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그린란드 원주민 것 맞나? 그 불편한 진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매입하겠다고 나서자 많은 언론이 비판하고 있습니다. 21세기에 남의 나라 땅을 반강제로 가져가는 게 말이 되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21세기라고 그게 안 될 이유는 또 뭐가 있나요? 전쟁을 내서 남의 나라를 침략한다면 안되겠지만, 현 상황은 그런 것은 아닙니다. 파는 나라와 사는 나라, 양자간 합의를 통해 영토를 매매하는 데에는 21세기에도 아무런 제약이 없습니다.


물론 합의에 이르는 길은 험란합니다. 현재 덴마크 정부와 그린란드 자치정부(지방자치단체 개념)는 트럼프의 제안에 크게 반발하며 '절대 판매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협상에 들어가기 전 자신들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당연히 해야할 말을 하는 것일뿐입니다. 실제 협상 테이블에서는 이들의 태도가 어떻게 바뀔지 모릅니다. 


현재로서는 미국이 진짜 원한다면 결국은 손에 넣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기본적으로 그린란드는 너무 큽니다. 대한민국 영토의 21배에 달하는 광활한 땅이며 북극권 안에 있어서 웬만한 나라는 제대로 관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린란드에 거주하는 원주민 인구는 대한민국의 1/1000인 5만명 남짓이고, 식민지배국 덴마크의 인구도 고작 600만명에 불과합니다. 이런 나라가 그린란드를 종이 위에서 지배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또 방어한다는 것은 불가능입니다.


또한 그린란드는 어업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산업이 없고, 얼음 속에 묻혀있는 지하자원을 캐내어서 운반한다는 것도 현재로서는 가성비가 안 나오는 일이기 때문에 그린란드 원주민들이 외부 도움 없이 독립국가를 세운다는 것도 불가능입니다. 모나코 같은 도시국가 사례가 있긴 하나 어쨌든 이곳 원주민들은 덴마크든 미국이든 누군가 다른 나라의 지원을 받아야만 현대 문명 수준의 삶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래서 결국은 재정적 여력이 큰 미국이 그린란드를 합병할 것이라 보는 관점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관건은 주민들에게 얼마나 큰 보상이 돌아가느냐 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보다 더 근본적이고 불편한 질문 두 개를 던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이 그린란드를 소유할 자격이 있냐 없냐를 따지기 전에, 현재 그린란드를 소유한 사람들은 과연 그런 자격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1. 그린란드가 왜 덴마크 땅이어야 하나요?

2. '그린란드 원주민(Greenlanders)'들이 그린란드의 원래 주인인 건 맞나요?


이 불편한 질문들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린란드는 빈 땅이(었)다


먼저 지도를 보시겠습니다. 북극권 지도입니다.


855b7a96570b4.png


보시다시피 그린란드는 북극권에서 가장 큰 섬입니다. 섬이라고 보기엔 땅덩이가 매우 큽니다.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를 합쳐놓은 것보다 더 크니까요. (한국의 21배) 작은 대륙이라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국제적으로 대륙과 섬을 나누는 기준이 그린란드라고 합니다.


그린란드는 또한 섬 대부분이 공식적으로 북극권 (Artic Circle)에 들어갑니다. 북극권이란 북위 66도 이상으로 동짓날에 해가 아예 뜨지 않고 하짓날에 해가 아예 지지 않는 지역을 의미합니다. 겨울철 평균기온이 매우 낮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인간이 거주하기 어렵습니다.


e27b4faa9fefd.png




물론 북극권에서도 노르웨이의 트롬소, 러시아의 무르만스크 등의 해안 지역 도시는 해류 영향으로 비교적 따뜻해 5만 명 이상의 사람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린란드 내륙지방은 'Greenland Ice Sheet(GIS)'이라 불리는 춥고 두꺼운 빙하 판으로 덮혀있습니다. 


그린란드 국토의 80%를 덮고 있는 이 거대한 얼음 덩어리는 평균 두께가 1600미터입니다. 이런 곳에선 사람이 살지 못합니다. 역사적으로도 그린란드 내륙 지역에 인간이 장기 거주하거나 농작물을 경작하거나 도시를 건설한 바가 없습니다. 해안지역까지 포함한다 해도 그린란드 전체에 사람 사는 마을이 100곳 이하라 합니다. 


다음은 그린란드의 인구 분포도입니다.


f59d165b5dbf1.jpg


점 하나가 100명입니다. 수도 누크(Nuuk)의 인구가 2만 명도 채 안 됩니다. 서울의 동 하나 수준입니다.

인구 5만 명은 수도 누크를 중심으로 해서 서남부 해안지역에 몰려 사는데, 솔직히 '몰려산다'라는 말 자체가 어색합니다. 워낙 소수니까요. 동남부 해안 타실라크에도 1000명 이상 살고 있습니다. 북서부의 바나크, 피누피크에도 수백 명이 살고 있는데 이곳은 미군 기지가 있는 지역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런 몇 곳을 제외하고 그린란드 거의 대부분 지역에 사람이 살지 않습니다. 문명이 건설된 적도 없습니다. 너무 춥기 때문입니다. 남극과 마찬가지입니다. 관광객들도 남쪽 해안만 찍고 가는 것이지, 내륙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즉, 팩트는 이렇습니다. 그린란드 대부분은 빈 얼음땅입니다. 사람이 산 적도, 문명이 들어온 적도 없습니다.



현재 그린란드 원주민, 혹은 '그린란더'라 불리는 사람들은 아시아 계 이누이트(에스키모)의 일족입니다. 북아메리카를 통해 천 년 전쯤부터 이 섬에 건너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백인 바이킹족 역시 비슷한 시기 해안지역에 수백년 간 소규모 마을을 이뤄 거주하다가 멸망했거나 떠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찌됐든 그린란더와 바이킹 모두 이 섬의 1%도 안 되는 극히 일부 지역에만 거주했을 뿐이고, 그린란드 섬 전체를 지배한 적은 없습니다. 지배는커녕, 탐험조차 못하던 시절입니다. 


특히 이누이트 원주민들은 현대에 이르기까지도 그린란드 전체를 지배해본 적이 없습니다. 국가를 수립한 적도 없습니다. 그린란드 지도라도 만들어본 적 없습니다. 해안 지역에 뿔뿔이 흩어져 몇 군데 부락을 이루어 고기잡이와 물개사냥을 하며 살았을 뿐입니다. 언어는 있으나 문자가 없었기에 솔직히 다른 마을끼리 얼마나 의사소통이 잘 됐는지도 의문입니다. 자기들이 하나의 국가라는 정체성도 없었습니다. 북해도와 사할린 섬에 살던 아이누족과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과거의 그린란드는 대체로 빈 땅이었습니다. 그 누구도 이 섬 전체를 지배하거나 정복할 생각조차 없었습니다. 그냥 얼음덩어리였으니까요. 특히 우리가 '그린란더'라 부르는 사람들은 사실 역사적으로 그린란드를 지배한 적이 없습니다. 그냥 구석에 약간 명씩 뿔뿔이 흩어져 거주했을 뿐이죠. 생존 자체가 쉽지 않은 환경이라 그렇습니다.


'그린란드' '그린란더'라는 이름은 서구인들이 붙인 것이며,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것입니다. 애초에 그린란드라는 나라는 존재한 적이 없습니다. 저 말에 속으면 안 됩니다.





덴마크의 소유는 정당한가?


그러던 1721년, 노르웨이 선교사가 그린란드에 상륙해 고트호프라는 마을을 만들었습니다. 현재 수도인 누크입니다. 이를 계기로 노르웨이는 그린란드 전체가 자기들 땅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 땅이 얼마나 큰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단 선언부터 한 것입니다. 황당한 일이죠. 그러나 그 당시엔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유럽인들이 배를 타고 탐험을 다니면서 자기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전 세계를 지도 위에서 갈라먹던 시절이죠. 광대한 호주 대륙도 영국이 그런 식으로 차지했으니까요. 당시 덴마크 왕이 노르웨이 왕도 겸하고 있었으므로 자연스럽게 덴마크가 그린란드의 소유권을 주장하게 됐습니다. (1814년 킬 조약).


물론 덴마크 사람들만 그린란드에 도착한 건 아닙니다.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사람들도 각각 그린란드 다른 지역에 상륙했고 각 지역의 소유권을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덴마크에게 그린란드를 통째로 넘길 생각은 없었습니다. 덴마크 국토의 50배나 되는 빈 땅인데, 덴마크인들이 작은 마을 하나 세웠다고 그걸 홀라당 다 먹는 게 말이 되나요?


그런데 미국은 1917년 덴마크로부터 카리브해에 있는 버진아일랜드의 소유권을 가져오는 대가로 그린란드에 대한 덴마크의 영유권을 인정해주기로 했습니다. 영국도 1921년 덴마크의 그린란드 소유권을 인정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이른바 '국제사회'가 덴마크의 그린란드 소유를 거의 공인하게 됐습니다.(당시엔 UN도 없던 시절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강대국의 말이 곧 국제법이나 마찬가지니까요). 당시 미국, 영국 등 강대국들이 너무도 쉽게 그린란드를 통째로 덴마크에게 내줬던 것은 너무 추운 기후 그리고 머나먼 거리 때문에 그걸 누가 가져간다 하든 별다른 실익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러시아가 알라스카를 미국에 넘겼던 이유도 마찬가지죠) 또 1차 세계대전 이후라서 이들이 그린란드 일까지 신경쓸 여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덴마크의 그린란드 소유는 어디까지나 저 강대국들끼리 정한 논리일뿐입니다. 과연 이것이 공정한 일일까요?


그린란드와 같은 지형적, 기후적, 역사적 특징을 가진 곳이 지구상에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남극입니다.

남극에도 거의 사람이 살지 않습니다. 너무 춥죠. 

98daa10e06ae8.gif

북극권과 남극권. 그린란드와 남극대륙은 각각 북극권과 남극권 육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린란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여러 유럽 국가들과 그 식민지들은 16세기부터 자기들이 살지도 않고 탐험해본 적도 없는 남극대륙 전체에 대해서도 소유권을 주장해왔습니다. 스페인 제국(칠레, 아르헨티나), 영국,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노르웨이 등입니다.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죠. 사람이 살지도 않는 땅인데 자기들과 비교적 가깝다고 혹은 자기들이 찾아가본 적이 있다고 자기들 땅이라고 우기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국제사회는 이 7개국이 남극을 나눠먹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습니다. 어느 한 나라가 독점하게 하지도 않았습니다. 1961년 미국과 소련이 주도해 다양한 국가가 참여하는 남극조약이 체결됐습니다. 현재 가입국은 50개가 넘습니다. 남극을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는, 전 인류가 공유하는, 사실상의 영구 중립지대로 만든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 대한민국도 남극에 세종과학기지를 만들고 대원들을 파견해 남극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린란드도 남극처럼 전 인류가 공유하는 영구 중립지로 만들어야 합니다. 인구 5만 명밖에 안되고 역사적으로 그린란드 전체를 지배하본 적도 없는. 국가를 수립해본 적도 없는 해안지역 이누이트계 원주민들 고작 5만 명이 어떤 근거나 논리로 광활한 그린란드 대륙 전체의 주인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는지 솔직히 의문입니다.


덴마크도 염치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린란드에 거의 살아보지도 않았고, 살고 싶어 하지도 않고, 관리하거나 방어할 능력도 없으면서 18세기 자기들끼리 쑥덕쑥덕해서 만든 서류 하나로 한국의 21배나 되는 광대한 땅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식민 지배하면서 원주민에 대한 인종차별은 물론이고 인구 말살 정책까지 폈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이런 제국주의적 유럽인들의 억지를 우리가 감싸줄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아무리 미국과 트럼프가 밉다 하더라도 덴마크의 식민지배를 연장시켜 주는 것은 더 말이 안 됩니다.



덴마크는 안보 책임을 다 했나?


서유럽 일부 국가들은 덴마크가 NATO의 회원국으로서 책임을 다 하고 있으니 미국도 같은 나토 회원국인 덴마크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미국이 동맹국을 이렇게 대할 수 있냐고 비판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역사적 맥락을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덴마크는 사실 자유 진영을 위해 싸운 적이 없습니다. 1차대전과 2차대전에서 모두 얌체처럼 연합군-추축국 사이 중립을 선언했습니다. 1차대전 때는 중립국 선언으로 전쟁을 피했고, 2차대전도 중립이라며 눈치만 살살 보다가 결국 독일군에게 점령당했습니다. 당시 덴마크군이 독일군에 저항했다고는 하지만 전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형식적으로 총 몇 방 쏘고 사망자 몇 명 내고 6시간만에 항복해버렸습니다. 항복하기까지 덴마크군 공식 전사자가 39명입니다. 독일군은 2명입니다. 지금 애들 장난하나요? 덴마크 사람들은 잠자리 들기 전에 독립국이었다가 아침에 일어나니 나치 협력국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렇게 싸우는 척 생색만 낸 후 항복하고, 덴마크 정부는 나치 독일에 적극 헙력했습니다. 히틀러가 '모범 점령지'라고 칭찬했을 정도입니다. 나치는 덴마크 정부에게 계속 덴마크 통치를 맡겼습니다. 나치는 덴마크가 백인 아리아 민족으로 구성된 나라이기 때문에 믿을만하다고 생각했다 합니다. 덴마크 왕가도 물론 나치에 협력해 왕위를 지켰습니다. (이게 국제관계의 현실입니다)


이렇게 본국도 홀라당 히틀러에게 넘겨준 덴마크인들이 바다 건너 미 대륙에 붙어있는 그린란드를 방어했을까요? 그럴 리가 없겠죠. 덴마크가 그린란드 방어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항복해버리자, 하는 수 없이 미국이 군대를 보내 그린란드를 지켰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린란드는 덴마크와 함께 자동적으로 히틀러의 독일제국이 접수했을 것입니다. 그런 덴마크가 무슨 염치로 미국에게 '우리는 의무를 다한다'고 주장하는지 의문입니다.


최근에도 러시아, 중국의 북극 확장에 맞서 덴마크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그린란드를 달라고 하자 이제서야 트럼프에 맞서 '이 땅은 우리가 지킨다'라면서 그린란드에 병력을 추가 파병했습니다. 과연 군대를 몇 명이나 보냈을까요? 1만명? 10만명?


258명입니다.


익숙하지 않나요? 나치에 맞서 싸운다며 총 몇 방 쏘고 한나절만에 항복했던 때와 똑같습니다. 이러면서 무슨 낯으로 그 커다란 땅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나요.


결론


제국주의 시대 유럽 열강들이 하나둘씩 식민지를 독립시켜 줬듯이, 덴마크도 이젠 그린란드를 놔줘야 합니다. 때가 지나도 한참 지났습니다. 덴마크도 그걸 알고 있습니다.


이누이트 원주민들도 자기들 능력만으로는 국가를 구성할 수가 없습니다. 이들은 덴마크의 지원금으로 원시 수렵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하물며 독자적인 군대나 경찰 조직을 만들고 현대적 행정조직을 만들어 운영하는 건 불가능입니다. 절대적인 숫자가 부족합니다. 5만명이면 동사무소나 하나 만들까 말까 한 사이즈입니다. 한국 21배 크기의 광대한 영토를 저 숫자로 관리한다는 건 더더욱 불가능한 일입니다.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수도 누크를 중심으로 이누이트들의 작은 도시국가를 건설하게 해주면 됩니다. 5만명이라는 인구 사이즈에 적합하게, 유럽의 모나코 같은 독립국을 만들면 됩니다. 나라가 크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얼음에 덮힌 그린란드의 나머지 부분은 남극과 같이 극지방의 영구 중립지대로 만들어 전 인류가 공유해야 할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자원 개발에서 나오는 이익 일부는 이른바 원주민들에게 배분해줘도 좋을 것이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습니다. 그게 이익이 될 일이라면 이미 개발이 되었겠죠. 가능성만 큰 땅입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살지 않았고 앞으로도 살지 못하는 남극, 북극 지방의 땅은 인류 모두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이누이트든 덴마크인이든, 특정 소수가 이 땅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명분은 약합니다.


이것이 우리 대한민국이 국제무대에서 주장해야 할 바 아닐까요? 미국과 서유럽을 빼면 모든 나라들이 찬성할 안입니다.


-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