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헤비메탈 밴드 블랙 사바스의 보컬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이 76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국에서도 올드 락 팬들이 좋아하는 가수입니다. 약물도 많이 했고 지병(변종 파킨슨병)이 있었습니다.
오스본은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죽기 보름 전인 7월 5일에도 대형 공연을 했습니다.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이 공연에 4만 명의 메탈 팬들이 찾았고 그는 9곡이나 불렀습니다. 서있을 힘도 없어서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었지만 그래도 멋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현장에 온 RATM의 기타리스트 톰 모렐로에 따르면 애프터 파티에도 참석했다 합니다. 또 이날 공연에는 판테라, 건즈앤로지즈, 메탈리카 등등 여러 후배 밴드들도 함께 했습니다.
이런 정황을 보면, 오지 오스본은 공연을 한 후 갑자기 죽은 게 아니라 계획적으로 이 공연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죽은 것 같습니다. 공연 제목부터가 'Back to the Beginning: The Final Show'이고, 다큐멘터리 촬영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우연이라고 보기엔 좀 이상하죠? 그는 아래와 같은 마지막 인스타 포스팅도 남겼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지 오스본은 히트곡도 많이 냈지만 기괴한 행동을 많이 한 걸로 더 유명합니다. 아래는 영국 텔레그래프지가 정리한 그의 Top 10 전설입니다.
10. 안 유명했을 때 이미 교도소행
17살 때 텔레비전과 유아복을 훔치다 체포됨.
아버지가 벌금 내주는 걸 거부해서 6주간 감옥 생활.
이후 도축장에서 일하게 됐고 소·돼지를 죽이는 자리로 승진. 이것이 결국 취미(?)가 되어...
9. TV를 창밖으로 던지고 사람을 죽일 뻔함
2002년 프라하에 있는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타리스트와 함께 TV를 창밖으로 투척.
폭탄 터지듯이 박살났고 담배피던 남자가 맞을 뻔 했다고.
8. 박쥐 머리를 생으로 물어뜯음
아마도 가장 유명한 사건.
1982년 콘서트 중, 누군가 무대 위로 던진 죽은 박쥐를 잡고 머리를 물어뜯음.
공연 후 병원에서 광견병 주사를 맞음.
본인은 '장난감인 줄 알았다'라고 말함.
박쥐는 그의 상징이 됨. 이번 마지막 공연에서도 박쥐 형상으로 장식된 의자에 앉음.
7. 비둘기 머리도 물어뜯음
1981년 미국 음반 중역들이 모인 음반 홍보 행사에서 비둘기를 물어뜯으며 등장.
원래는 살아있는 비둘기를 방 안에 멋있게 풀어놓는다는 계획이었는데 행사 직전에 비둘기가 죽어버렸다고. 그래서 '그냥 버리느니 퍼포먼스라도 하자...'라는 심정으로...
참석자 전원이 충격, CBS 측은 계약 해지 위협했지만 결국 계속 계약 유지.
토마토소스 맛이 났다고 회고.
6. 고양이 17마리 총으로 쏴 죽임
약물에 취해 기르던 고양이 17마리를 모두 사살.
아내가 발견했을 때 그는 하얀 정장 차림에 한 손에는 샷건을, 다른 손엔 칼을 들고 피아노 밑에 누워 있었다고.
코로나19 락다운 기간에는 자기 마당으로 들어오는 동물들을 쏴죽였다고.
5. 아내 샤론을 살해하려다 체포
1989년, 집에서 샤론을 살해하려 했으나 샤론이 고소하지 않아 기소는 취하.
정신이 나간 상태였고 깨어보니 감옥이었다고.
4. 밴드 동료의 중요 부위를 공격
1972년, 블랙 사바스 드러머 빌 워드의 성기에 유독성 페인트 스프레이를 뿌려 기절시킴.
자서전에서는 그 사건을 남이 한 것처럼 묘사.
3. 상어를 창문으로 던지고 피범벅 파티
자서전 출간 파티에서 상어(?)를 창밖으로 끌어내고 난도질하고 방을 피로 물들였다고.
2. 마약 빵을 신부님에게 먹임
해시시가 잔뜩 들어간 케이크를 집에 놔뒀는데 그가 집을 비운 동안 방문한 신부님이 먹었음.
부엌에 앞으로 쓰러져있는 신부님을 발견. 차에 태워 집 앞에 세워두고 조용히 돌아옴.
신부님을 2주 후 만났는데 '너희 집에서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3일간 환각에 시달리고 2주간 교회에 못나갔다'고 말함.
1. 텍사스의 성지, 알라모(텍사스에서 가장 유명한 전쟁 유적지)에 소변
밤새 파티를 하고 아내의 속옷을 입은 채 샌안토니오 알라모 유적지에 소변을 봄. 한국으로 치면 이순신 장군 사당에서 행패부린 것 .
경찰에 체포되었지만 당일 밤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어서 석방. 하지만 10년 간 샌안토니오에서 공연 못 함.
하지만 오스본이 했던 가장 이상한 행동은 바로 이것:
그가 술, 마약, 폭행 등 온갖 수명 재촉하는 기행을 벌였지만 자가용으로는 가장 보수적이고 안전하고 지루한 차, 볼보 왜건을 몰았다고.
영국 헤비메탈 밴드 블랙 사바스의 보컬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이 76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국에서도 올드 락 팬들이 좋아하는 가수입니다. 약물도 많이 했고 지병(변종 파킨슨병)이 있었습니다.
오스본은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죽기 보름 전인 7월 5일에도 대형 공연을 했습니다.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이 공연에 4만 명의 메탈 팬들이 찾았고 그는 9곡이나 불렀습니다. 서있을 힘도 없어서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었지만 그래도 멋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현장에 온 RATM의 기타리스트 톰 모렐로에 따르면 애프터 파티에도 참석했다 합니다. 또 이날 공연에는 판테라, 건즈앤로지즈, 메탈리카 등등 여러 후배 밴드들도 함께 했습니다.
이런 정황을 보면, 오지 오스본은 공연을 한 후 갑자기 죽은 게 아니라 계획적으로 이 공연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죽은 것 같습니다. 공연 제목부터가 'Back to the Beginning: The Final Show'이고, 다큐멘터리 촬영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우연이라고 보기엔 좀 이상하죠? 그는 아래와 같은 마지막 인스타 포스팅도 남겼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지 오스본은 히트곡도 많이 냈지만 기괴한 행동을 많이 한 걸로 더 유명합니다. 아래는 영국 텔레그래프지가 정리한 그의 Top 10 전설입니다.
10. 안 유명했을 때 이미 교도소행
17살 때 텔레비전과 유아복을 훔치다 체포됨.
아버지가 벌금 내주는 걸 거부해서 6주간 감옥 생활.
이후 도축장에서 일하게 됐고 소·돼지를 죽이는 자리로 승진. 이것이 결국 취미(?)가 되어...
9. TV를 창밖으로 던지고 사람을 죽일 뻔함
2002년 프라하에 있는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타리스트와 함께 TV를 창밖으로 투척.
폭탄 터지듯이 박살났고 담배피던 남자가 맞을 뻔 했다고.
8. 박쥐 머리를 생으로 물어뜯음
아마도 가장 유명한 사건.
1982년 콘서트 중, 누군가 무대 위로 던진 죽은 박쥐를 잡고 머리를 물어뜯음.
공연 후 병원에서 광견병 주사를 맞음.
본인은 '장난감인 줄 알았다'라고 말함.
박쥐는 그의 상징이 됨. 이번 마지막 공연에서도 박쥐 형상으로 장식된 의자에 앉음.
7. 비둘기 머리도 물어뜯음
1981년 미국 음반 중역들이 모인 음반 홍보 행사에서 비둘기를 물어뜯으며 등장.
원래는 살아있는 비둘기를 방 안에 멋있게 풀어놓는다는 계획이었는데 행사 직전에 비둘기가 죽어버렸다고. 그래서 '그냥 버리느니 퍼포먼스라도 하자...'라는 심정으로...
참석자 전원이 충격, CBS 측은 계약 해지 위협했지만 결국 계속 계약 유지.
6. 고양이 17마리 총으로 쏴 죽임
약물에 취해 기르던 고양이 17마리를 모두 사살.
아내가 발견했을 때 그는 하얀 정장 차림에 한 손에는 샷건을, 다른 손엔 칼을 들고 피아노 밑에 누워 있었다고.
코로나19 락다운 기간에는 자기 마당으로 들어오는 동물들을 쏴죽였다고.
5. 아내 샤론을 살해하려다 체포
1989년, 집에서 샤론을 살해하려 했으나 샤론이 고소하지 않아 기소는 취하.
정신이 나간 상태였고 깨어보니 감옥이었다고.
4. 밴드 동료의 중요 부위를 공격
1972년, 블랙 사바스 드러머 빌 워드의 성기에 유독성 페인트 스프레이를 뿌려 기절시킴.
자서전에서는 그 사건을 남이 한 것처럼 묘사.
3. 상어를 창문으로 던지고 피범벅 파티
자서전 출간 파티에서 상어(?)를 창밖으로 끌어내고 난도질하고 방을 피로 물들였다고.
2. 마약 빵을 신부님에게 먹임
해시시가 잔뜩 들어간 케이크를 집에 놔뒀는데 그가 집을 비운 동안 방문한 신부님이 먹었음.
부엌에 앞으로 쓰러져있는 신부님을 발견. 차에 태워 집 앞에 세워두고 조용히 돌아옴.
신부님을 2주 후 만났는데 '너희 집에서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3일간 환각에 시달리고 2주간 교회에 못나갔다'고 말함.
1. 텍사스의 성지, 알라모(텍사스에서 가장 유명한 전쟁 유적지)에 소변
밤새 파티를 하고 아내의 속옷을 입은 채 샌안토니오 알라모 유적지에 소변을 봄. 한국으로 치면 이순신 장군 사당에서 행패부린 것 .
경찰에 체포되었지만 당일 밤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어서 석방. 하지만 10년 간 샌안토니오에서 공연 못 함.
하지만 오스본이 했던 가장 이상한 행동은 바로 이것:
그가 술, 마약, 폭행 등 온갖 수명 재촉하는 기행을 벌였지만 자가용으로는 가장 보수적이고 안전하고 지루한 차, 볼보 왜건을 몰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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