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대차 공장 한국인 300명 연행, 제보자의 입장은?
202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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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owski2025-09-08 09:36
제가 해외취업을 해본 경험이 없어 취업비자 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넷상에 돌아다니는 글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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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은 작업자 1인당 대략적으로 월 1500만원~1800만원 정도의 게산 급여를 내림 (맨데이 급여 라고 함)
이 급여에서는 해당 개인의 근로 기간동안에 1인 1실 기준 숙소 비용, 자동차 렌트 비용, 기름값, 식대비, 숙련공 으로서의 인건비가 포함 됨. 오버타임 근무 포함. 왕복 400만원 가량의 항공편은 따로임. 그러나 당연히 그것이 곧이 곧대로 1인 작업자에게 가지 않음.
예컨데 중간에 걸친 하청의 하청의 하청의 회사들에서 서로 알음 알음 아는 인간들이 사업자만 중간에 끼워놓고 중간에 자기 마진을 먹고 내려줌.
그리고 그 원청과 협력사 사이에는 그들 사이에 통칭 '영업비' 라는 양식으로 서로 룸싸룸 가고 유흥 주점 가고 뿜빠이 치고 함. 이건 이미 유명한 이야기라 삼xSDI,Sx배터리 공사 하는 동유럽 헝가리 에서는 이미 현지녀들 등장하는 한국식 가라오케가 있음. 거기에 원청 관계자, 1차 2차 업체 관련자들 존나 많이 다녀감.
그러는 와중 실질적으로 근로를 하는 근로자에게는 12시간의 근로 시간당 월에 500만원 정도가 떨어지는게 평균적인 현실임.
숙소? 무조건 3인 1실에, 게스트하우스 허접한곳 빌리고 차도 두대 렌트해서 거기에 10명 정도 되는 사람들 우겨넣고, 엄연히 임금 기준은 숙련공에 해당하지만 n차 하청사에서 모집하기로는 '초보 환영' '대학생 환영' '해외에서 일하실분' 등으로 포장하여 , "당신은 초보니까 이만큼만 받아도 돼" 라면서 처음 받았던 숙련공 기준의 임금에서 깎아내리고 중간을 먹음.
당연히 최저임금이 못미치는 기준이지만 근무전 계약서를 쓰고 가고, 그 계약서에 악덕 하청 업체들이 문제시 지불하는 급여에서 비행기표 값을 제외하여서 준다 라는 악성 특약 까지 넣음. 물론 관광비자로 가서 반정도 범죄좌 불법취업 근로자 취급 받는 리스크 덤터기는 덤. 물론 거기에서 만약에 다친다? 그러면 산재 처리도 못받음. 완전한 근로법 사각지대 라고 봐도 무방.
( 이번에 급습 당한_미국 현장은, 바로 며칠전에 이런식으로 가서 하루 12시간 근로하던 20대 협력사 근로자가 사망 사고 났던 바로 그 현장임. )
회사 : 비자가 준비가 복잡해서 회사가 준비를 못했다? 이거 완전한 거짓말임.
대표적으로 지금 관광비자에 대비되는것이 미국의 e비자 인데, e비자는 미국 현지 법인에서 매출 100,000달러,
즉슨 1억 5천만원 정도 이상인 업체중에서 해당 원청과 협력사 관계 거래 관계에 있는 업체라면 e비자를 스폰서링 할 수 있게 되어있음.
해당 스폰서링 받는 사람이 경력이 대략 3년 정도가 요구 되지만 이정도는 한국에서 유관한 업무를 4대 보험 납부 하면서 근로 한 사람이라면 충분히 확보 할 수 있는 정도의 인력풀임.
다시 말해서, 사무실을 통하건 정식으로 구인을 하건, 이러한 성격의 비자 문자는 충분히 해결을 미리 할 수 있었고 문제점도 갑자기 그런것이 아니라 미리 인지 하고 있었다는 말임.
그런데도 안함. 왜?
그런 식으로 정석적으로 미국 현지 법인으로 준비를 하게되면 그동안에 빨아먹고 착복하던 협력사 밥그릇이 줄줄이 부서질게 될 것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임.
협력사가 명목상 협력사인데 사실 까보면 원청사에서 임원 하던 사람들 본인, 혹은 가족, 친지, 개_인 친분인 등이 엮여있음.
그리고 그것이 몇단계를 걸쳐 내려와서 수천명의 한국인 근로 인원들을 관리 하고 그 중간 단계의 맨데이 마진을 빼 처먹는데 그 액수는 정말로 엄청난 수백억의 액수임.
그 원청 직영사들은 지금 당장에는 마치 트럼프나 미국의 폭정에 못이기는 듯이 피해자인척 죽는 소리를 하지만,
사실 그 원청 직영사의 현지장들 임원들은 "내가 최악의 경우 경질 되거나 해임 된다고 한들, 그냥 이판사판이다 먹을수있을때 먹어놓고 비자금 꾸려놓자" 하면서 겉으로만 마치 무언가가 비자가 안되는양 같은 핑계를 대면서 최대한 오래 늦게 시간을 끌면서 그 안에서 돌아가던 자재 인건비 상황 등에서 최대한으로 중간 착취를 하면서 중간 마진을 먹는 중임.
그리고 중간 마진을 먹으면서도 훗날에 횡령 등에 오점이 없도록 열심히 비자금 만들고 있음.
현재 한국계 기업들이 자기 편의상 진행하는 관광 비자에 대비하여서 가장 거론되는것이 e2 비자로, 매출 금액은 1억 5천만원, 미국 현지에서 이정도의 매출 규모라는것은, 굉장히 영세할 수 있는 법인 규모의 업체들도 포함을 하는 규모임.
거기다가 애초에 e비자 자체가 제조업 위주 경제 협력국을 위시로 발촉된 비자 종류임. 즉슨 특정 해외 몇몇 국가의 기업들이 미국 현지에 공장을 짓는것을 염두하고 만들어진 비자란 말임. 다시 말해서 충분히 규격에 맞게끔 애초에 설계가 되어있는 정당한, 그리고 얻을수 있는 수준의 비자임.
하지만 만약에 그러한 현지 법인을 세우고 비자 스폰서링 위주로 운영을 할 경우, 그 자체의 비용을 둘째치고 가장 첫번째로 세금 문제에서 걸려 들어감.
한국 국세청은 비교적 매우 물러 터진데 반해 미국 국세청의 악명은 익히 들었을것임. 그 미국 현지의 국세청법에 따른 유형을 맞춰서 신고를 하는것은 그동안에 하청구조로 연유한 착복과 비자금 조성이 원천 차단 된다는 의미야.
아는 사람들은 이미 전부 아는 사실들임.
미국 현지 한국계 기업 업체들의 임원들, 현지장들, 그 사람들의 진짜 목적이라는것은. 마치 못하는척, 버거운척, 복잡한척 하면서 최대한 오래 시간을 늦게까지 끌어내는게 이 사람들의 목적임.
회사 내규 따위는 물론이고 설령 법조차도 무섭지 않아하는것임. 차려진 밥상 일단 내가 먼저 먹고 보자 이 마인드인거지 비자를 정식으로 내고 그런 문제는 아예 생각도 없다.
결국에는 그 곳에 가서 일하는 사람들도 돈 벌려고 간게 아니고, 지금 당장 일이 없다고 해서 월에 500받으며 간 사람들이고, 결국에는 착복하면서 끝까지 뻐팅기는 사람들은 따로 있음.
뭐 이재명때문에 그러느니 정치적인 제스쳐이니 이런 해석들 전부 접대하는 협력사 사장들이랑 접대받는 원청 직영 임원들 개짓거리 어떻게든 급하게 틀어막아 보려는 개소리 연막에 불과함.
충분히 비자 문제를 정석적으로 진행 할 수 있는데도 불과하고 일부러 안하는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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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이 팩트를 충실하게 옮긴 사항이라면 그냥 한국 건설현장에서 하던대로 미국에서 해먹다가 터진거라 볼 수 있겠습니다.
넷에서 본 댓글 중 "알리에서 물류창고를 한국에 짓는데 무지자로 입국한 중국인들 불법고용해서 쓰고 사고터지면 한국정부는 가만히 있어야하나?" 어쩌면 사태의 본질을 가장 압축적으로 설명하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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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은 작업자 1인당 대략적으로 월 1500만원~1800만원 정도의 게산 급여를 내림 (맨데이 급여 라고 함)
이 급여에서는 해당 개인의 근로 기간동안에 1인 1실 기준 숙소 비용, 자동차 렌트 비용, 기름값, 식대비, 숙련공 으로서의 인건비가 포함 됨. 오버타임 근무 포함. 왕복 400만원 가량의 항공편은 따로임. 그러나 당연히 그것이 곧이 곧대로 1인 작업자에게 가지 않음.
예컨데 중간에 걸친 하청의 하청의 하청의 회사들에서 서로 알음 알음 아는 인간들이 사업자만 중간에 끼워놓고 중간에 자기 마진을 먹고 내려줌.
그리고 그 원청과 협력사 사이에는 그들 사이에 통칭 '영업비' 라는 양식으로 서로 룸싸룸 가고 유흥 주점 가고 뿜빠이 치고 함. 이건 이미 유명한 이야기라 삼xSDI,Sx배터리 공사 하는 동유럽 헝가리 에서는 이미 현지녀들 등장하는 한국식 가라오케가 있음. 거기에 원청 관계자, 1차 2차 업체 관련자들 존나 많이 다녀감.
그러는 와중 실질적으로 근로를 하는 근로자에게는 12시간의 근로 시간당 월에 500만원 정도가 떨어지는게 평균적인 현실임.
숙소? 무조건 3인 1실에, 게스트하우스 허접한곳 빌리고 차도 두대 렌트해서 거기에 10명 정도 되는 사람들 우겨넣고, 엄연히 임금 기준은 숙련공에 해당하지만 n차 하청사에서 모집하기로는 '초보 환영' '대학생 환영' '해외에서 일하실분' 등으로 포장하여 , "당신은 초보니까 이만큼만 받아도 돼" 라면서 처음 받았던 숙련공 기준의 임금에서 깎아내리고 중간을 먹음.
당연히 최저임금이 못미치는 기준이지만 근무전 계약서를 쓰고 가고, 그 계약서에 악덕 하청 업체들이 문제시 지불하는 급여에서 비행기표 값을 제외하여서 준다 라는 악성 특약 까지 넣음. 물론 관광비자로 가서 반정도 범죄좌 불법취업 근로자 취급 받는 리스크 덤터기는 덤. 물론 거기에서 만약에 다친다? 그러면 산재 처리도 못받음. 완전한 근로법 사각지대 라고 봐도 무방.
( 이번에 급습 당한_미국 현장은, 바로 며칠전에 이런식으로 가서 하루 12시간 근로하던 20대 협력사 근로자가 사망 사고 났던 바로 그 현장임. )
회사 : 비자가 준비가 복잡해서 회사가 준비를 못했다? 이거 완전한 거짓말임.
대표적으로 지금 관광비자에 대비되는것이 미국의 e비자 인데, e비자는 미국 현지 법인에서 매출 100,000달러,
즉슨 1억 5천만원 정도 이상인 업체중에서 해당 원청과 협력사 관계 거래 관계에 있는 업체라면 e비자를 스폰서링 할 수 있게 되어있음.
해당 스폰서링 받는 사람이 경력이 대략 3년 정도가 요구 되지만 이정도는 한국에서 유관한 업무를 4대 보험 납부 하면서 근로 한 사람이라면 충분히 확보 할 수 있는 정도의 인력풀임.
다시 말해서, 사무실을 통하건 정식으로 구인을 하건, 이러한 성격의 비자 문자는 충분히 해결을 미리 할 수 있었고 문제점도 갑자기 그런것이 아니라 미리 인지 하고 있었다는 말임.
그런데도 안함. 왜?
그런 식으로 정석적으로 미국 현지 법인으로 준비를 하게되면 그동안에 빨아먹고 착복하던 협력사 밥그릇이 줄줄이 부서질게 될 것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임.
협력사가 명목상 협력사인데 사실 까보면 원청사에서 임원 하던 사람들 본인, 혹은 가족, 친지, 개_인 친분인 등이 엮여있음.
그리고 그것이 몇단계를 걸쳐 내려와서 수천명의 한국인 근로 인원들을 관리 하고 그 중간 단계의 맨데이 마진을 빼 처먹는데 그 액수는 정말로 엄청난 수백억의 액수임.
그 원청 직영사들은 지금 당장에는 마치 트럼프나 미국의 폭정에 못이기는 듯이 피해자인척 죽는 소리를 하지만,
사실 그 원청 직영사의 현지장들 임원들은 "내가 최악의 경우 경질 되거나 해임 된다고 한들, 그냥 이판사판이다 먹을수있을때 먹어놓고 비자금 꾸려놓자" 하면서 겉으로만 마치 무언가가 비자가 안되는양 같은 핑계를 대면서 최대한 오래 늦게 시간을 끌면서 그 안에서 돌아가던 자재 인건비 상황 등에서 최대한으로 중간 착취를 하면서 중간 마진을 먹는 중임.
그리고 중간 마진을 먹으면서도 훗날에 횡령 등에 오점이 없도록 열심히 비자금 만들고 있음.
현재 한국계 기업들이 자기 편의상 진행하는 관광 비자에 대비하여서 가장 거론되는것이 e2 비자로, 매출 금액은 1억 5천만원, 미국 현지에서 이정도의 매출 규모라는것은, 굉장히 영세할 수 있는 법인 규모의 업체들도 포함을 하는 규모임.
거기다가 애초에 e비자 자체가 제조업 위주 경제 협력국을 위시로 발촉된 비자 종류임. 즉슨 특정 해외 몇몇 국가의 기업들이 미국 현지에 공장을 짓는것을 염두하고 만들어진 비자란 말임. 다시 말해서 충분히 규격에 맞게끔 애초에 설계가 되어있는 정당한, 그리고 얻을수 있는 수준의 비자임.
하지만 만약에 그러한 현지 법인을 세우고 비자 스폰서링 위주로 운영을 할 경우, 그 자체의 비용을 둘째치고 가장 첫번째로 세금 문제에서 걸려 들어감.
한국 국세청은 비교적 매우 물러 터진데 반해 미국 국세청의 악명은 익히 들었을것임. 그 미국 현지의 국세청법에 따른 유형을 맞춰서 신고를 하는것은 그동안에 하청구조로 연유한 착복과 비자금 조성이 원천 차단 된다는 의미야.
아는 사람들은 이미 전부 아는 사실들임.
미국 현지 한국계 기업 업체들의 임원들, 현지장들, 그 사람들의 진짜 목적이라는것은. 마치 못하는척, 버거운척, 복잡한척 하면서 최대한 오래 시간을 늦게까지 끌어내는게 이 사람들의 목적임.
회사 내규 따위는 물론이고 설령 법조차도 무섭지 않아하는것임. 차려진 밥상 일단 내가 먼저 먹고 보자 이 마인드인거지 비자를 정식으로 내고 그런 문제는 아예 생각도 없다.
결국에는 그 곳에 가서 일하는 사람들도 돈 벌려고 간게 아니고, 지금 당장 일이 없다고 해서 월에 500받으며 간 사람들이고, 결국에는 착복하면서 끝까지 뻐팅기는 사람들은 따로 있음.
뭐 이재명때문에 그러느니 정치적인 제스쳐이니 이런 해석들 전부 접대하는 협력사 사장들이랑 접대받는 원청 직영 임원들 개짓거리 어떻게든 급하게 틀어막아 보려는 개소리 연막에 불과함.
충분히 비자 문제를 정석적으로 진행 할 수 있는데도 불과하고 일부러 안하는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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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이 팩트를 충실하게 옮긴 사항이라면 그냥 한국 건설현장에서 하던대로 미국에서 해먹다가 터진거라 볼 수 있겠습니다.
넷에서 본 댓글 중 "알리에서 물류창고를 한국에 짓는데 무지자로 입국한 중국인들 불법고용해서 쓰고 사고터지면 한국정부는 가만히 있어야하나?" 어쩌면 사태의 본질을 가장 압축적으로 설명하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L2025-09-09 00:29
"미국이라는 나라 전체로 보면 현대차는 수많은 외국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일 뿐이고 조지아 주에 현대차 공장이 들어서든 말든 그건 아무런 이슈가 못 됩니다. '아쉬운 놈이 나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동의하지 않습니다.
아시겠지만 현재 많은 다른 국가의 언론도 이 사실을 보도하고 있는데, 주요 논조는 '한국이 잘못했네. 드디어 터졌구나. 안습'...' 이 아니라, 반강제적으로 미국내 투자를 유치한 트럼프가, 군대를 동원해서 막무가내로 이민자를 쫓아내는 본인행정부의 다른 기조와부딪쳐 난감한 상황을 드디어 마주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이러한 문맥에서, 조지아에 들어선 현대차 공장은 그저 1/n 취급을 받는게 아니라 그 반대라고 봅니다. 이목이 집중돼 있습니다.
-> 동의하지 않습니다.
아시겠지만 현재 많은 다른 국가의 언론도 이 사실을 보도하고 있는데, 주요 논조는 '한국이 잘못했네. 드디어 터졌구나. 안습'...' 이 아니라, 반강제적으로 미국내 투자를 유치한 트럼프가, 군대를 동원해서 막무가내로 이민자를 쫓아내는 본인행정부의 다른 기조와부딪쳐 난감한 상황을 드디어 마주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이러한 문맥에서, 조지아에 들어선 현대차 공장은 그저 1/n 취급을 받는게 아니라 그 반대라고 봅니다. 이목이 집중돼 있습니다.

조지아 현대차 공장의 불법 근로를 내부 제보한 사람은 해병대 출신 여성 정치인이었다.
어제 미국 조지아 주의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공사 현장에 이민세관단속국 직원들이 찾아와 한국인 약 300명 등 475명을 체포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법적으로 필요한 취업비자를 받지 않은 채 단기 상용 비자(B1)이나 전자여행허가(ESTA)를 받아 입국한 후 장기 근무했다는 혐의입니다.
대부분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하청업체/하청하청업체 직원인 이분들은 한국으로 추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악의 경우 향후 미국 입국이 금지될 수도 있습니다. 단, 한국 대사관과 외무부가 미국 정부에 접촉 중이라서 현지에서 감옥에 갈 것 같진 않습니다.
한국 언론매체들은 당연히 미국 정부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을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또 한국 기업이 미국에 투자해서 공장을 지어주고 서둘러 일자리를 수천 개 만들어 주겠다는데 왜 이런 식으로 방해하느냐는 것입니다. 또 이 근로자들에게 취업비자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지난 수십 년간 관행적으로 모두가 알고 있었던 것이고 미국 정부도 눈감아주던 것인데 갑자기 이러면 어떻게 하냐는 비난도 하고 있습니다.
취업비자 없이 미국 장기 출장을 가는 것이 관행적으로 용인된 것은 사실입니다. 미국 비자 받는 절차가 워낙 까다롭고 귀찮다보니 단기 출장을 가는 사람들이 예전 같으면 관광비자를 받거나 요즘은 ESTA를 받아서 '관광 간다' '가족 만나러 왔다' 등으로 둘러대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심지어 언론사와 정부 기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기자들이 미국 출장을 가면 대부분 취재비자를 받지 않고 ESTA를 받습니다. 우리 정부기관이 주도하는 기자단 취재 출장에 있어서도 '각자 관광비자를 받으라'는 지침을 기자들에게 주기도 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미국 불법 입국을 조장하는 격인데 과거에는 상대쪽에서도 크게 문제 삼지 않았었습니다. 거짓말을 잘 못해서 심사에서 걸려도 보내주곤 했습니다.
왜 미국 정부는 갑자기 칼을 들이대는 걸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단속당국이 할 일을 한 것뿐'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문가의 시각
이번 일은 한국식 '빨리빨리' '적당히' 주의가 근본 원인이라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재미교포로서 미국에서 건설업을 하신다는 분(Brian Baewon Koh)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추천합니다.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지을 때 미국 업체들에게 하청을 주면 시간도, 돈도 예상을 넘어서기 때문에 한국의 하청업체들을 미국에 데려간다는 이야기입니다. 돈은 한국에서 지불합니다. 그렇다면 미국 불법 체류, 불법 취업이 됩니다.
하청업체들은 원청과의 관계 때문에 무리해서라도 공기를 맞추려 합니다.
단기 출장이 아니라 최대 90일까지 장기 근무를 하면서, 그것도 반복 파견되면서 제대로 된 취업 비자를 받지 않는다면 분명 문제입니다.
제보자
또한 이번 사건은 공장 내부에 제보자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현지 노동자가 지역 정치인에게 제보했고, 그 정치인이 이민세관단속국에 온라인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신고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공사 현장에 불법 입국 외국인들이 일하고 있다
(2) 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아 위험하다
실제로 올해 들어서만 3명이 공사 중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 내막은 미국 롤링스톤지에 보도됐습니다.
이민세관단속국에 제보한 사람은 토리 브래넘(Tori Branum)이라는 여성입니다. 공화당 소속으로 2026년 조지아 의회 선거에 출마하는 분이고, 해병대 출신의 총기 교관입니다. 만만하지 않습니다.
브래넘과 롤링스톤지에 따르면, 조지아 현대차 공장은 완공 후에는 노조가 없는 공장이 될 예정이지만 공장 건설 현장에는 미국 건설업 노조에 소속된 노동자들도 일하고 있었답니다. 이들은 노조원이 아닌 한국인들이 섞여서 일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졌습니다. 미국은 노조의 권리를 엄격하게 보장하는 나라입니다. 예를 들어 노조와 계약된 직장에서 노조원이 아닌 사람이 책상 하나, 의자 하나만 움직여도 고소당할 수 있습니다. 노조원 입장에서 해외 불법 입국자들이 대거 일하면서 자신들의 일자리를 뺏는 것도 문제이고, 또 미국 수준에 맞는 안전규칙과 근무시간 등을 지키지 않는 것도 불만이었다고 합니다.
토리 브래넘은 사실 이 문제를 오래전부터 제기해왔습니다. 그의 페이스북 포스팅(7월 17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더 나아가 그는 한국인 노동자들도 "노예"처럼 취급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동자들이 아니라 그들을 고용한 사람에게 책임을 물으라고도 말합니다.
그의 포스트 중에는 '좋아요' 수만 개가 찍힌 것도 있습니다.
이 사건을 보는 한국 언론과 미국인들의 견해는 크게 다릅니다.
한국 언론은 '우리가 너희 요청에 따라 공장 지어준다는데 이럴 거냐? 못 믿을 사람들이네.'라고 보도합니다. 하지만, 미국 현지인들은 '미국에서 장사하겠다고 해서 세금도 엄청 깎아줬는데 미국인이 아닌 불법체류자를 고용해? 그럴 거면 나가!' 이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미국에서 사업하는 비용이 크게 올라갈 것은 분명합니다. 또한 한국 기업이 미국에 진출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는 한국이 아닌 미국에 집중되게 될 것입니다.
그럼 미국의 입장은 어떨까요? 일단 이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한 조지아 주 차원에서는 아쉬울 수 있습니다. 공장 건설이 늦어지면 그만큼 현지인들의 일자리 창출도 늦어지고, 또 외국 기업의 신규 투자에도 하나의 심리적 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연방정부 차원이나 전체 미국인들 입장에서 보면 불법 체류 노동자 단속은 너무도 당연히 정부가 해야할 일로 여겨질 것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 전체로 보면 현대차는 수많은 외국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일 뿐이고 조지아 주에 현대차 공장이 들어서든 말든 그건 아무런 이슈가 못 됩니다. '아쉬운 놈이 나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일자리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번 일에 대해 미국 정부와 협상하고 새로운 비자체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근원적으로 우리도 일자리를 자국 내에 만드는 쪽으로 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즉 우리나라 정부도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울 게 아니라, 한국 내에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도록 정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트럼프가 그렇게 하듯이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번 사건은 장기적으로 한국에게 잘 된 일일 수도 있습니다. 기업들이 해외에 공장을 지을 때 비용이 늘어난다면 대신 한국에 남아있게 되는 유인이 되니까요.
-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