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트럼프 앞에 일단 납작
- 윤 대통령 탄핵 이후 오히려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난 목요일 FT와 인터뷰를 진행. 오늘 아침 신문에 기사 나옴. '한국이 여기까지 성장한 데는 미국 덕이 컸다'면서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해 맞서 싸우지 않고 윈-윈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함.
- 구체적으로는 대미 흑자폭을 줄이겠다고도 말하고, 비관세 장벽을 줄이겠다고도 말함. 대신 조선업 일감을 따오고 싶다고. 공무원 9단 답게 일단 저자세로 가는 듯. (국무조정실 보도자료)
- 선거로 당선된 게 아닌 대통령 권한대행의 신분으로 그런 협상을 추진할 수 있는 민주적 정당성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헌법적으로 봐서 대통령과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은 같다"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한겨레 신문은 한 권한대행이 월권을 하며 국익에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비판.
- 한편, 4월 1일~20일 사이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4% 줄었다고. (경향신문) 관세 1차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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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캐나다 총선 1주일 앞: 친트럼프 정치인 vs. 반트럼프 뱅커
- 다음 주 월요일 캐나다가 총선을 치름. (경향신문, NYT)
- 내각책임제이니까 총선 결과에 따라 집권당 대표가 총리가 됨. 아래 둘 중 하나.
- 피에르 폴리에브(46) 보수당 대표. 25세부터 국회의원을 한 커리어 정치인이며 코로나19 백신에 의무접종에 반대하는 등 자유주의적 성향. 캐나다판 트럼프로 생각하면 된다고.
- 마이클 카니(60) 현 총리. 옥스퍼드-하버드 나오고 골드만삭스에서 커리어 쌓은 글로벌 뱅킹 엘리트. 영국 중앙은행 총재까지 지냈음. 정치권에선 신인인데 트럼프를 공격하며 급부상. 약점 검증이 덜 된 게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
- 양당 지지율은 막상막하. 폴리에브가 된다면 전 세계적으로 우파 힘 받을 듯. 카니가 된다면 관세 이슈 장기화될 듯.
- 그런데 과거 캐나다의 선거때마다 주요 의제였던 기후변화는 이번에 트럼프 이슈에 완전히 밀려서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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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트럼프, '우크라이나-러시아 이번 주 안에 합의 좀 하자'
- 양국의 휴전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트럼프가 지난 금요일 '너희 계속 이럴 거면 우리 미국은 손 떼겠다'고 했다가, 다시 일요일에는 '이번 주에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을 바꿔. (연합뉴스)
- 알려진 진척사항은 없으나, 시점을 이번 주로 한정한 것이 수상함. 빅뉴스 나올 수도.
- 언제나 그렇듯 마무리는 돈 얘기로 끝남. "MAKE A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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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반지의 제왕' CG 만들다가 살상용 드론회사 차린 독일인
- 현재 유럽에서 가장 각광받는 방산 스타트업인 헬싱(Helsing). 창업자 토르스텐 라일의 인터뷰. (오호츠크 매거진)
- 이 사람 커리어가 흥미로움.
- 고등학생 때 리처드 도킨스 책을 읽고 생물학에 꽂힘. 무작정 (도킨스가 가르치는) 옥스퍼드에 지원.
- 생물학 박사과정 밟으며 컴퓨터그래픽으로 생명체를 묘사하는 프로그램 짜다가 창업까지 함.
- 각종 게임과 헐리우드 영화에 들어가는 사람과 괴물들의 CG를 만듦.
- 13년 후 엑시트하고 좀 놀다가, 뜬금없이 국방 AI 회사 창업. 유럽의 팔란티어를 꿈꾸며.
- 현재는 주로 1회용 공격용 드론 생산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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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코로나 바이러스 중국 음모론, 더 이상 음모론 아니다
- 바이든 행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P)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수산시장에서 우연히 사람에게 전해진 것 같다고 말했었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고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적으로 뒤집음. (백악관 코로나 관련 웹페이지)
- 작년 12월 하원의회에서 공화당 주도로 발표된 보고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올려놓았음.
- 이 보고서가 제시한 연구실 유출설(lab leak)의 근거는:
- 코로나는 자연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들과는 특성이 다르다.
- 여러 차례에 걸쳐 퍼진 게 아니라 딱 한 번에 퍼지기 시작했다.
- 우한에 하필 중국 최고의 SARS 바이러스 연구소가 있다. 거기가 또 하필 유전자 변형 연구로 유명하다.
- 우한바이러스연구소 관계자들이 코로나 확산 몇 달 전에 이미 아팠던 기록이 있다.
- 코로나가 자연적 발생했다는 증거가 아직까지도 나오지 않았다.
- 역시나 확증은 아니고 정황증거일뿐. 진실은 시진핑 주석만 알겠지만, 오호츠크 편집자가 2023년 우한에 직접 가서 본 느낌으로는 수산시장 발생설보다 연구실 유출설이 더 그럴 듯 했음.
- 또 코로나 당시 파우치 박사 등의 주도로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고 집밖으로 못나가게 했던 일들이 과학적 근거 없는 조치였다고 비판. 미국시민 66%가 이제 실험실 유출설을 지지한다고.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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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의 읽을 거리
- 오사카 엑스포 사진 구경하기 (NYT) 만화 '20세기 소년'에도 나오듯 1970년 오사카 엑스포는 일본인들의 정신세계에 큰 영향을 줬다고 함. 6400만 명이 관람했었다고. 55년만에 오사카에서 다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그 과거를 회상하는 계기. 공식웹사이트는 여기. (10월 중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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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폭탄 미리 대피했나…1분기 저커버그 주식 1조원 매각 (조선일보) JP모건체이스, 템퍼스AI, 넷플릭스 등의 CEO도 1분기 중 대량 주식 매각.
- AI로 법 만드는 시대 - UAE '인공지능 입법부' 첫 도입 (FT, 연합뉴스). 한국에도 필요.
- 이번 주 테슬라, 알파벳 1분기 실적 발표. (한경) 한국인이 가장 많이 투자한 국민기업 테슬라. 요즘 판매가 부진해 다들 살려달라고 긴장 중. 그래도 실적발표 때마다 일론 머스크가 로보택시, 로보트 등 투자자들을 환호하게 만드는 '혀닝콜'을 시전하고 있어서 이번에도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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