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든 미국이든, 어떤 회사의 주식이 처음으로 증권시장에 상장되면 가격이 폭등하곤 합니다. 일일 상승분이 30%로 제한되어있는 한국의 경우는 며칠 연속으로 상한가를 치기도 하죠. '상한가는 따놓은 당상'이라는 뜻에서 '따상'이라고 흔히 말합니다. 상한가가 이틀 연속이면 따따상, 삼일이면 따따따상입니다. 미국은 아예 가격 제한폭이 없기 때문에 하루만에 100%, 200% 오르기도 합니다.
최근 이런 사례가 나왔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회사, 웹 디자인 툴을 만드는 회사 피그마 (Figma) 입니다. 이 회사가 만드는 제품은 웹 디자이너와 기획자들에게 널리 쓰이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이름도 생소할 것입니다. 해당 직종 내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쓴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MS-Office나 페이스북처럼 유저수가 수억 명으로 늘어날 수 있는 그런 제품은 아닙니다. 쓰는 사람만 쓰는 툴입니다.
피그마는 투자은행들(Morgan Stanley, Goldman Sachs, Allen & Company, JP Morgan)의 조언에 따라 이번에 주당 33불이라는 가격으로 상장했습니다. 이 가격은 기업가치를 27조원 정도로 계산해서 설정한 것입니다. 상장된 주식은 약 3600만 주인데,
약 1200만주는 새로 주식을 발행했습니다. 이 돈은 회사의 신규 자본금이 됩니다.
약 2400만주는 기존의 주주들(주로 벤처캐피탈)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거래 첫날 100불 이상에서 거래가 시작되더니 종가 115불로 마감했습니다. 장 종류 후 애프터마켓에서는 140불까지 올랐습니다. 하루만에 4배 오른 것입니다.
흥행 대성공인데 너무 흥행해서 문제입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애초에 상장가를 33불이 아니라 140불로 정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의문이 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그랬다면 갖고 있던 주식을 IPO를 위해 내놓은 기존 주주들도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었을 것이고, 신주 판매를 통해 피그마 회사에 들어온 자본금도 훨씬 더 많았을 것입니다. 주당 100불씩의 기회 이익이 있었다고 보면 피그마는 12억 달러, 약 17조원을 날린 셈입니다.
그렇다면 왜 위에 언급한 4개의 투자은행들은 피그마의 상장가를 시장의 수요보다 훨씬 낮게 책정해서 회사와 기존 주주들에게 피해를 끼쳤을까요? 금융계 일각에서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투자은행들이 자신들의 고객사인 헷지펀드들에게 청약 주식을 배정하고 일부러 가격을 낮게 설정해서 헷지펀드들이 하루만에 큰 돈을 벌 수 있게 해줬다는 비판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오늘 파이낸셜 타임스의 크레이그 코빈 기자는 투자은행들을 옹호하는 기사(원문)를 썼습니다. 그의 변호 내용을 요약하자면,
제아무리 투자은행이라도 피그마 주가가 하루에 4배, 시가총액으로 치면 100조원까지 튈 정도로 예상할 수가 없었다.
그게 정상적인 가격이라 보기도 어렵다. (실제로 첫날 이후 주가는 하락세)
원래 IPO는 '따상' 흥행이 나와줘야 아직 많은 주식을 들고 있는 주주들에게도 좋고 미래의 자본조달에도 도움이 된다.
'더치 옥션'이나 'Direct IPO' 등의 대안도 나름의 단점들이 있다.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서 PPT를 만들어봤습니다. 이해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이 PPT는 AI 프로그램 '스카이워크'를 이용해 5분만에 뚝딱 만들었습니다. 놀라운 세상입니다. 앞으로 '연구원'이나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과연 살아남을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전화교환수'와 마찬가지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도 같습니다.)
상장 첫날 300% 오른 주식 피그마. 누가 이익을 보고 누가 손해를 봤을까.
한국이든 미국이든, 어떤 회사의 주식이 처음으로 증권시장에 상장되면 가격이 폭등하곤 합니다. 일일 상승분이 30%로 제한되어있는 한국의 경우는 며칠 연속으로 상한가를 치기도 하죠. '상한가는 따놓은 당상'이라는 뜻에서 '따상'이라고 흔히 말합니다. 상한가가 이틀 연속이면 따따상, 삼일이면 따따따상입니다. 미국은 아예 가격 제한폭이 없기 때문에 하루만에 100%, 200% 오르기도 합니다.
최근 이런 사례가 나왔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회사, 웹 디자인 툴을 만드는 회사 피그마 (Figma) 입니다. 이 회사가 만드는 제품은 웹 디자이너와 기획자들에게 널리 쓰이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이름도 생소할 것입니다. 해당 직종 내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쓴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MS-Office나 페이스북처럼 유저수가 수억 명으로 늘어날 수 있는 그런 제품은 아닙니다. 쓰는 사람만 쓰는 툴입니다.
피그마는 투자은행들(Morgan Stanley, Goldman Sachs, Allen & Company, JP Morgan)의 조언에 따라 이번에 주당 33불이라는 가격으로 상장했습니다. 이 가격은 기업가치를 27조원 정도로 계산해서 설정한 것입니다. 상장된 주식은 약 3600만 주인데,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거래 첫날 100불 이상에서 거래가 시작되더니 종가 115불로 마감했습니다. 장 종류 후 애프터마켓에서는 140불까지 올랐습니다. 하루만에 4배 오른 것입니다.
흥행 대성공인데 너무 흥행해서 문제입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애초에 상장가를 33불이 아니라 140불로 정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의문이 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그랬다면 갖고 있던 주식을 IPO를 위해 내놓은 기존 주주들도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었을 것이고, 신주 판매를 통해 피그마 회사에 들어온 자본금도 훨씬 더 많았을 것입니다. 주당 100불씩의 기회 이익이 있었다고 보면 피그마는 12억 달러, 약 17조원을 날린 셈입니다.
그렇다면 왜 위에 언급한 4개의 투자은행들은 피그마의 상장가를 시장의 수요보다 훨씬 낮게 책정해서 회사와 기존 주주들에게 피해를 끼쳤을까요? 금융계 일각에서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투자은행들이 자신들의 고객사인 헷지펀드들에게 청약 주식을 배정하고 일부러 가격을 낮게 설정해서 헷지펀드들이 하루만에 큰 돈을 벌 수 있게 해줬다는 비판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오늘 파이낸셜 타임스의 크레이그 코빈 기자는 투자은행들을 옹호하는 기사(원문)를 썼습니다. 그의 변호 내용을 요약하자면,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서 PPT를 만들어봤습니다. 이해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이 PPT는 AI 프로그램 '스카이워크'를 이용해 5분만에 뚝딱 만들었습니다. 놀라운 세상입니다. 앞으로 '연구원'이나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과연 살아남을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전화교환수'와 마찬가지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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