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8일 (월) - 트럼프의 파란 양복, 정말 무례했나


#경제
우리 집은 얼마나 'Made in China' 일까?

  • 미중 관세 분쟁으로 중국 상품의 가격 인상이 실제로 얼마나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지에 주목하는 기사들이 많아짐.
  • 뉴욕타임스는 온라인판 탑기사로 올림. 평균적인 미국인 가정에서 쓰는 물건 중 몇 %가 중국산 상품인지를 품목별로 정리해 재미있는 그래픽 뉴스로 표현. 이에 따르면,
    • 90% 이상: 다리미, 토스터, 알람시계, 옷걸이, 인공식물 등등.
    • 30% 미만: 매트리스, 소파 등 무겁고 운송비 비싼 물건들은 중국산보다 미국산이 많음.
    • 의류 원산지는 이미 중국에서 니카라과, 인도, 방글라데시로 많이 이전됨.(인건비가 더 쌈)


  • 마찬가지로, 파이낸셜타임스는 과연 'Made in America' 아이폰이 가능할지 분석. 역시 그래픽 기사로 표현.
    • 아이폰 한 대에는 2700개의 부품이 들어가며 28개국 187개 업체가 공급. 중국 / 대만 / 한국 / 일본이 핵심.
    • 미국 내 생산 부품은 5% 미만. 고릴라글래스, 안면인식 레이저, MPU와 모뎀 등.
    • 알루미늄 몸체를 정밀하게 깎는 건 현재 중국에서만 가능하며,
    • 74개 미세한 나사를 조이는 것도 수작업이라 인건비 비싼 미국에선 어렵다고.

    • 애플은 중국에서 인도로 생산기지를 옮기려고 하지만, 인도와 중국이 적대적이라서 기술이전을 해줘야 하는 중국인 엔지니어들의 인도 비자가 빨리 나오지 않음.
    • 결론: '단기적으로는 인도 생산으로 어찌저찌 버텨보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중국밖에 답이 없고 미·중이 협상으로 풀 것이다.'
#외교
우크라이나 휴전, 최종파이널확정 막바지 협상 들어가

  • 지난 주에 끝낼 것 같더니만 끝나지 않고, 이번 주까지 넘어온 휴전 협상.
    1. 교황의 장례식장에서 젤렌스키와 트럼프가 만나 대화. 지난 번 백악관에서 만났을 때와는 달리 이번엔 트럼프가 고개를 수그리고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줌. 밀당의 고수...
    2. 트럼프는 이어서 푸틴을 비난하는 트윗을 올림. ('너는 전쟁 끝낼 생각이 있는 놈이야 없는 놈이야?')
    3. 한편 러시아는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완전히 쫓아냈다'라고 선언함. 이로서 러시아 역시 휴전협정에 서명할 명분이 완비됨.

  • 푸틴은 또 이례적으로 북한을 공개 칭찬. 자기 이름으로 딱 2줄짜리 성명을 냈음. "러시아가 쿠르스크 회복했다. 러시아와 나란히 싸워준 북한 병사들에게 고맙다"라고 함.
  • 협상 마무리 들어가는 듯 한데, 또 모르죠 최종최종최종이 또 있을지..
#외교
트럼프 '파란 양복 '조문 논란. 진짜 무례였나

  •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 다른 사람들은 예법에 맞게 검정 양복을 입었는데 트럼프만 무례하게 파랑 양복을 입고 왔다며 대표적인 반 트럼프 매체, 뉴욕타임스에서 비판.
  • 기사를 쓴 뉴욕타임스 패션 담당 기자는 트럼프가 에어포스원 안에 검은 양복이 있었겠지만 잘난척하려고 일부러 파랑색 입었다고까지 말함.
  • 뉴욕타임스를 추종하는 한국 언론매체들도 우루루 보도. (KBS, 중앙일보, YTN...) 게다가 한국언론은 이것을 패션 기사가 아니라 외교 기사로 더 심각하게 다룸.

  • 그런데 실제 그 날 사진을 보면 트럼프 외 다른 사람들도 파랑 양복 많이 입었음. 우측 사진은 푸른 양복 입은 영국의 윌리엄 왕자와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 상식적으로 이게 무슨 큰 문제인가 싶은데...
  • 교황 본인은 이런 이슈에 아무 관심 없으셨을 듯. 양복을 입든 추리닝을 입든 마음이 중요한 게 아닌지.

  • 사소한 뉴스지만 이런 가짜뉴스와 불필요한 외신들이 진짜 중요한 이슈에서 우리의 주의를 돌리게 만든다는 차원에서 공유해봅니다.
  • 한편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임기 100일째 지지율이 이전 대통령들과 비교해 매우 낮다는 그래픽 기사도 실었음. 이 기사의 문제는 무엇일까요? 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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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캘리포니아 경제규모, 일본보다 커져

  • 나라로 치면 미국, 중국, 독일 이어 세계 4위에 해당. (주 정부 보도자료 - 뉴스핌) 사실 미국도 빼야하니까 3위라고 봐야.
  • 캘리포니아 인구는 약 4000만. 지구 인구의 약 0.5%인데 경제생산력은 14% 차지.
  • 미·중 2나라와 나머지 세계의 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그 밖의 읽을 거리

  • "이상기후"... 말이 틀리면 생각도 틀린다 (한겨레 - 김백민 부경대 교수) 우리 한국인은 말을 얼렁뚱땅 뭉개서 쓰는 버릇이 있음. 기후학에 있어서도 '이상기후' '기후극단'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등을 구분하지 않고 대충 섞어쓰다보니 정책 수립에 혼란이 온다는 비판.



  • 승전 50주년 기념, 베트남 호치민 공항 3터미널 오픈. (조선일보) 놀러가기 좋겠네요.
#퇴근송
Don & Stacey Schlitz - On the Other Hand

부부가 부름.



#Letter

안녕하세요. 덕분에 월수금이 풍성합니다. 고맙습니다.
4월 11일 기점으로 '웹에서 보기' 버튼이 삭제된 것 같습니다. 해당 링크를 통해 주변에 레터를 공유하곤 했는데 아쉽습니다. 되살려 주신다면 온 세상에 퍼트리겠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채보건 드림


요청하신 대로 '웹에서 보기' 버튼을 되살렸습니다. 온 세상에 오호츠크... 감사합니다. - OR


editor@55check.com 으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의 뜻으로 책 한 권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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