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72cm, '현실판 송태섭' 카와무라 유키의 마지막 NBA 경기
- 지난 10월 NBA에 꿈같은 데뷔를 해 오호츠크 레터에서도 소개했던 카와무라 유키. 키 172cm이면 초등학교 선수 수준인데, 당당히 실력으로 NBA에 진출했었음.
- 소속팀 멤피스 그리즐리즈가 엊그제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뤘고 카와무라가 좋은 활약 보임. 위 영상 클릭해 보세요.
- 아무래도 수비가 힘들어서 다음 시즌에 NBA에서 보기는 어려울 거라고. 그래도 모든 동양인에게 '이루지 못할 꿈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음.
- 별명: Yellow chocolate (겉은 동양인 속은 흑인이라고), Yukidding 등.
- 송태섭이 누군지 모르신다면 넷플릭스에 올라온 '더 퍼스트 슬램덩크' 시청 추천합니다. 이 만화 보고 '쟤가 미국 진출하는 게 말이 되냐'라고 비웃었던 사람들이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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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정치 '어? 쟤 우리 편 아니었어?' 트럼프를 너무 쉽게 본 월스트리트
- 두 달 전까지만 해도 트럼프 앞에 줄을 섰던 미국 금융가 인사들. 그러나 4월 2일 관세정책 발표 이후 말을 바꿔서 '무섭다' '혼란스럽다' '어리석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음.
- FT가 상황을 정리해봤음. 오호츠크 리포트에서 번역했습니다.
- 트럼프는 1980년대 뉴욕에서 부동산 사업을 할 때부터 월스트리트 사람들에게 무시당했던 아픈 기억이 있음.
- 대통령 첫 임기 때 몇몇 월가 출신들을 요직에 등용해보았지만 결국 이들이 또 자신을 배신하고 선거 때 바이든과 해리스 편에 서는 것을 목격함.
- 그래서 이번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는 '부자가 아닌 서민을 위한 정부가 되겠다', '월스트릿이 아닌 메인스트릿을 위한 나라를 만들겠다'라고 반복적으로 공언해왔는데, 월스트리트 사람들은 1기 때만 기억하며 트럼프가 결국은 월스트리트 편을 들어주겠지... 라고 쉽게 봤다는 것. 하지만 이번엔 진짜 마음 독하게 먹었음.
- 중국을 타깃으로 해서 관세를 매기는 그의 행동 역시 1980년대부터 공언해왔던 것이라는 의견도 있음. 다만 1980년대에는 타깃이 일본이었고 지금은 중국으로 바뀌었을 뿐.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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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트럼프 vs. 하버드, 여론은 누구 편인가
- 사진: 하버드대 입구에 설치된 유대인 감지기 (패러디)
- 트럼프 정부가 하버드대에게 '반유대주의 시위를 단속하라' 'DEI 관련 정책을 폐기하라'고 지시했음에도 대학측이 불응하자 정부 지원금을 끊고 면세 혜택도 없애겠다고 나서.
- 하버드는 '그러든가 말든가'로 응수. (연합뉴스)
-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정부가 하버드에 주는 지원금은 90억 달러(13조 원) 정도. 하지만 하버드는 500억 달러(70조 원)의 장학기금을 자체 보유하고 금융시장에서 잘 굴리고 있음. 그러니 트럼프 정권 4년 정도는 정부 지원금 없이 버틸 수 있음.
- 하버드가 꼿꼿이 나오자 MIT, 프린스턴, 스탠퍼드 등 다른 명문대들도 트럼프 정권에 소송을 하거나 하버드에 대한 연대를 발표함.
- 여론의 반응은?
- 주류 언론매체들은 이 사건을 '문화전쟁' '대학에 대한 탄압'으로 해석하며 트럼프를 비판하고 있음.
- 그러나 일반 시민들의 생각은 꼭 그렇지는 않음. 3월 말 월스트리트저널 여론조사에서 48%가 트럼프 정부의 아이비리그 대학 지원금 중단에 찬성. 기본적으로 아이비리그는 '그들만의 리그'이며, 이념 편향적이고, 부유층 대물림 재생산기라는 이미지가 있음.
- 어제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폭스뉴스 기자가 백악관 대변인에게 '도대체 왜 미국 시민의 세금이 아이비리그에 그렇게 많이 들어가는 겁니까?'라고 질문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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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 왓츠앱은 분리될 것인가
- 2012년 페이스북(메타)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것이 미국의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었는데, 이번 주부터 이에 대한 연방법원의 재판이 시작됨. 메타가 패소할 경우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분리해서 매각해야 함. (연합뉴스)
- 소송을 제기한 연방거래위원회(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 비슷한 조직)는 메타가 경쟁자를 무력화하기 위해 인수했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주장.
- 반면 메타는 현재 시장에 틱톡, X, 스냅챗 같은 여러 경쟁자가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이 합쳐져도 시장 독점은 아니라고 반박. 또 합병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이 증가했다고도 말함. (WSJ)
-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메타가 승소할 것이라고 예상. (그런데 얘네는 맨날 예측이 틀림)
- 한편, 재판에는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가 이틀 직접 변론에 참여. 재판의 결론이 어떻게 나든지간에, 책임 있는 사람이 당당하게 공적인 자리에 나와서 의견을 밝히는 문화는 부러움.
- 한국의 대기업들은? '오너'라 불리는 재벌가 사람들은 법에도 없는 '회장'직을 맡아 비겁하게 뒤에 숨고, 바지사장을 '대표이사'로 고용해 재판이나 국회청문회에 내보냄. 변호사나 판사 출신 CEO가 많은 것도 그 때문.
- 이 건을 진행했던 바이든 정권의 연방거래위원회 의장 리나 칸도 CNBC에 직접 출연해 자신의 입장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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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의 읽을 거리
- 산림청이 감추는 대형 산불의 진짜 원인: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나무 집착 (새덕후 유튜브).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큰 산불에 대해 산림청에서는 '임도가 부족하다' '진화장비가 부족하다'며 예산 탓을 하고 있지만, 사실 가장 큰 문제는 불에 잘 타는 소나무 등 침엽수만 심고 물을 머금는 활엽수는 베어버리는 산림청의 식수 정책 때문이라는 주장. 이 영상에 달린 댓글들이 흥미로움. 근본적으로는 우리나라는 산지를 소유한 지역주민들이 송이버섯 채취와 목재 때문에 소나무 숲을 선호하고, 그래서 이해관계/민원이 얽힌 산림청도 소나무만 심어왔다는 것.
- 대선 후보 이재명의 경제관은? 정책자문 유종일 인터뷰 (한겨레) 현재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어떤 경제관을 갖고 있을까? 과거엔 그가 좌파적으로 성장보다 분배에 우선을 둔 게 사실이지만 지금은 많이 "성장"했다고, 유종일 교수가 보증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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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안녕하세요! 맹렬히 잘 읽고 있습니다^^ 갑자기 생각난 주제.. 그냥 귀통과하시길 ㅋㅋㅋ 지드래곤의 월드투어가 시작되었는데~ 그의 천재성, 인기의 연속성, 글로벌한 감각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 번 다루어 주셔도 재미 빵빵할 것 같아서요^^ 감사합니다.
- 독자 전병수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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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lude (Conclave, 2024)
독자 이우경 님 추천해주신 곡입니다.
요즘 다시 여유가 생겨서 ‘혼자 영화관가서 영화 보기’를 엄청하고 있는데, 근래 본 것 중에 톱은 단연 ’콘클라베‘ 였습니다. 머리 아픈 거보다는 유쾌한 거 좋아하시는 건 알지만, 이 영화는 정말 예술작품처럼 잘 만들었더라구요. 정말 오랜만에 2번 3번 보고 싶어지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 ost를 한 곡 추천드립니다. 극 전체의 테마를 아우르는 곡인데 차에서 들으면서 가면 영화의 그 아찔하게 아름다운 비주얼들이 눈앞을 스쳐갑니다. 그래서 사실 영화를 봐야합니다. 뉴스레터는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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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맹렬히 잘 읽고 있습니다^^
갑자기 생각난 주제.. 그냥 귀통과하시길 ㅋㅋㅋ
지드래곤의 월드투어가 시작되었는데~
그의 천재성, 인기의 연속성, 글로벌한 감각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 번 다루어 주셔도 재미 빵빵할 것 같아서요^^
감사합니다.
- 독자 전병수 님감사합니다.