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1일 (화) 외신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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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CEO 교체
애플 새 CEO는 '프러덕트 가이' 존 터너스

오호츠크가 연초에 예상했던 대로 올해 애플 창립 50주년을 맞아 팀 쿡 CEO가 퇴진한다고 발표. 9월에 퇴임해 의사회 의장직만 맡기로 함. (연합뉴스) (애플 발표)

후임자는 내부 인사인 존 터너스(John Ternus, 사진 왼쪽). 현재 51세로 팀 쿡이 CEO를 맡았던 나이와 비슷.


애플 CEO 계보:
  • 스티브 잡스 (1997~2011 재임): UX/UI 전문가. 애플만의 비전 제시.
  • 팀 쿡 (2011~2026): 산업공학 전공, 시스템 효율화 전문가. 사업 10배 확장.
  • 존 터너스 (2026~):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전문가. '프로덕트 가이'.


터너스는 어떤 사람?

  • 캘리포니아 출신. 펜실베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대학 수영선수로도 활동했다고.

  • 졸업 후 잠깐 다른 회사에서 일하다가 2001년 애플에 입사한 이래 온갖 제품 개발에 다 관여한 탑 엔지니어. 애플 키노트 발표에도 나온 적 있음.

  • 박사학위 같은 건 없지만 애플에서 25년 근무했으면 박사학위 10개보다 더 경험 많을 듯.

  • TMI: 보통 미국사람들은 자기 소개할 때 가족 얘기를 언급하기 마련인데 터너스는 그런 얘기가 없는 걸로 보아 독거중년 아니면 게이이실 듯. (잘생긴 걸로 보아 후자에 가능성이 더...)


편집자 의견: 향후 애플의 방향은 반도체?

  • 터너스도 터너스이지만, 터너스의 뒤를 이어 애플의 최고 하드웨어 책임자를 맡게 된 조니 스루지(Johny Srouji)라는 인물에도 관심이 감. 스루지는 이스라엘 출신이며 대학에서 컴싸 전공, 현업에선 반도체 전공. 2008년 애플의 최초 커스텀 칩인 A4 디자인부터 지휘했다고.

  • 반도체 전문가가 애플의 하드웨어 총괄이 됐다는 건 애플도 테슬라처럼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투자를 늘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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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도착하는 파키스탄 라왈핀디 공항에서 경계를 서는 파키스탄 군인들. (중국 신화통신 사진)
#이란 전쟁
'최종_파이널_수정_휴전안' 제발 좀 나와라

미-이란 간 2주간의 휴전이 오늘 끝나지만, 딱 하루 연장한다며 파키스탄에서 재협상에 들어가.

협상 타결 가능성은?



이 두 수치를 종합하면, 현재와 같은 대치 상태가 계속되며 협상도 늘어질 거라는 얘기? 물론 미래는 아무도 모름.


협상 관건은?

  •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 것인지 여부.

  • 배상 문제도 있음. 이란은 전쟁피해 배상하라고 요구하는데 미국은 '승전국이 무슨 배상을 해?'라는 입장.

  • 이란 내부에서 협상파와 강경파 간 이견이 있다는 추측도 있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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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트레이딩', 이란도 한다

전쟁 협상 정보를 미리 알고 선행 트레이딩을 하는 경우가 미국, 이란 양측에서 나타나고 있음. '불바다 내겠다'고 발표하기 전에 내부자들이 원유 상승에 베팅하고, '협상 잘 되고 있습니다'라고 발표하기 전에 미리 원유 하락에 베팅하는 식.

이런 상황을 알고 있는 이란 의회 의장 갈리바프가 일요일 트위터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미국 국채로 바이브 트레이딩하나 원유로 바이브 트레이딩하나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원유는 실물이라도 있지. 미 국채는 끝까지 바이브만 있다.'


배경: 지난 주 금요일 금융시장에서 누군가가 원유 가격 하락에 7억6000만 달러(약 1조원)를 베팅함. 그리고 21분 후,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열었다'고 발표해 유가 크게 하락. 이란 내부의 누군가가 선행매매 했다고 볼 수 밖에. (상황설명)

이 상황을 인지한 갈리바프가 자조적으로 글을 남긴 것. 갈리바프는 마지막에 금융권에서 쓰는 블룸버그 터미널 코맨드도 적었음.

"EUCRBRDT Index GP <GO>". 

해석
  • EUCRBRDT: 유럽 브렌트유 현물시장 가격 티커
  • Index: 벤치마크 인덱스 중에 찾으라는 명령어
  • GP(Graph Price): 가격을 시계열 차트로 표시하라는 명령어
  • <GO>: 블룸버그 터미널에서 엔터키 역할의 버튼

이렇게 '너희도 직접 블룸버그에서 살펴봐라'라며 본인이 블룸버그도 쓸 줄 안다고 살짝 과시. (오호츠크 편집자는 블룸버그 안 써봐서 클로드에게 물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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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만 자체 휴전

트럼프 미 대통령을 돌려까기로 비난하는 것처럼 보였던 가톨릭 교황 레오14세가 '미국 정치에 너무 관여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자 '오해가 있었다'며 한발짝 물러나. (NYT)

  • "내 말이 대통령과 논쟁하는 것 같은 내러티브로 보도되었는데 이는 모든 면에서 정확하지 않습니다."

특히 교황은 지난 주 카메룬에서 했던 연설을 예로 듬.

  • 당시 그는 '신을 내세워 자신들의 군사적, 경제적,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고 세계를 유린하는 무리들'을 비판했고,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많은 반트럼프 언론매체들은 이를 트럼프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해 대서특필 했음.

  • 그런데 교황은 그 표현이 트럼프가 아니라 카메룬의 내부 사정을 묘사한 것이라고 해명. 원고도 연설 2주일 전에 미리 써둔 것이라고. 

백악관도 교황의 제스처에 화답. JD 밴스 부통령은  트위터에서 '감사하다. 그를 위해 기도하겠다. 그도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길.'이라고 답해.

계속 말다툼하면 교황과 트럼프 모두 이미지 나빠지기에 이 정도에서 화해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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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정신
일본 지진, 아나운서 반응

어제 일본 동북지방 해안에서 해저 지진이 발생.

  • '웨더뉴스'라는 24시간 인터넷 날씨방송을 진행하던 두 아나운서의 태도 변화가 화제. (아오모리에서 파는 조개맛 아이스크림 얘기를 하고 있었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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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테크
달리기 로봇 혁신의 비결은 쿨링

하프 기록 50분!

지난 일요일, 베이징에서 열린 하프마라톤 대회. 작년에 이어 로봇들도 참가. 작년에는 인간보다 훨씬 느리고 완주율도 낮았지만 올해는 로봇 1위가 인간 1위보다 10분 빨리 들어와. 게다가 참가한 로봇 40%가 자율주행. (MBC)

  • 획기적인 기록 단축의 비밀은 냉각 기술. 과거엔 로봇이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에만 집중했는데 이번에는 발열을 관리하는데 집중.

  • 1등을 한 아너(Honor) 로봇의 경우 액체냉각 시스템을 탑재해 관절에 냉각수를 순환시킴. 또 F1 레이스하듯이 중간지점에서 드라이아이스를 보급받은 로봇도 있어. (영상)

이번 로봇 마라톤 성공에 이어 8월에는 베이징에서 '로봇 올림픽'도 열릴 예정. 달리기, 축구, 줄다리기, 투호, 역도 등.

편집자 의견: 인간의 시대는 앞으로 한 10년 남은 듯.

#그밖의 읽을 거리

  • 한국-인도 정상회담 마쳐 (뉴스1)깜짝 발표 같은 것은 없었지 화기애애하게 마침. 이재명 대통령은 베트남으로 이동. 인도와 베트남 모두 한국의 주요 교역국이고 베트남엔 교민도 많으므로 이런 순방은 자주 하시면 좋을 듯.

  • '이거 민폐 아닌가요?'에 대한 솔직한 생각 (조승연의 탐구생활 유튜브 20분 영상) - 요즘 우리나라는 아파트 소음 민원 때문에 초등학교에서 운동회도 못한다는 슬픈 소식이 들려오는데, 왜 유독 우리나라(와 일본)만 이렇게 사람들이 민폐에 민감할까? 아니, '민폐'라는 말의 정의가 도대체 뭔가? 문화연구자 조승연 씨의 설득력 있는 답.


#퇴근송
테일즈위버 OST - 四千年 ~ 黎明 (사천년 ~ 새벽녘)

시카고에서 휴 윌리엄스 님께서 신청해주신 곡입니다. 시카고는 재즈의 고장인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는 않은가 봅니다.

"오호츠크 레터 잘보고 있습니다! 동동님 덕분에 알게 되었는데 한국어가 그리울 때 많이 도움이 되네요. 연구가 업이라 테크타운 특히 잘 읽어보고 있습니다! 퇴근송 투고해보고 싶어서 레터 보내봅니다. 색다른 카테고리에서 골라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