들이 했던 경험을 원해요. 거기에 자기도 참여하고 싶어하거든요.” 왜 그럴까요? “잘 모르겠어요. 내가 원하는 건 그런 게 아니라서요.”






영화감독 데릭 저먼이 펫 숍 보이즈의 첫 투어를 연출했다. 톱 무대 디자이너 에스 델빈(“항상 우리 얼굴을 가리고 싶어했어요.”)이나 톰 스커트(“그는 카바레를 했어요. 카바레를 본 적이 있어요? 우리가 그에게 접촉했을 때 그도 카바레를 하지 않았어요.”)나 리니 페이지 같은 아티스트들과 지금 진행중인 콘서트 ‘드림월드’를 하고 있다. 이 투어는 2년째 하고 있으나 4년차까지 계속될 것이다. 플레이리스트에는 새 싱글이 두 곡씩 추가될 것이다. 이들은 투어 한 번에 두 달씩만 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투어의 경제성은 엄청나게 들어가는 제작 비용을 몇 년에 걸쳐서 떨어낼 수 있느냐로 귀결된다고 그들은 설명한다. 즉, 투어 기간은 비용 회수 시간에 따라 결정된다. “(비용을 다 떨어내고 나면) 모든 걸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대단하죠!”



“네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테넌트가 로우에게 더스티 스프링필드, 데이빗 보위, 라이자 미넬리나 티너 터너 등과의 굉장한 협업에 대해 이야기하며 말한다. “하지만 이게 내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 일어나는 일을 내가 바라보는 느낌이야. 그래서 별로 당황하지 않는 거지. 내 일이 아니니까. 내가 어떻게 라이자 미넬리의 사보이 스위트룸에 있을 수 있고, 그때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가 들어올 수 있어? 그럴 때면 현실감이 사라지는 기분이야.”


“제가 처음 ‘탑 오브 더 팝스’ TV 프로그램에 나갔을 때도 그랬어요.” 테넌트가 이어간다. “그 상황과 완전히 분리된 기분이에요. 내가 거기 있지 않은 것처럼요. 일어났던 모든 일들이 그렇게 느껴져요.”


나는 '탑 오브 더 팝스' 대신 틱톡과 스포티파이로 자신을 알려야 하는 신인 음악인들이 안타깝다. 테넌트는 음악 잡지 ‘스매시 히트(“나는 아직 그 잡지가 그리워요”)’에서도 일한 사람답게 오늘날 음악 산업에서 사라진 중요 요소가 음악 언론이라 말한다. “음악은 놀랍도록 문화적인 현상이라 사람들은 때때로 음악을 듣기 전에 기사를 읽었어요. 팝 음악이 주간지 여섯 개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게 놀라워요. 지금은 하나도 채 유지하지 못하고요.”


이 식당의 점심 손님인 미디어, 음악, 극장 관계자들이 우리가 앉아 있는 뒷방을 모두 채웠다. 테넌트와 로우는 거대한 생선튀김과 너무 많다 싶은 감자튀김을 먹으며, 간접 조명 아래에서 은색 소금통을 후추통과 구별할 수 있는지 논쟁하고 있다. 주변 사람 모두가 이 팝스타들을 모른 척하고 있다.


나라에서 주는 훈장을 거절한 적이 있는지, 나는 갑자기 질문한다. 미리 준비한 질문이긴 하지만. “대답할 수 없어요.” 로우가 특이하게도 즉각 답한다. “그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을 거에요.” 테넌트도 말한다. 그래요? 그럼 그랬다는 거군요, 나는 그렇게 결론짓는다. “아니, 아니 아니에요. 우리는 대답하지 않아요.”


“아무도 그 질문은 한 적이 없어요.” 로우가 말한다. 나는 그들의 40년 경력 동안 딱 하나의 독창적인 질문을 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나는 팝 스타들이 훈장을 받는 걸 받아들일 수 없어요. 그걸 왜 원하는지도요. 데이빗 보위는 거절한 적이 있어요.” 테넌트가 덧붙인다. 마치 판결을 내린 것처럼.


“나는 상원의원은 되어보고 싶어요.” 로우가 끼어든다. “왜냐면 그건 직업이잖아요. 그렇죠? 은퇴할 때쯤은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둘 다 됐으면 좋겠어요.”


닐 테넌트는 그러고 싶지 않을 것 같다. “난 그렇게 말한 적 없음!” 테넌트가 말한다.


“상원에 들어가서, 좋은 점심 먹고, 자는 거에요.” 로우가 스스로를 비꼬는 걸로 돌아간다. “그게 내게 이상적인 일이에요.”




우리는 그들의 가사에 교묘하게 숨겨진 정치적 함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들은 이게 정당 수준의 정치가 아니라 인권과 사회 정의에 관한 거라고 정리한다. 테넌트는 부패에 대해서 그들이 가진 표현의 뉘앙스를 설명하는데, 그게 온라인에서는 잘 이해 받지 못한다는 점도 인정한다. “트위터가 시작됐을 때 우리는 직접 트위터를 했어요. 3일만에 나는 스탈린주의에 대해 엄청난 논쟁을 하고 있었고요. 말 그대로 3일만에. 생각했어요. 음, 이건 하면 안 되겠어.”


공연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예전에는 사진 찍으면 쫓겨났을 거에요.” 테넌트가 말한다. “지금 사람들은 사진 찍으러 오죠.”


“무대에서는 그 광경이 대단해요.” 로우가 말한다. 나는 165cm의 키로 O2 아레나 공연을 보는 중 내 눈높이에서 아이패드로 사진 찍는 키 큰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였던 일을 불평한다. 그들은 동정 섞인 한숨을 쉰다.


“우리는 해머스미스 오데온에서 소프트 셀(Soft Cell) 공연을 보러 갔어요. 아주 좋은 자리에 앉았어요.” 로우가 말한다. “한 남자가 처음부터 일어났어요. 엄청 컸고, 제 바로 앞이었고, 그걸로 끝. 나는 생각했어요. 나는 안 일어날 거야. 그리고 거의 아무것도 못 봤어요.”


“이번 7월에 로얄 오페라 하우스에서 한번 더 공연할 때, 어떤 면에선 이런 생각도 들어요. 모두 앉아 있으면 어떨까? 다를 게 뭐라고?” 테넌트가 매끈하게 공연 정보를 대화에 끼워넣으며 덧붙인다. “내가 관객이라면 앉아 있는 게 나을 거에요.” 그들은 오페라 하우스 공연을 좋아한다. “공연의 성지니까요. 무척 특별한 경험인데 많은 사람들은 해보지 못했을 거에요. 티켓 가격은 합리적이지만 거의 모든 사람들이 거기에 갈 생각을 안 하죠. 그리고 거기서 훈제 연어 샌드위치를 즐기는 우리 팬들이 자랑스러워요.”


“하지만 우리는 인터미션이 없어요. 그렇죠?” 로우가 언급한다. “안타까운 일이에요. 그때 마땅히…”


“인터미션 때 밥을 먹으면 되겠다!” 테넌트는 이 개선이 기쁘다. “공연에 인터미션 시간을 넣으면 우리도 식사를 할 수 있겠지?”


중간에 식사를 하겠다고 콘서트를 멈출 순 없을 거라고, 나는 말한다. “우리는 인터미션을 갖기도 했어요!” 로우가 고집한다. “오페라 같은 우리의 콘서트 중에!”





그들에게 가장 민감한 주제는 그들 자신의 관계다. “우리는 그런 질문은 안 해요. ‘닐의 가장 큰 재능은 뭐야?’ 같은 것들요. ‘크리스는 코를 후빕니다.’” 테넌트가 경멸하듯 말한다. 하지만 난 당신이 그런 말 하는 걸 봤는데! “진짜 코를 후비지는 않잖아요.” 테넌트가 보호하듯 말한다. “더 이상은 안 한다는 거에요.” 로우가 말한다.


제발, 이건 파이낸셜 타임즈 기사다. 나는 PSB의 멤버 둘이 어떻게 이 긴 시간 동안 사이가 벌어지지 않았는지 알고 싶다. 장수의 비결이 서로를 죽이지 않는 거라면, 음악 산업의 종사자는 80%는 그러고 있는데, 아마도 앞으로 누구도 PSB같은 경력을 못 가질 것이다. 이들은 어떻게 그렇게 오래 살아남았는가?


“조지 오스본(편집자주: 영국 전 재무장관)과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그도 같은 걸 물어봤어요.” 테넌트가 말했다. “크리스 로우와 당신은 어떻게 그렇게 잘 지냅니까? 오스본이 말했죠. ‘나는 그냥 나와 데이비드 카메론(편집자주: 영국 전 총리)의 관계를 생각 중이에요'라고 말하더군요."


"약간 진부하게 들릴 수 있는데, 우리는 모든 걸 함께 겪었어요. 우리는 그냥 노래를 쓰려고 함께 했어요. 지금도 똑같아요.” 문제가 전혀 없었다고, 그들은 맹세한다. 여전히 즐겁다고도.


그들은 1999년 영국 아레나 투어에서 거의 망할 뻔했다. 프로모터 하비 골드스미스는 파산했다. 그들은 돈을 잃은 채 반쯤 빈 대형 공연장에서 공연하고 있었다. “정말 우울했죠.” 닐 테넌트가 그의 평이한 랩 목소리로 말한다.


"반쯤 가득차 있었다고 얘기해." 로우가 끼어든다.


"솔직히," 테넌트가 무표정하게 말한다. “반쯤도 차지 않았어요. 셰필드 아레나에서 티켓 3천장만 팔았으니 우울한 일이었지요. 휴식 시간에 크리스에게 말했어요. ‘접어야 할까?’ 크리스는 크리스답게, 그냥 답을 안 했어요.”


나는 질러 말해 본다. 그건 테넌트가 45살 때니까 그때가 팝스타가 가장 힘든 나이 아니었을까요. 그는 동의하듯 내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는 아까 점심식사를 시작할 때 이번 7월에 70세가 되는 게 창피하다고 표현했다. “70살에 이걸 하는 건 좀 그래요.” 하지만 내가 이겼다. 45세가 70세보다 힘들다! 아마 팝 음악계에서 가장 영리한 사람인, “나는 옷을 다 벗고 ‘봄의 제전’에 맞춰 춤추고 싶어”라는 가사를 쓴 닐 테넌트를 이겼다. 크리스마스 같은 기분이다.


우리는 피시 앤 칩스를 다 먹었고 샐러드는 거의 무시했다. 우리 중 한 명은 거의 안 먹었지만 괜찮다. 시키 레스토랑은 식사보다는 만남을 위한 곳이다. “디저트로 푸딩?” 나는 그들이 다 먹고 자리를 뜰까봐 겁이 나서 물어본다. “아니요, 커피와 트러플?” 테넌트가 로우에게 “늘 먹던 걸로?” 같은 톤으로 묻는다. “오 좋아, 몇 개나?” 로우가 답한다. “오오, 각자 두 개씩!” 트러플 초콜릿 6개가 도착하자 그는 기쁘게 외친다.


Go West


나는 그들의 매력이 지속되는 이유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 그건 기쁨! 이다. 사람들은 형광색 풍선 수트를 입은 댄서들이 ‘고 웨스트’에 맞춰 춤을 추는 걸 보러 간다. “전에 없던 일들도 가끔 보여요.” 테넌트가 말한다. “이젠 모든 세대가 같이 와요. 나는 거의 마음에 안 들지만, 사람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공연에 와요.”

                                

"우리는 오랫동안 이걸 해 왔죠. 전혀 계획한 적은 없어요. 그냥 계속 했어요."



J Sheekey

28-32 St Martin’s Court

 London WC2N 4AL 


제철 아스파라거스  x3 £73.50 

튀긴 볼락 필렛 x3 £73.50 

그린 허브 샐러드 £7 

솔티드 카라멜 트러플  £6.50 

토마토 주스 £3.50 

다이어트 콜라 £4.50 

노르웨이산 에이라(Eira) 스틸 워터 x2 £11.90 

마키아토 £3.50 

플랫 화이트 £4.50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4.50 

총계 (서비스와 커버 차지 포함) £224.94


재닌 깁슨은 파이낸셜 타임즈 주말판 에디터다.

편집: 박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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