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에 도가 튼 기업 경영자들에게 출장용 가방 싸는 방법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휴가철이 끝나고 이제 출장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해외 출장을 나가고 있고 (그 중에선 현대차-엔솔 공장 근로자 분들처럼 불운한 일을 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때마다 어떻게 짐을 싸야 하는지 고민하실 것 같습니다.
특히 포멀한 옷을 챙겨야 하는 경우 고민이 더 커지죠. 어떤 옷을 얼마나 가져가야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가 기업 경영자들에게 출장용 가방 싸는 방법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재밌고 도움 되는 내용을 추려 소개합니다.
션 도일, 브리티시에어웨이 대표이사
여분의 셔츠를 1~2개 더 가져가라. 양복은 하드 케이스 안에 클립으로 고정해라. 다림질 안 해도 되게.
귀중품을 호텔방 금고에 보관한다면 신발 한 짝도 같이 넣어라. 그러면 체크아웃할 때 까먹지 않는다.
곤도 마리에, '정리의 여왕'
무슨 옷들이 있는지 잘 보이도록 가방 안에 세워서 넣어라.
사각형 파우치들을 써라. 집에 돌아와 파우치 채로 옷장 서랍에 넣으면 정리 끝!

(사진: konmari.com)
제니퍼 프로섹, 프로섹파트너스 창업자
난 가방을 절대 부치지 않는다. 기내용 백 하나만 사용한다. 그것 자체가 내 브랜드다.
얇은 드레스 하나, 블레이저 하나. 전투복 기분의 코트 하나.
스카프와 장신구를 많이 넣는다. 무게도 거의 안 나가면서 분위기를 확 바꿔준다.
운동화가 필요하면 현지에서 구매하고 집에 택배로 보낸다.
안토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홍보담당관,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창업자
난 가방을 기내에 가지고 타지 않는다. 무조건 짐으로 부친다.
큰 가방 안에 넣을 수 있는 걸 다 넣는다. 해외에서도 내 집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기 위해.
리나 칼라브리아, 벨로이 대표이사
30년 전에 만든 여행용품 체크리스트 파일을 업데이트해가며 쓰고 있다. 이러면 진짜 금방 짐 쌀 수 있다.
공항에 차를 가져갈 땐 열쇠를 2개 챙겨라.
핸드폰은 랩탑으로 충전 가능. 별도 충전기 가져갈 필요 없다. 허브티백도 추천.
톰 플렛처, UN 구호부문 대표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다른 곳에 출장갈 때도 많아서 집에 항상 여분의 여행가방을 싸놓고 있다.
내용물은 화장품류, 양복, 튼튼한 신발, 모기장, 수면제, 링클프리 셔츠, 탈수방지용 소금, 단백질바,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비타민 씨.
럭셔리 아이템도 하나 들고다닌다.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
의류는 네이비 색으로 통일하면 뭘 입을까 고민할 필요가 없다.
닉 스터더, 올리버와이먼 대표이사
짐가방 외에 10kg짜리 배낭을 매고 다닌다. 메리포핀스 가방처럼 없는 게 없다.
랩탑, 물통, 아답터, 여벌 넥타이, 단추, 응급약, 팁으로 쓸 각종 화폐, 영상촬영용 카메라 등등.
몸이 불편해도 마음이 편한 게 좋다. 운동도 된다.
닉 롱먼, 오들리트래블 대표이사
기내에서 무선 헤드폰 쓰게 하는 블루투스 동글.
장기 여행의 경우, 진공압축 여행가방 추천.
2025. 9. 12.
아래는 오호츠크 독자들의 출장 짐 싸기 팁입니다!
서울의 한 통번역 노동자
저는 출장이 하루짜리든 일주일 짜리든 꼭 슬리퍼를 챙기라고 권하고 싶어요. 일할 때 신던 구두를 신고 편의점이라도 가면 어쩐지 현타가…
박찬용, 서울, 에디터
작은 블루투스 스피커(소니 SRS-XB100)를 챙깁니다. 어느 숙소에서든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스피커가 있는 숙소라면, 화장실에서 씁니다.
작게 접히는 패딩 조끼가 하나 있으면 여러 장소에서 유용합니다.
강태준, 저널리스트
콧털 가위와 눈썹칼과 쪽집게는 기본 아닌가요? 출장 가면 모르는 사람을 만날 일이 종종 있는데, 인상이 그래도 조금 깔끔한 편이면 좋잖아요.

조아스 콧털 정리기
김천호, 서울 은평구, 회사원
의류: 동일한 제품만 여러 벌 챙깁니다. 짙은 색 긴 바지, 구두처럼 보이는 검은색 고어텍스 운동화. 속옷과 양말을 동일한 제품으로만 준비.
(단점) 똑같은 옷만 입고 다니면 '니가 스티브 잡스냐'고 욕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원청사 입장으로 협력사에 다니는 경우가 많아 드레스코드를 안 따지는 편이고, 고객사에 갈 때는 추가로 정장을 준비해갑니다.
보조배터리: 노트북까지 충전 가능한 대형 보조배터리 2개를 챙깁니다. 각국 공항 점검 문제를 피하기 위해 여러 국가에서 인증된 제품을 사용합니다.
벨킨 부스트차지
전자기기: 오타 방지를 위해 휴대용 키보드는 사무실과 동일 계열 제품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사무실에서 로지텍 MX KEYS 사용 시, 출장 시에는 MX KEYS MINI 휴대.
출발 직전, 짐의 20%를 줄이려고 노력합니다.
고라니, 부산
섬유 탈취제 & 섬유 주름 제거제(Nellie’s Wrinkle-B-Gone)를 꼭 챙김. 구겨진 셔츠의 주름을 제거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장 간편하고 효과적인 방법.
김재윤, 서울, 커뮤니티 매니저
셔츠는 여러 장을 쌓은 다음 한꺼번에 접어요. 그러면 구김이 덜 가요.
접을 수 있는 가방을 늘 챙겨서 다녀요. 귀국할 때 세탁할 옷만 그 가방에 따로 넣어서 가져와요. 바로 세탁기로.
Longchamp 르 플리아쥬 오리지널 트래블백
조진서, 오호츠크 에디터
이동할 일이 많은 편이라 배낭을 맵니다. 선블락과 물티슈를 외부 포켓에 넣어두어 쉽게 꺼낼 수 있게 합니다.
호텔에서 면 속옷을 손빨래하면 잘 마르지 않으므로 일수x2로 넉넉히 챙깁니다. 속옷만 자주 갈아입어도 여행이 쾌적!
Manta 브랜드의 안대를 비행기 기내에서부터 씁니다. 컵 모양이라 눈이 불편하지 않습니다. 어떤 숙소에서도 꿀잠 보장.
불안한 시선을 가려주는 선글라스와 오호츠크 모자도 필수.
정지혜, 아웃스탠딩 기자
(국내 출장) 숙소 근처에 올리브영이 있는지 먼저 체크. 올리브영 있으면 짐 많이 안 싸요.
소중한 팁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다들 즐거운 출장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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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에 도가 튼 기업 경영자들에게 출장용 가방 싸는 방법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휴가철이 끝나고 이제 출장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해외 출장을 나가고 있고 (그 중에선 현대차-엔솔 공장 근로자 분들처럼 불운한 일을 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때마다 어떻게 짐을 싸야 하는지 고민하실 것 같습니다.
특히 포멀한 옷을 챙겨야 하는 경우 고민이 더 커지죠. 어떤 옷을 얼마나 가져가야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가 기업 경영자들에게 출장용 가방 싸는 방법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재밌고 도움 되는 내용을 추려 소개합니다.
션 도일, 브리티시에어웨이 대표이사
곤도 마리에, '정리의 여왕'
(사진: konmari.com)
제니퍼 프로섹, 프로섹파트너스 창업자
안토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홍보담당관,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창업자
리나 칼라브리아, 벨로이 대표이사
톰 플렛처, UN 구호부문 대표
닉 스터더, 올리버와이먼 대표이사
닉 롱먼, 오들리트래블 대표이사
2025. 9. 12.
아래는 오호츠크 독자들의 출장 짐 싸기 팁입니다!
서울의 한 통번역 노동자
박찬용, 서울, 에디터
강태준, 저널리스트
김천호, 서울 은평구, 회사원
고라니, 부산
김재윤, 서울, 커뮤니티 매니저
조진서, 오호츠크 에디터
정지혜, 아웃스탠딩 기자
소중한 팁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다들 즐거운 출장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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