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4일 (금) 동동의 테크 타운 & 외신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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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맞이 오호츠크 로고 변경!
#매주 금요일_ 동동의 테크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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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했던 애플, Siri 팀 전부 '바이브코딩' 훈련소에 입소시켜

애플 개발자 행사(WWDC)를 두 달 앞두고 애플 내부에 비상. 음성 비서 시리(Siri)를 살려내려다 멘붕에 빠진 애플이 핵심 개발자들을 단체로 AI 코딩 부트캠프에 밀어 넣음. (The Information 회원전용기사)(CNET)

  • 200명 가까운 시리 핵심 개발자들을 몇 주짜리 AI 코딩 부트캠프로 보냄. 유지보수 인력과 성능 평가 인력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싹 다 재교육.

  • 사내에서 AI 코딩 에이전트의 위력을 뒤늦게 깨닫고 난리가 났다고. 소프트웨어 예산의 상당 부분을 클로드 코드 결제에 쓰게 됐는데 시리 팀이 가장 뒤쳐져있다고.

  • 지난 12월 애플 AI 리더 자리에서 물러났던 존 지아난드레아는 이번 주 아예 퇴사. 원래 작년에 '시리 2.0'을 내놓으려다 "도저히 못 써먹겠다"며 2026년 봄으로 출시를 미뤘던 애플임. 결국 오는 6월 나올 iOS 27에서는 기존 내장형 음성 비서 형태를 버리고, 바이브 코딩으로 새로 만들어내려는 상황.

동동 필자 의견: 창립 50주년에 CEO 교체까지 예정되어있고 WWDC를 코앞에 두고 있으니 발등에 불이 떨어진 애플 AI 소프트웨어 개발팀. 소프트웨어 전체 총괄하는 수석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가 2년 전만 해도 강력한 차기 CEO 후보였는데, 애플이 AI 경쟁에서 밀리면서 페더리기도 승진에서 존 터너스(하드웨어팀 리더)에게 밀림. AI(클로드)로 AI(시리)를 고치려는 애플은 6월까지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

미국 휴머노이드, 공장 정규직 취업


인간형 로봇 개발은 중국에서만 하는 게 아님. 어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가 만든 인간형 로봇 '디짓(Digit)'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자동차 부품 공장에 정식 투입. 테스트나 파일럿이 아니라 실제 공장 라인에 들어간 최초의 사례. (WSJ)

  • 인간 성인 사이즈의 디짓 로봇은 약 11kg짜리 부품 바구니를 프레스 기계에서 컨베이어 벨트로 끊임없이 나르는 일을 함. 타조처럼 뒷쪽으로 꺾인 무릎 덕분에 무거운 걸 잘 들 수 있음. 하루 8시간 근무하고, 중간에 점심시간(충전)도 챙김. 그런데 위 영상처럼 넘어지기도 함. 

  • 총 유지비는 시간당 10~25달러 수준. 같은 일을 하는 인간 직원 시급이 20달러라 이미 가성비가 비슷해졌음. 어질리티 창업자에 따르면 앞으로 시간당 유지비가 2~3달러까지 떨어질 거라고.

  • 원래 이 일을 했던 노동자는 해고되지 않고 '감독관'으로 승진.

  • 지금 디짓은 사람과 부딪힐 위험 때문에 울타리 안에서 혼자 일하는데, 내년에 사람을 인식하고 피하는 AI 기능이 탑재되면 울타리 없앨 예정.

동동 필자 의견: 중국이 아닌 미국에서, 퍼포먼스만 높은 시연용이 아니라, 사람이 하던 힘들고 반복적인 일을 실제로 대체하기 시작한 첫 사례. 전쟁도 이제 드론의 시대인데, 단순하고 힘든 일들은 빠른 속도로 로봇에 의해 대체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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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AI 신모델: 챗GPT Image 2.0

이번 주도 각 회사의 AI 모델 성능이 끝을 모르고 올라가는 중. 모델별로 특징을 요약했습니다.

  • OpenAI ChatGPT Images 2.0: AI가 스스로 생각하며 그리는 디자인 모델. 위 사진처럼 한글 폰트까지 깔끔하게 표현. (소개)

  • OpenAI GPT-5.5: 벤치마크 1위 탈환. 코딩, 데이터 분석, 과학 연구까지 알아서 계획 짜고 실행하는 에이전트. (소개)

해설: OpenAI는 지금 월 약 3.7조 원를 벌어들이며 1년 만에 매출 4배 성장으로 압도적 1위를 굳히고 있음. GPT-5.5는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컴퓨터를 쥐여주면 알아서 일하는 수준. 에이전틱 코딩, 장기 프로젝트, 수학·생물학 연구까지 혼자 해냄. 같이 공개된 Images 2.0은 프롬프트 치면 그림 뱉어내는 수준을 넘어서, 웹 검색해서 최신 정보 찾고 그걸 바탕으로 한글·일본어 텍스트까지 넣은 포스터와 다이어그램을 뽑아냄.


  • Kimi 2.6 (중국): 300개의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투입돼서 기획부터 코딩, PPT 제작까지 한 큐에 끝내는 오픈소스 에이전트. (소개)

  • GLM 5.1 (중국): 코딩하다 막히면 스스로 전략을 수정해가며 8시간 동안 혼자 끈질기게 작업하는 오픈소스 모델. (소개)
      
  • DeepSeek-V4 (중국): 오픈소스 모델 대표주자. 파라미터 1.6조 개(이제 정말 임계치를 넘지 않았나 싶습니다.) 구조를 최적화해서 추론 비용을 낮추며 미국 빅테크의 닫힌 모델들을 바짝 추격. (소개)


해설: 중국 쪽은 오픈소스 진영으로 반격 중. DeepSeek V4는 파라미터 1.6조 개라는 덩치를 자랑하면서도 구조를 최적화해서 추론 비용을 낮춤. Kimi 2.6과 GLM 5.1의 핵심은 '끈기(Long-horizon)'. 예전 AI들은 코드 짜다 에러 나면 멈췄는데, 얘네는 원인 찾아서 수백 번씩 도구 써가며 8시간, 10시간씩 작업을 고침. Kimi는 300개 에이전트를 한꺼번에 굴려서 혼자서 회사 하나의 퍼포먼스를 냄.

동동 필자 의견: 모델 성능 경쟁 자체는 이제 의미가 줄었지만, 중국산 오픈소스 에이전트가 미국산 상용 모델들과의 격차를 3개월 정도로 다시 좁힌 것 같음. 하드웨어만 받쳐준다면 더 많은 서비스들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들은 텍스트만 다룬다는 한계가 여전히 있음. 

램값이 너무 비싸? 그럼 집에서 만들면 되지

내용 요약은 여기. "The final frontier of DIY projects." 공돌이 끝판왕.

외신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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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지구의날!

백악관이 올린 트럼프식 유머 트윗.

4월 22일 지구의날은 환경 보호를 촉구하기 위해 1970년 UN이 지정한 기념일. 그런데 백악관은 이 날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핫한 나라"라며 지구온난화 관련 개그를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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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링컨 + 포드 + 부시 = 200

트럼프가 이란과의 협상을 무기한 연기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가운데, 이미 있는 항공모함 2척에 더해서 세 번째 '조지 H.W. 부시'도 중동에 거의 다 도착.

  • 항모 세 척에 실린 항공기 다 합치면 200대 이상. 호위하는 군함도 12척.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병력 중동에 집결.

  • 이로써 트럼프는 이란에게 정치적, 군사적 위협을 한꺼번에 가하고 있다고 WSJ가 논평. '합의하든가, 맞든가' 고르라는 것.

그간 많은 한국매체들은 이란을 공격한 것이 '트럼프의 자충수'라며 '이란이 이긴 거나 다름 없는 전쟁'이라고 (미국 민주당계 언론보도를 따라서) 보도한 경우가 많았음. '미국 항공모함 화장실이 고장나 똥이 넘친다' '선원들이 향수병에 걸렸다' '미사일 재고가 바닥났다' 등등 확인도 안 되는 지엽적인 기사들도 번역해서 쏟아냈음.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진실만 남음: 이란 지도부는 혼란. 미국은 크게 아쉬울 게 없음.

특히 주식시장이 받쳐주는 게 트럼프에게 큰 힘.

  • 트럼프: "나는 주식시장이 20~25% 빠질 걸로 각오하고 이란 핵무기를 없애려고 했었지. 그런데 우리 주가가 계속 역대 최고치를 찍고 있네? (영상)

  • 봉쇄: 미군은 호르무즈 통과하려던 이란 측 유조선 30여척 막아섬. 기름이 넘쳐서 이란의 유정(석유 나오는 우물)들을 막아야하는 상황이 며칠 안에 올 수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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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타임라인은?

향후 타임라인은? 협상도 전쟁도 언제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그래도 주요 날짜를 살펴보면:

  • 5월 1일 미 의회 데드라인: 트럼프가 군사작전 선언한지 60일이 됨. 미국 법에서는 대통령이 의회 허락 없이 60일 이상 전쟁을 계속할 수 없지만, 과거 오바마 행정부도 이 룰을 무시하고 리비아를 60일 넘게 공격한 적 있음. 60일간 매일 전투가 벌어진 게 아니고 지상군 투입도 거의 없었다는 이유. 트럼프도 똑같이 말하면 되는 상황. 오히려 이 기한을 넘기면 속이 시원할지도.

  • 5월 14일 미-중 정상회담. 트럼프와 시진핑이 만남. 이란 지도부는 여기서 시진핑이 이란의 편을 들어주길 기대하고 있을 듯. 그러나 강대국들의 셈법은 또 다름. 미국은 이미 시진핑에게 줄 선물을 마련했다는 WSJ 보도. 국제기구 IMF에서 중국 경제를 도와줄 계획. (내용은 복잡) 사실 중국은 자국 경기침체 우려가 가장 큰 골칫거리이고, 명색이 인민 공산국가인데 이슬람 신정국가 이란을 무리해서 도울 이유가...

  • 6월 11일 북중미 월드컵 개막. 이때까지 전쟁 마무리짓고 이란 대표팀이 여기 참가해주는 게 트럼프에게 가장 바람직한 그림.

  •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아직 멀고 멀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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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시장
폴리마켓에서 한 탕 했던 마두로 체포팀 군인 적발

미군이 베네주엘라에 들어가 마두로 대통령을 납치하기 직전 누군가 폴리마켓에 '마두로 정권 끝난다' 3만불을 걸어서 40만불을 벌었었는데, 그 정체가 드러남.

  • 현장 습격팀을 지원하는 통신팀에서 일한 육군 특수부대 부사관 개넌 반 다이크(Gannon Van Dyke)라는 분(CBS 기사) (미 검찰 발표문). 목요일 구속되심.

  • 폴리마켓 회사측이 검찰에 계정 정보를 전달해줘서 정체가 드러남. 반 다이크 씨는 진작에 폴리마켓 계정을 폭파하고 돈을 코인으로 바꿨지만, 기록이 남아서 걸렸음. 

  • (그의 변호를 하자면, 자기 돈까지 걸었으니 작전 성공을 위해 더 열심히 뛰지 않았을까...)

폴리마켓과 함께 예측시장의 쌍두마차인 칼시 역시 전쟁 수행과 같이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베팅을 막거나 참여자들의 정보를 정부에 제공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내부자들이 예측시장에서 한탕 해먹기 더 어려워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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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프랑스에서도 예측시장 관련 대담한 시도가 적발. 파리 샤를드골 공항의 온도계를 누군가 조작. (WSJ)

  • 이 건은 '4월 15일 파리 최고 기온은 몇 도?'라는 베팅에 관련된 것으로 보임.

  • 베팅 기준은 샤를 드골 공항에 설치된 온도계였는데, 누군가가 밤 11시쯤 헤어드라이어나 라이터 같은 것으로 그 온도 측정 장치를 지져서 온도를 4도 올림 (위 그래프). 그 덕에 누군가 120불 걸어서 2만불 땄음. 

  • 프랑스 경찰이 수사 중.

백주대낮에 루브르 박물관도 털어가는 나라에서 이 정도 사건은 귀엽네요.

#더 읽어보기

  • 주유만큼 빨라진 전기차 충전…중국 업체들 각축전 (KBS) - 6분 30초면 완충이라고.


#퇴근송
존 케이지 - 4분 33초

영등포 김호진 님 신청곡.

"종로구민은 아니지만 지방선거 응원해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음악은 4분 33초 동안 아무 것도 안 하는 내용인데... 

아무튼 편집자는 종로구민 여러분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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