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쁘지 않네 스페인이 대규모 정전에 대처하는 법
- 현지시간 월요일 정오 무렵 스페인과 포르투갈 대부분 지역에서 갑자기 전기가 끊김.
- 워낙 기후가 따뜻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사는 나라이다보니 재난으로 이어지진 않음. 반강제적으로 회사 땡땡이치고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좋았다는 의견도.... (위 사진)
- 기차가 들판에서 멈추거나 병원이 문을 닫아 불편하기도 했음.
- 당시 스페인 사람들의 모습을 스페인 El Pais 신문에서 사진으로 남겼음.
- 정전 이유: 스페인은 교류 50헤르츠로 진동하는 전기를 씀(우리나라는 60헤르츠). 알 수 없는 이유로 5초 만에 전력 공급이 60%나 줄어들며 주파수가 49.85헤르츠까지 떨어져서 여러 송전시설에서 회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동으로 전력이 차단. 왜 전력 공급이 순간적으로 떨어졌는지에 대해서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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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인은 아직 모르지만, 좌파쪽에서는 기후위기가 원인이니 신재생 에너지(풍력, 태양광)를 늘려야한다고 주장하고, 우파쪽에서는 정 반대로 신재생 에너지가 문제이니 너무 빨리 늘리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음. 여러 설들을 살펴보면:
- 기후위기 원인설: 지구온난화로 인해 송전케이블 주변 기후가 불안정해져서 케이블이 바람에 흔들렸고 그 진동이 전력 주파수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한겨레신문)
- 신재생에너지 원인설: 기존의 화력/원자력 발전은 터빈이 돌아가는 방식이라 전력 수요공급의 변동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는 '관성(inertia)' 발전이 가능하지만 풍력/태양광은 그런 유연성이 떨어진다. 스페인이 지나치게 풍력/태양광 발전을 늘려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문화일보)
- 사이버테러설: 혹시 누가 해킹한 거 아니여?
- 직원 실수설: 한국이었다면 이게 가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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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실전이야 캐나다도 양극화: 反트럼프 은행가 카니, 총리 당선.
- 월요일 있었던 캐나다 총선에서 예상했던대로 반트럼프를 외친 마크 카니의 온건좌파 자유당이 1위. 의원내각제 국가라서 카니는 자동으로 총리가 됨.
- 결과: 리버럴당 164, 보수당 147, 퀘벡당 24, 신민주당 9, 녹색당 1.
- 하지만 1위를 한 리버럴당도 과반수 의석(172)은 달성하지 못했기에 군소정당들과 연합해야 함. 또 2위 보수당도 1988년 이후 역대 최대 의석을 차지하게 되어 실패로 보긴 어려움. 오직 군소정당들만 의석을 잃었음.
- 즉, 캐나다 정치도 양극화되는 추세.
- 마크 카니는 'Canada Strong'을 외치며 캐나다인들의 민족적(?) 자존심에 호소해왔음. 그런데 카니 본인이야말로 하버드대-옥스퍼드대를 나오고 커리어 대부분을 미국과 영국에서 보낸 글로벌리스트라는 게 아이러니. (오호츠크 레터에서 여러 번 언급)
- 트럼프가 캐나다인을 화나게 해 준 덕분에 정치 신인 카니가 총리직에 올랐지만, 문제는 이제부터. 선거유세 할 때야 센 척 할 수 있었지만 당선 후엔 행동으로 보여줘야함. 그는 투자은행과 중앙은행 총재 경험만 있고 정치나 행정은 해본 적이 없음.
- 뉴욕타임스는 카니의 과제를 이렇게 정리
- 과반수 의석을 위해 타 정당들과 빨리 연합해야 함.
- 트럼프의 관세 부과로 충격 받은 캐나다 경제와 기업 투자 심리를 살려야 함.
- 전 세계 반 트럼프 진영의 표지모델 격이 됐으니 그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함.
- 하지만 동시에 트럼프와도 잘 지내야 함...
- 카니는 6월 캐나다 앨버타에서 열릴 G7 정상회담에서 국제무대 데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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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실전이야 왜 싸이가 저기에
-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트럼프와 관세 협상을 벌이는 것이 월권 아니냐는 논란이 있는 와중에, 국가안보실 김태효 차장이 미국 국무부의 핵심 관료인 알렉스 웡을 만나 사진까지 배포.
- 김태효 차장(오른쪽)은 윤석열 정권의 실세. 시카고대에서 유학했고 성균관대 정치학과 교수 출신이라 외교를 국가간의 게임으로 보는 성향이 있음. 이명박 정권에서 처음 청와대에 등용됐고 그의 모친이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같은 아크로비스타 아파트에 거주하며 친분 있음.
- 싸이 닮았다고 본인이 말씀하곤 하심.
- 알렉스 웡은 지난 번 시그널게이트 때도 등장했던 미국 국무부의 실세 관료이며 작년까진 쿠팡에서 일했음. 기본적으로 그는 워싱턴의 로비스트. 즉 김 차장과 뭔가 딜을 주고받으려 했을 가능성.
- 약 한 달 후면 국가안보실은 물갈이될텐데 탄핵된 대통령의 핵심 참모가 이런 사진을 찍고 배포하는 이유는? 한덕수 총리의 선거를 돕기 위한 홍보 전략 아니냐는 분석.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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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의 읽을 거리
- 트럼프 임기 100일, 자화자찬 가득 (연합뉴스)
- 금성에 못 간 소련 우주선, 53년 만에 지구로 추락한다 (한겨레신문) 궤적은 아직 모름. 5월 10일 경 예정.
- 미국, 자국 조선업 보호하려다 산업 쇠퇴시켰다 (동아일보) 이게 꼭 100% 진실이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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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an Adams - 18 'till I Die (Live At Wembley 1996)
캐나다 대표 가수 브라이언 아담스.
지난 레터 퀴즈의 답: 뉴욕타임스의 차트는 트럼프의 2기 100일째 지지율과 다른 미국 대통령들의 2기 100일째 지지율이 아닌 1기 100일째 지지율을 비교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나빠 보입니다. 통상적으로 임기 후반으로 갈수록 지지율은 내려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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